간단합니다.
슬픔이라 할 수있는 것들만 뺀 나머지 것들이 행복입니다.
푸른 하늘이라는 곳에 누구나 하염없이 볼 수있는 주인없는 허락된 공간.
집이라는 곳과 가족이라는 기대쉴 수있는 시원하고 굵은 수호신같은 나무.
그리고,
주말이면 뜻을 같이하는 원산우회 회원과 산에 가는 일.
이게 모두 행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래처 순시?를 하다가 운남동 삼성아파트 식육점 아주머니로부터
생고기와 화초장을 건네 받아 맛있게 먹은 것이 오늘의 행복이고
꼬두메 길가에서 수석가게를 하시는 김용제 회원님을 만나
가게에 놀려오면 맛있는 커피 한잔 사준다는 말을 들어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노상근무중에 박길만 어르신을 만나 박주희 따님 앨범을 들고와
홍보좀 해 달라는 말씀에 행복합니다.
덧붙이는 말....
식육점 아주머니는 첫 산행때(천관산) 뵙던 아주머니인데
성함을 잘 모르겠습니다. 천관산 산행때 머리에 곱게 무스를 바르신 분인데....
김용제회원님은 우연히 길가에서 만났습니다.
원산우회 글자가 박혀진 붉으새한 셔츠를 입고 도로위를 거닐고 다니길래
제가 먼저 아는체 했습니다.
지긋하게 목소리를 깔고 "혹시 5번시내버스 아십니까~~?"
박길만 어르신...
저의 게으름과 사회조직 활동이 바쁜지라 시간 소요가 있을 듯 싶습니다.
조그만 기다려주십시요~~~
그리고 더위사냥은 시원스럽게 드셨는지요~~?
뇌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