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 압력 밥솥이 고장 났다하여 할멈을 위하는 척 알량한 마음으로 솥을 몽땅 뜯어서 분해하여 대청소를 하였
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하여 다시 원위치 조립하였으나 밥이 도저히 되질 아니하였습니다. 이곳 속초에는 휘슬러
압력밥솥 대리점도 없고 하는수없이 강릉 대리점으로 택배 수리 의뢰하였는데 사장님 왈(曰) 조립과정에서 부품
한곳이 파손 되었다고 수리비 6만원 사전 결재하여야된다고.
매일 사용하는 애장품임으로 그나마 다행이라고 송금해 드리고 완제품을 기다렸는데 엉뚱하게 이상한 조그마한
밥솥이 착오 택배배송, 나의여자친구 밥솥 잘못 배송되었다고 이의신청, 사장님은 아니라고 틀림없이 배달하였
다고 주장하시고, 옥신각신 드디어 울음을 터뜨린다.
“여보! 뭔가 착오있는것일테지”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 “잘못되었다고 잘못 배송되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의
말씀과 동시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정든 밥솥의 애정, 정든 밥솥 부엌으로 돌아오니 웃음이 함박이다.
이러할진데 평생 인생을 같이한 나에대한 당신의희생 그리고 동고동락(同苦同樂)한 마음이야--.
여보! 모든것이 몽땅 미안하오.
첫댓글 해프닝이 있었네요.
아내가 며칠 전, 주방 싱크대 아래에 습기가 있다고 하여 살펴보니
자바라 호스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관리소에 전화하니 기사가 왔습니다.
기사는 자바라 호스를 사오라고 하데요.
600m쯤 거리의 철물점에 가서 사왔습니다.
그런데 규격이 맞지를 않았습니다.
다시 가니 맞는 규격이 없기에 수도꼭지까지 통채로 사왔습니다.
그런데 자바라 호스 길이가 짧았습니다.
또 가서 50cm쯤 되는 호스를 사왔지요.
그런데, 기사가 보더니 이음새 부분이 매끄럽지 않아서 얼마 후에는 샐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또 철물점에 가서 바꿔가지고 왔습니다.
그 일을 하는데 네번을 왕복한 것이지요. ㅠㅠ
그렇게 네 번을 왕복하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 철물점은 우리 아파트와 가가워 웬만한 부품은 갖추고 있는 곳인데,
그리고 그 사장 말대로 '동네 장사'라 '잘하려고 한다'고는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반대편에 있는 더 큰 철물점에 갔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까요?
업소의 서비스 정신을 생각합니다.
날마다 사용하는 밥솥을 잘못 배송하고서도
'틀림없다'고 하는 무성의가 별로 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착오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상하도록 옥신각신하고 울음까지 터트리게하는 업주.
서비스정신이 아쉽습니다.
'서비스 정신'
영업의 기초가 아닐까요?
그래도 명품대리점, 마무리는 깔끔하였읍니다 3일후 원위치 찾아주었고
미안하다고 특허품 칼도마까지 프리미움으로 선물해 주었읍니다.
시골에 사는 제가 모자른 사람이지요.
어이구 유정님 고생 많으셨내요 관리소 기사님이 부품 내용을 정확히
메모로 알려주셨다면 그렇게 고생하시지 않아도 됬을 일을 . . ..
때론 소소한 고장 수리하려고 하여도 평생 기계에대한 관심이, 손재주
없어서 낭패보는 일 한두가지 아님니다. 우리도 열심히 노력하여
맥가이버 되도록 공부 열심히 해야되겟읍니다. 하 하. 내 잘못으로
치부하는 수 밖에는 -- - -. 오늘도 편안한 하루되세요. 화이팅!!
해피 엔딩이셨네요.
강릉대리점의 늦은 대처지만 잘했습니다.
사는 맛이 나지요?
저의 경우 부품 규격이 달랐던 것은, 기사가 알려주지 않은 때문은 아닙니다.
口徑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것이었구요.
철물점에는 오직 한가지뿐이었어요.
그 철물점은 우리 아파트에서 필요한 부품은 거의 구비하고 있는데,
10년 이 지난 사이에 제품 규격이 바뀌었나 봅니다.
네 번의 발걸음, 불편없이 운동삼아 다녀왔습니다.
지금 잘 사용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