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로 한 가지로 만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콘크리트 바닥 위에 장판을 깔면 콘크리트에 들어 있는 수분이 위로 올라와서 콘크리트 표면이 젖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100퍼센트 잘 건조된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수분이 올라와서 장판 밑에 물이 흥건하고 벽지에 물이 줄줄 흐르며 여기저기에 곰팡이가 난다. 이런 집안에 숯을 갖다 두면 숯이 습기를 다 흡수해서 공기가 건조하고 맑아져서 냄새도 안 나고 곰팡이도 피지 않는다.
산에 혼자 약초를 캐러 다닐 때에는 며칠 동안 먹어야 할 음식을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물통은 무거워서 챙겨서 갖고 다닐 수 없다. 그래서 빈 물통을 들고 다니다가 배탈이 나면 물을 마실 때 담뱃재를 넣고 잘 흔들어서 한 잔 마시면 즉시 배탈이 낫는다. 배탈이나 설사, 급체에 담뱃재가 제일 좋은 약이다. 담뱃재에는 담배연기에 섞여 있는 온갖 해로운 물질들이 타서 연기로 다 빠져나갔으므로 담뱃재에는 독성물질이 전혀 없다.
외국에 여행을 가는 사람한테 며칠 동안 다녀오느냐고 물어봐서 여행 기간이 열흘 걸린다면 보리차 10봉지를 주고 5일 걸린다면 5봉지를 준다. 한 봉지를 뜯어서 2리터 생수병에 타 두었다가 음식을 먹고 나서 보리차를 한 잔씩 마시면 절대로 배탈이나 설사가 나는 일이 없고 수인성 전염병 같은 것에도 걸리지 않는다. 물갈이를 하면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하곤 하는 사람한테 보리차를 먹이면 물갈이를 해도 설사가 나지 않는다.
예전에 파키스탄에 일주일 동안 다녀올 때 진통제나 해열제 같은 비상약품을 가져가지 않았다. 의약을 구하기 어려운 산 속에서 갑자기 탈이 나면 응급조치를 해야 되는데 그 응급약이 보리차였다. 일행 중에 한 사람이 갑자기 식중독으로 열이 심하게 났는데 보리차를 한 잔 먹고 즉시 나았다.
우리나라는 의료 보건시설이 세계에서 가장 잘 되어 있다. 컴퓨터, 인터넷, 도로망, 이혼률, 양주 소비량, 보신약 판매량, 비아그라 판매량, 골프장 숫자 이런 것들이 모두 세계에서 일등이다.
약을 달일 때 보리차를 쓰면 절대로 약화(藥禍)가 없다. 어떤 부작용도 생기지 않는다. 보리차는 두통, 소화불량, 체한데, 설사 이런 질병에 신통하다고 할 만큼 잘 듣는다. 보리차 하나만 가지면 누구라도 명의(名醫)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나는 이 보리차에 대한 온전한 비밀을 무덤까지 갖고 갈 것이다. 맛을 봐도 아무도 어떻게 해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정밀한 기계로 성분을 조사하여 분석해 봐도 거의 탄소밖에 나오지 않으므로 알 수도 없다. 탄소 알칼리 고분자물질로 나타날 뿐이다.
우리 조상들의 위대한 지혜가 깃든 음료, 보리차
참나무나 소나무 숯을 가루로 내서 먹으면 몹시 위험한 흉기가 된다. 숯가루는 끝이 예각(銳角)으로 날카로워서 먹으면 위와 장의 점막에 박혀서 절대로 안 빠져나온다. 그래서 위와 장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킨다.
