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업체들의 중국진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금까지 '울시', '아스트라', '잭니클라우스' 등 볼륨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중국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라이센스 브랜드는 물론 중가대 골프웨어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는 '울시'의 중국 진출이 성공을 거두며 많은 업체들이 중국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몇몇 중국내 사업자들이 국내 골프웨어 업체들에게 제품 구매를 의뢰하는 등 오히려 중국에서 한국산 골프웨어를 수입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요 도시의 백화점 입점을 전제로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의뢰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별로 보면 FnC코오롱(대표:백덕현)이 지난 7일 베이징의 이엔샤백화점에 '잭니클라우스' 첫 매장을 열고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코오롱은 내달 베이징의 사이터 백화점과 상하이 동방상하 백화점에 2, 3호점을 잇따라 개장하는 등 말까지 5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중가대 골프웨어를 표방하고 있는 그린조이(대표:최순환)는 내달 대련의 한 백화점을 시작으로 천진, 북경 등지에 매장을 개설한다.
오성어패럴(대표:배정화)도 '트레비스'의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논의하고 있으며 내달 시장조사를 거쳐 빠르면 상반기중 매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또 '슈페리어'는 이를 위해 경쟁사 자료를 조사하는 한편 중국에서 직접 시장 조사를 벌이는 등 이를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닥스골프', '아놀드파마' 등 라이센스 브랜드들도 직진출하는 방식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라이센스 등이 걸려있어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