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시경 신랑과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가려고 밖에 서있다가 잠시 하늘을 보았어요.
깜깜한 밤이라서 잘 안보이기에 처음에는 낙엽이 하늘에 붕붕 떠있나 했어요.
너무도 큰.....
아마도 사이즈로 따지면 우리 아파트 한동 크기만하게 무언가가 하늘위를 날아가고 있더라구요.
우영우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고래만한 철새가 떼를 지어서 날라가는데 얼마나 멋진 광경인지...
너무도 크고도 긴.....
신랑에게 저거 보라고 소리지르고 ㅎㅎㅎㅎㅎ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음에 나는 참 행운아다~ 이런 생각까지 들더군요.
우리 신랑은 어디서 지진이 나려나~~~ 그러고 ^^;
카페님들도 가끔 밤하늘을 보세요. 저처럼 멋진 고래를 볼 수 있을꺼에요. ㅎ
첫댓글 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웅장함의 극치였어요 ㅎ
^^ 추위를 피해 내려오는 기러기 군무가 아닐까 하는 막연한 추측을 해봅니다.
철새도 따뜻한 곳을 찾아 내려오는데 겨울이 되면 사람도 따신데만 찾아 댕기는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어제 북한산 족두리봉을 지나 향로봉 골짜기를 지나는데 얼매나 추운지 귀띵이가 날아가는 줄 알았네요.
비로봉에 다다를즈음 하늘의 햇살이 얼매나 따시던지 좀전의 날아갈라던 귀띠가 어느새 허물허물할 정도로 원상복귀가 되더라구요
짧은 아침 나절의 일기마저 사람의 신체를 어루만지는 것을 느끼면서 화살처럼 날아가는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던 하루였네요^^
내가 찾지 않았던 북한산 사모바위는 어제도 잘있더만요^^
살면서 그렇게 길고 큰 무리는 첨이라 놀랍더라구요. 북한산 ㅎ 울오빠 군복무 하던곳이라 25년전에 근처에 다녀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벌써 세월이 ㅎ
오..... 멋진 장관이었을 듯요.
어렸을 때 그런 만화영화 있었는데. 오리타고 같이 여행다니던...
남자 주인공이 작게 변해서 오리랑 여행다녔던 거 같은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ㅎ 어릴때 만화영화 광이었는데.. 😅
옛날에 친정가는길에
고속도로에서 남편과 다투고 있었는데
우리 차위로
갑자기 한무리의 새들이
떼지어 날아가는걸 보고
싸움을 멈출수 밖에 없었어요
감탄사가 절로
와‥ ‥
님의 마음 백프공감합니다
오~~~~ 부부의 금술을 키워주는 🐦 떼였군요. 우리도 감동이었죠 ㅎ
아이리스님이 느끼셨을 벅찬 감동이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