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맘때면
한여름 우리네의 더위와 열을 식혀주었던 열무가
굵어지고 값도 싸지고 들어갈때가 된다.
이번엔 추석이 일찍와서 추석명절이후에나 가격이 내려갔지만,
9월쯤 들어서면 열무는 여린것보다 줄기가 굵어지고 길어지고 질겨진다.
그러면 가격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면 꼭 해두는 일이 있다.
하나는 말려서 열무시래기를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열무지짐이로 맛나게 먹는 것이다.
지금쯤이 무청시래기와 질감이 비슷해지는 시기라
무청시래기를 만들기 전까지 열무시래기가 한몫을 한다.
오늘은 열무2단에 3000원에 사와가지고 푸짐하게 시래기 만들고
쫌 여린것들을 모아가지고 열무지짐이를 만들어보았다.
열무시래기는 이모저모 쓸모가 많다.
찌개, 국, 조림 등등 동치미무가 나오기 전까지 알뜰살뜰하게 먹으면 정말 좋다.
착한가격에 알뜰살뜰 마련한 먹거리라 든든하기만 하다~
열무시래기와 열무지짐이
재료: 열무2단
1. 열무시래기
1) 준비
열무가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줄기가 굵고 길이가 상당히 길다.
시래기와 지짐이를 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착한가격 3000원에 2단을 사왔다.
2) 손질
뿌리를 1센치미만으로 남겨두고 잘라내고 시든잎 떡잎을 떼어낸다.
3) 데치기
큰 냄비에 물 넉넉히 담고 팔팔 끓인후 소금약간 넣고
열무를 뿌리쪽부터 물에 넣어 데친다.
보통 나물삶는것보다는 오래 데친다.
데쳐진 열무는 찬물에 여러번 헹궈주고
끝부분을 모아서 물기꽉 짜준후 볼에 담아둔다.
빨래대인데요
저희집 나물말리는 빨래대랍니당~
빨래대에 하나씩 널어 주고
볕이 들지않는 서늘하고 바람이 잘통하는 곳에서 말린다.
하루반이나 이틀정도 말리면 될듯함다~
바삭바삭하게 될때까지 말리면 됨다.
10월-11월을 책임져줄 열무 시래기랍니당~
잘 말려지기를 기다린다~
☞푸른채소는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려야 푸른빛이 살아있는 나물이 된답니당~
비타민 영양도 보존하면서 말이죠^^
2. 열무지짐이
재료: 데친열무2줌
양념: 된장1과1/2큰술, 들기름1과1/2큰술, 들깨가루1큰술, 멸치가루2큰술, 새우가루1/2큰술, 쌀뜨물1컵, 대파1/2개,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약간
1) 준비
열무를 손질할때 여린것들은 한데 모아 따로 데쳐 준비한다.
물기꽉짜서 준비한다.
2) 썰기
뿌리부분을 잘라내고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놓는다.
3) 양념
된장1과1/2큰술, 들기름1과1/2큰술, 들깨가루1큰술, 다진마늘1큰술, 멸치가루2큰술, 새우가루1/2큰술,
다진파(1/2대), 다진생강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놓는다.
지짐이는 양념을 미리해 열무에 간에 밴후에 끓이는 것이 맛도 좋답니다~
☞멸치가루와 새우가루를 넣으면 구수한맛이 나와 더 맛있어 집니다.
취향따라 내장뺀 멸치를 통으로 넣어도 된답니당~
4) 끓이기
양념한 열무를 냄비에 넣고 쌀뜨물 1컵을 붓고 팔팔 끓인다.
국물이 자박해지고 열무도 보들보들해지면 불을 끈다.
5) 담기
그릇에 담고 맛있게 먹기~
구수하게 보드랍게 씹히는 열무지짐이~
구수한 어머니 손맛이 떠올려지는,
착한가격에 든든한 가을반찬거리가 마련되
몸도 마음도 푸짐해진답니당~
어느덧맛객(어맛)의 밥상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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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소중한 추천은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법으로 찾아뵙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