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에서 돌아온 새카만 김 상사
이제서 돌아왔네
월남에서 돌아온 새카만 김 상사
너무나 기다렸네
굳게 닫힌 그 입술 무거운 그 철모
웃으며 돌아왔네
어린 동생 반기며 그 품에 안겼네
모두 다 안겼네
말썽 많은 김 총각 모두 말을 했지만
으젓하게 훈장 달고 돌아온 김 상사
동네 사람 모여서 얼굴을 보려고
모두 다 기웃기웃
우리 아들 왔다고 춤추는 어머니
온 동네 잔치 하네
폼을 내는 김 상사 돌아온 김 상사
내 맘에 들었어요
믿음직한 김 상사 돌아온 김 상사
내 맘에 들었어요🎶🎶🎶
내가 초등학교 다닐적에 이 노래가 라디오만 틀면
나왔던 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당시 월남갔던 김상사가 돌아 오듯이
우리 마을에도 친구네 삼촌이 월남에서 돌아 왔었다
노래 가사 처럼. 아들이 돌아 왔다고 덩실덩실
춤추는 엄마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축하 해주고
그 얼굴을 보려고 꼬맹이들이 몰려 가기도 하였다
그 꼬맹들이들 중에 나도 끼여 있었다
정말 얼굴이 새까맣게 타 있었다
동네 사람들이 많지도 않았던 시골동네 !
월남 갔다 왔다고 집집마다 작은 선물을 주셨는데
그 중에 잊지 못할 추억이 담긴 선물이
오랜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생각이 난다
작은 봉지속에 들어 있는 밤색 보드라운 가루
그것을 남비에 물을 가득 담고 살짝 데운 후에
사카린을 넣은 후 먹었을때 그 살짝찌근 했던
그 맛을 ㅋ잊을 수가 없다
작은 봉지 하나를 넣었는데 시커먼 물의 그 맛은
얼마나 기가 막힌지 처음 맛 보는 이상야릇한 맛 !!
그 맛에 매료 되어 우리는 또 마시고 또 마시고
하였던 일이 생각나면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지금 생각 해 보니 그것이 바로 월남 봉지 커피였다
그 어린 나이에 커피를 맛 본 탓일까 ?
커피를 마셔도 잠을 못 자는 일이 없다
눈만 뜨면 제일 먼저 따스한 물 한컵 마신 후
바로 커피 한잔을 마시는 것이나의 일상이 되었다
오늘 그로서리에 갔다가 월남물건이 있는 곳에
쌓여 있는 월남커피를 보니 옛생각이 났다
첫댓글 안녕 초록 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노래..
당시 전국적으로 인기가요였고
영화로도 나왔었지요
저는 커피를 국민학교 5학년 때
집에서 처음으로 마셨는데
어머니가 마시다 남긴 커피를
홀짝 달콤 쌉살한 맛이 얼마나
좋았던지...
그후 어머니몰래 수시로 커피를
타마시고 친구들 불러다 타주곤
했지요. 국민학교 5학년짜리가..ㅎ
저도 초록님 덕분에 잠시 어린시절
추억의 한소절이 떠올랐네요
고운 날 되시고요~^^
눈꽃님도 어린시절 커피에
대한 비슷한 추억이 있으시군요
어머님이 남기신 커피를 맛 보시고
친구들까지 맛보게 하셨군요
옛추억 한소절 생각나 함께
웃어 봅니다 하하하
@초록잔디
초록님
늘 건강 단디 챙기시고
평안한 일상 되시길요~♡♡
@눈꽃작은섬 감사 합니다
여기는 금요일 저녁입니다
한국은 아침이 되겠군요. :)
좋은 아침 ~~
게시물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상록수님 !
한결 같은 마음으로
흔적 주심에 감사 합니다
가수 김추자 서울 모극장 리싸이틀 에서
첨 봤는데 통통한 편이고 이쁘지도
않던데 춤은 환상적이였지요
쓰리보이 사회자는 참 잘생겼드라고요
월남 커피는 보지못했네요 ㅎ
가수 김추자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춤을 잘 추는 것은 유명했지요 ㅎㅎ
월남 커피 한잔 보내드리고 싶네요 :)
한국 커피보다 맛이 좀 진한 것 같아요
옛추억이 새록새록나는 이야기를
끄집어 펼쳐 주심에 감사를 드려요~^^
봄아님 !
감사 드려요
옛 이야기 공감해 주셔서 ..
잊을 수 없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지요 ㅎㅎ
우리 형도 그때 월남 갔다가 돌아왔는데,
씨레이션인가 뭔가 하는 것 광에 들여놓았죠
저는 담벼락에 쥐 드나들듯 그 박스에서 하나씩,
사탕이며 밀크며 빼먹는 맛에 살 판 났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