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도 이번주말이 지나면 고운 단풍을 구경하기 어렵겠다.
벚지나무잎은 거의 다떨어지고 메타세콰이어 침잎도 우수수 떨어진다.
곱던 애기단풍잎도 나무아래 낙엽되어 소복이 쌓였다.
참가시나무 열매는 아직도 나무에 야무지게 붙어있다.
손닿는 가지에서 몇개 따보니까 잘 여물였다.
도토리와 다르게 벌레 들어있는 것은 한알도 없다.
만고풍상(萬古風霜)을 다 겪은 듯 상처투성이의 모과나무가
금년에도 열매는 모두빼앗기고 낙엽 떨구며 서있다.
한물교 꽃다리를 장식했던 폐투니아도제거되고있다.
TV가 라듸오 되었어요.
방에 있는 TV가 영상은 안보이고 음성만 나온다.
혹시 유선에 문제가 있나 싶어 거실에 있는 유선의 HDMS로 연결해 보아도 매 한가지다.
삼성전자 A/S에 인터넷으로 접수하여 고장내용을 올렸더니
상담기사가 백라이트 고장같다고 하며 수리비용이 30만원 예상된다고 한다.
차라리 새제품 구입하려고 e마트로 갔다.
그런데 32인치 작은 TV는 없고 50인치이상만 1백만원이상만 진열되어 있다.
방에는 큰 화면이 너무 가까워서 32인치사려니까 32인치는 컴퓨더 모니터용 뿐이다.
컴 모니터는 TV로는 화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을 했더니 5일째 배송 준비중이라고 정보에 뜬다.
판매자에게 문의했더니 판매회사에 배송의뢰해서 기사가 연락을 할꺼라고 한다.
2년전에 냉장고 인터넷 소핑으로 주문했다가 3주동안 배송이 안돼서 식겁했는데 또 실수했다.
거실에서 TV보다가 잠자리로 간다.
TV 무게가 9.6kg 가벼우니까 차라리 대리점에서 구입 할 껄....
요즘 TV는 크기도 커졌지만 무게는 엄청 가벼워 졌다.
PDP, LCD Type에서 LED Type으로 발전된 덕분이다.
TV 패널에 빛을 전달하는 방법이 형광등Type에서
기판에 쌀알만한 전구가 빼곡하게 박힌 LED로 바뀌면서 백라이트 Type이라고 칭한다.
오래전에 대구에 있는 PDP의 유리 패널에 수평동조선와 수직동조선의 흡착
장비 제작공장에서 일할때 곧 백라이트 LED가 나올 거라는 예언이 있었다.
고장난 TV 라벨을 보니까 2011년 8월출고된 제품이다.
LED TV수명이 보통 10년이라고 하니 수명 다 되었다.
3만시간~5만시간 시청기준, 하루 8시간 시청하면 10년 안팍이다.
살아온 세월 만큼이나 이제 고장나는 생활도구도 맗아진다.
TV는 구입 못하고 점심 때우고
아들에게 보내려고 은행알을 까다보니
귀한 일난성 쌍둥이가 보인다.
행운의 상징이라던데 기분 좋은일이 있으려나......
2022년 11월 08일(화)
내 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