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5장 1절 - 7절 - 땅의 상황에 절망하지 않고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를 바라봄으로 능력과 승리를 얻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셔서 은혜 가운데 아침을 시작합니다.
폭설로 인해 쌓인 많은 눈은 교통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마음에 근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마냥 신나하며 눈싸움을 하면서 눈을 만끽하며 지냅니다.
부모와 온전한 관계 가운데 사는 아이들은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존하여 평안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즐거움보다 스스로의 짐으로 힘겹게 사는 인생들이 참 많습니다.
인생의 진정한 복은 환경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하루의 일정 가운데 함께 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요한은 창조주 하나님의 오른손 위에 있는 두루마리를 보았고 그 두루마리는 안과 밖으로 모두 기록되어 있었음을 말한다. 안과 밖에 모두 글씨가 기록되었다는 것은 더하거나 뺄 수 없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책은 일곱 인으로 봉인되었는데 이는 계시의 완전성과 비밀성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신비한 계시의 내용은 인간의 자의적 해석이 불가함을 보여주고 있다.
2 또 보매 힘 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
힘 있는 천사는 서열이 높은 천사를 의미하며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일을 한다. 그는 누가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뗄 수 있는지를 큰 소리로 묻는다. 이는 그 인을 떼고 책을 펼칠 수 있는 대상은 하나님과 동등한 능력과 지위와 인격을 지닌 자만 가능함을 보여준다.
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
천사의 소리는 온 세상에 울렸으나 그 책을 펴거나 볼 자가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는 피조물의 한계와 전적 무능의 사실도 드러내고 있다.
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요한이 크게 운 이유는 장차 미래에 있을 하나님의 계획이 계시되거나 이행되지 않을 것 같아서 울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의 계시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심판에 대한 이해도 주어지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여 믿음을 지키는 일도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요한이 울고 있을 때 24장로 중 한 사람이 요한을 위로하면서 유다 지파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그리스도가 사망 권세를 이기심으로써 일곱 인을 뗄 수 있는 유일한 대상임을 알려준다.
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요한은 그리스도를 어린양으로 묘사하면서 그리스도의 승리가 매우 역설적인 방식, 즉 죽음을 통해 승리가 주어졌음을 보여준다. 일곱 뿔은 완전한 권세를, 일곱 눈은 완전한 신적 통찰력을 의미하며 일곱 영은 성령을 의미한다. 이는 성자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 그 어린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오른손 위에 있는 두루마리를 받으셨다는 것은 온 우주에 대한 권세를 부여받았다는 것과 동시에 종말의 시대가 하늘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요한은 종말에 있을 계시에 대한 내용이 하나님의 보좌에 있는 두루마리에 기록되어있음을 알게 되고 그것을 계시해 줄 수 있는 대상이 없다는 사실에 통곡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당시 핍박과 박해 속에서 인내하며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승리를 얻고자 기대했던 요한의 기대가 무너진 것처럼 느꼈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당시 성도들은 지속되는 핍박과 박해 속에 처절한 고통의 상황을 견뎌야만 했기에 요한은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구원에 관한 계시, 승리에 대한 약속을 더 사모했을 것이다.
현실적 고통과 아픔이 클수록 하늘에 대한 소망은 더욱 깊어지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언약과 구원에 대한 이해는 세상을 이길 힘과 능력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과 구원에 대한 비밀은 세상의 가르침이나 논리로는 알 수 없다.(3절)
피조물의 한계와 무지함의 모습은 이것을 이해하고 깨달을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비밀을 온전하게 드러내줄 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 대상이 바로 그리스도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모든 구원과 언약의 핵심을 보여줄 대상이며 언약의 온전한 성취를 통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의 손길을 보여주신다.
특별히 하나님의 구원은 어린양 되신 그리스도가 죽음을 통해 승리하여 이루신 매우 특별하고 역설적인 것임을 드러낸다.(6절)
세상은 죽음이 패배요 절망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이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승리요 소망이며 절대적 능력이라는 사실을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내셨던 것이다.
그래서 세상이 알 수 없는 승리와 평안과 소망과 능력을 드러내셨고 유일한 구원의 통로요 길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도는 이러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알아감으로써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며 자신에게 주어진 은혜가 얼마나 값지고 고귀한 것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베드로는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비밀은 쉽게 얻는 것이 아닌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피는 과정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그 마지막이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것임을 증거 한다.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10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12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알린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벧전1:6~12)
오늘날의 시대는 짤막한 동영상으로 만족을 삼는 시대이다.
하나의 진리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며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 단순하고 간단하며 쉬운 말로 전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하는 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서 진리를 알고자 힘쓰고 그 가운데 생명의 은혜를 발견하는 것은 지극히 특별한 모습이며 쉽게 이행하지 못하는 것임을 고백하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진리,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은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부활과 현현의 복음을 아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하는 모든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리스도의 능력과 위엄과 죽음을 통한 승리와 하나님의 언약의 온전한 성취, 모든 계시의 비밀을 드러내는 주권자로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의 계시는 그리스도의 계시이며(계1:1)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고 이루어질 일을 제시함으로써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고난과 핍박, 유혹의 시대에서 승리할 것을 선포한다.
갈수록 이 은혜를 모르고 세상의 쾌락과 탐욕으로 살려고 한는 사람들이 많음을 보게 된다.
이러한 세상에서 은혜의 손길을 소망하면서 하루를 믿음으로 사는 자가 되길 소망한다.
실패에 익숙하고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져 인간의 욕심으로 살아가는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늘 죄인인 나를 반겨주시고 주 안에서 얻는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신다.
그 은혜의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속에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언약과 성취, 세상의 진정한 주권자가 주님이심을 보게 하십니다.
그 주님을 알고 깨닫는 것이 환난과 핍박의 시대에서 믿음으로 승리하는 비결이 됩니다.
이것을 망각하고 세상의 상황과 환경 때문에 절망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주 안에서 얻는 능력과 소망을 깨닫게 하옵소서.
세상의 환경을 바꿀 수 없지만 주 안에 거하면 그 모든 환경을 뛰어넘는 주의 은혜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는 자로 살게 됩니다.
복음의 비밀은 죽음을 통해 생명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주님은 그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땅의 상황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복음으로 주의 품에 거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의 가르침은 땅에서 얻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하늘에서 얻게 될,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질 것에 목적을 두게 하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