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골목에서 지나가는 강아지두 알고있는 할매집 회국수...
이북피난민들이 배고픔을 달래면서 한그릇 뚝닥 해치웠다던 천안곰탕집두 아직도 중앙동에 있고,...
한그릇에 5500원하는 서울깍두기곰탕은 경북 현풍곰탕하고 어깨를 부딪히제..
뭐라꼬 ?
한개를 말하더라도 좀 자세히 설명해보라꼬?
알았다..ㅠㅠ
박통시대에 박통이 부산에 들릴때 꼭 들려갔다는 복지리전문의 부평동 구포집..
가난한 그시절..
전국에서 이름떨치던 해운대 암소갈비집..이집두 박통이 자주 들렸다.
지금의 해운대 암소갈비집은 .....
주변에 튀어올라버린 태산만한 건물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와지붕 얹은 앉은뱅이라..
그 옛날 웅장했던 위용은 어디에도 찾을수는 없고..
근처에 삐까뻔쩍한 대형갈비집들이 달맞이언덕에서 대낮처럼 불밝히고 오륙도룰 내려다보고 있는데다,,
또 요즘은 그전처럼 밭갈던 소가 아니라서 그런지..
아니면 수입산 멍텅구리 쇠갈비라 그런지..
맛도 예전같지 않거니와..글쎄 우리입맛이 변했나..
요즈음 양념갈비보다는 생갈비를 선호하는 추세라서..허허~
갈비집이라면 추억의 갈비집하나..
부산 남포동 구두방 골목 끝지점에 골목하나 사이에두고
나란히 서 있던 추억의 부일갈비와 오륙도 불고기집..
저녁무렵이면 밖으로 나온 숯불들이 길거리 사람들을 유혹하고..
아부지 손잡구 그집에 들어설 때는 그집 고기를 다묵어두 배가 차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몇개 못집어먹고 빵빵불어버란 배를 지탱못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만 숟가락을 놓으면 ..울 아부지왈? 왜 더 먹지??
그 골목 들어서기전부터 풍겨오던 고기굽는 냄새는 이젠 없고 그골목에는 이쁜여자옷만 걸려있다.
여자옷?
잠시 옆으로 새,.,.후후.. 여자옷이라..
우리 젊은한때.. 부산광복동 거리에 있던 여자옷들...
기억을 더듬어볼까나...
니트 전문점이었던 쿠쉬벨.. 4층짜리 빌딩을 통채루 논노..
몇년 못견디구 부도난 이환실루엣.. 기성복중 좀 싸다고하던가..톰보이..
티브이 선전에 농구공들고 설치던 라보떼..
지금도 유명하더만 이원재..이원제와 동일한 쉬크리..
호모라고 수근수근 앙드레김의상실..
부산호모라고 소문난 지노박~ ..
그리고 페페..뼝뼝...고군분투 서울내기들틈속에 부산을 지키던 애희환..지금의 우리같은 늙다리들이 즐겨찾던 우연..
아이고 고마할란다...빈밥그릇 요란하고 배고푸다...
다시 갈비..
국제시장 2공구 미싱골목..지금은 갈비골목이라 부른다.
근데 왠 미싱골목이냐... 그 골목전체가 원래 미싱기팔던 골목이었다.
ㅡ 좁았던 미싱골목에 열두에개의 갈비집이 몰려 서로 원조라고 간판은 내걸었지만..
진짜 원조는 딱 한집뿐이다.
30여년전에는 부라더미싱인가 뭔미싱인가.하는
미싱기집 틈속에 갈비집이 세집이 있었지만 말이다.
평양갈비.....제일갈비..그리고 평남갈비였지만..
그중 단연 갈비맛이 뛰어나던 평양갈비집.
아직도 그 미싱골목에서 그 동네에서 40여년을 한결같이 갈비를 팔고있다..
요즘도 가끔 들리지만..... 인심좋던 친구 엄마는 돌아가시고..
친구놈은 어디사나?? 동생이 그집을 인수받았는지.. 동생만 보인다.
갈비이야기만해두 한도 끝도 없겠다.
아이고..내가하고자하는 이야기는 돼지국밥과 밀면인데...
아 참나...
일본놈들이 죽자사자 찾아오는 한국에서 보기드문 50년된 일광우동집두 이야기 못했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