기름이 탄 것은 기름과 결합한다. 알라스카에 사는 북극곰은 옛날에는 평균 30년을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다이옥신에 오염된 물고기를 먹고 살기 때문에 평균 수명이 13년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북극곰의 간에 다이옥신이 허용기준치의 250배에서 300배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쌀을 씻어서 밥을 안칠 때 밥물을 보리찻물을 쓰면 밥이 연한 갈색이 된다. 마치 흑미(黑米)로 지은 밥처럼 된다. 이렇게 밥을 지어서 오래 먹으면 몸속의 혈관, 뇌, 눈 같은 곳에 쌓여 있는 온갖 독소와 노폐물이 깨끗하게 씻겨나간다. 보리차를 말리면 까만 가루가 된다. 이 가루에 물을 묻혀 유성 페인트로 칠한 표면을 살살 문질러 보면 페인트가 잘 지워진다. 이처럼 기름때를 닦아낼 수 있는 유일한 수용성 세제가 보리차다.
손톱에 바른 매니큐어에 아세톤 대신 보리차를 말린 가루로 살살 문지르면 매니큐어가 지워진다. 보리차는 몸속의 기름때를 씻어내는 최고의 천연 세제이다. 중성지방질이나 대사과정에서 생긴 독소, 소장과 대장에 들어 있는 온갖 노폐물, 다이옥신 같은 노폐물을 흡착하여 소변과 대변, 땀구멍을 통해서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의학에 대한 이런 위대한 지식들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서 나온 것이다. 보리차를 마시는 민족은 세계에서 우리 민족 밖에 없다. 우리 선조들의 전통문화와 지식에 대해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전 세계의 어떤 나라에서도 앞으로 천 년이 지나도 내가 개발한 보리차만큼 우수하고 지혜로운 식품의약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발견한 보리차 제조법은 다른 어떤 사람의 머리로도 생각해 낼 수 없다.
보리는 곡식 중에서 기름기가 제일 적은 곡물이다. 경화된 지방이 모든 질병의 원인이다. 동맥경화, 간경화, 신부전증 이런 것들이 모두 몸속에 있는 지방질이 굳어서 생긴 병이다. 이런 질병 모두를 오직 보리차 하나만 갖고 있으면 치료할 수 있다.
‘소경은 눈 멀 짓만 하고 절름발이는 다리 다칠 짓만 한다’는 옛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을 가르쳐 줘 봤자 세상 사람들은 제 죽을 짓만 찾아서 하고 제 죽을 곳으로 찾아서 간다. 이런 세상을 내가 도와줘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세상을 잘못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목숨을 살려 줘 봤자 더 나쁜 일을 많이 할 뿐인데, 이런 세상 사람들을 애써 도와 줄 필요가 있나 하고 가끔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것을 나도 어찌할 수가 없다.
묏도라지는 모든 약 중에서 으뜸
묏도라지는 몸통이 백 냥이면 뇌두는 천 냥이다. 눈이 밝은 사람이라야 간신히 볼 수 있을 만큼 자잘한 묏도라지의 씨앗이 한쪽 면이 흙에 닿기만 하면 발아한다. 씨앗의 발아율이 높아서 90퍼센트 이상이 싹이 난다. 묏도라지는 뇌두가 아주 많다. 높은 산꼭대기 매우 추운 곳에서 자라므로 땅 속으로 파고드는 성질이 있다. 한 해 동안 싹을 내고 나서 3년 동안 휴면(休眠)한다.
산삼은 부엽토(腐葉土)에서 자라기 때문에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기도 쉽고 채취하기도 쉽다. 손으로 잔뿌리 하나 다치지 않게 쉽게 뽑을 수 있다. 도라지 뿌리는 단단한 땅 속으로 파고든다. 10센티미터쯤 들어간 것도 있고 20센티미터쯤 들어간 것도 있다. 싹은 뇌두 위쪽에서 돌아가면서 난다. 뇌두 윗부분을 싹이 나서 한 바퀴 돌아가면서 나는데 싹이 일곱 번 나야 한 바퀴 돌므로 7년 만에 뇌두가 한 개씩 생긴다. 싹이 한 번 나오고 나면 휴면하는데 땅의 기운이 다시 가득 찰 때까지 땅 속에서 잔다. 뿌리가 땅 속으로 기어드니까 뇌두가 위로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