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의 국기인 스모가 광복이후 처음으로 한국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이색적인 일본문화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즐긴 관중들은 한편으론 우리의 씨름도, 세계로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에 아쉬워 하기도 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의 국기인 스모공연이 펼쳐졌습니다.
100kg을 훌쩍 넘기는 육중한 선수들이 보이는 유연함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조금더 생생한 경기를 보기위해 좌석당 13만원하는 특별석이 꽉 들어찰만큼 사람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인터뷰-관중]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경기를 직접 보니까 좋구요 색다른 경험인것 같습니다.'
경기전 열린 행사에서는 동경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스모선수들의 경기가 펼쳐져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한국인 스모선수로 관심을 모은 김성택은 2회전에서 스모 최고 등급 요코즈마에 오른 '아사소류'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성택의 탈락에 아쉬움을 표시한 관중들은 우리 씨름도 세계로 진출해야한다는 바램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관중]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데 우리 씨름도 이렇게 국제적으로 많이 홍보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이번대회는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양궁의 교류증진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스모 한국공연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대회를 마친 뒤 오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차 대회를 갖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