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7년 동안 이어온 기존 TV 사업 전략을 확 바꾼다고 한다. TV 판매 점유율에만 몰두하지 않고, TV에 대한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이유는 TV에 내장된 OS(스마트TV)를 이용해 17조원 규모에 이르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것인데, 새로운 TV용 콘텐츠·운영체제(OS)를 무료로 제공해 광고로 돈을 벌겠다는 구상이다. 언뜻보면 괜찮은 구상으로 보이지만, 여기엔 많은 맹점이 있다. 대한민국 전체가구의 90%이상이 삼성-LG TV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전체가구의 97%이상이 방송이나 OTT를 시청할 때는 유료방송 세톱박스를 이용하여 시청을 한다. 해서 삼성-LG TV에 내장된 방송 수신 기능이나 OS(스마트TV)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즉, 삼성-LG TV는 단순 비디오 모니터 역할밖에 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국내만의 상황이 아니다. 해외의 경우는, 삼성-LG TV에 대한 점유율도 적지만, 해외도 우리처럼 대다수가 세톱박스(구굴 TV OS)를 이용해 방송이나 OTT등을 시청한다. 해서 리모컨의 전원 버튼만 누르면 TV와 세톱박스가 동시에 켜지면서, TV는 세톱박스 화면이 먼저 나와 TV는 단순 비디오 모니터 역할만 하고 있다. 해서 삼성-LG TV로 방송을 시청하거나 OTT를 시청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런 현실 속에, LG전자가 자사 TV판매 비중만 놓고 또는 LG전자가 TV용 OS인 WebOS를 무료로 개방하였다고 하여,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가 활성화 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지금 OTT시장은 넷플릭스 외에는 사실상 거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빛 좋은 개살구), 아무리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해도, 단편적인 콘텐츠만으로는 광고로 수익을 내기는 힘들기 떄문에, LG전자의 생각은 순진한 생각이 아닌가 싶다. ▶LG전자가 TV용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시장 개척에 집중하려는 이유 ①LG전자의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수량기준 2위에서 4위로 추락 / 금액 기준도 3위 중국 TCL이랑 5%차이 ※2023년 상반기 TV시장 점유율 ☞수량기준 삼성 19.3% / TCL 12.4% / 하이센스 11.7% / LG 11.3% / 샤오미 9.8% ☞금액기준 삼성 31.2% / LG 15.2% / TCL 10.2% / 하이센스 9.5% / 소니 5.7% ②LG전자 주력 TV인 OLED TV가 2년째 역성장을 하고 있다. →2021년 650만대를 정점으로, 2022년 삼성D의 TV용 OLED 참여에도 불구하고, OLED TV는 –13.478% 역성장에 이어, 2023년 상반기에도 -13% 역성장을 하였다. ③OLED TV 함정에 빠져, TV시장의 변화(초대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LG를 제외한 대다수의 회사들이 98"/100"/110"/115"/120"까지 초대형 LCD TV로 300~1,500만원 이내에 대응하고 있지만, LG만 97" 4K OLED TV를 3,500~4,500만원에 대응하고 있다.
▶LG전자 TV용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가 성공하기 힘든 이유 ①TV용 OS는 단순 영상 감상을 위한 OS →TV는 대다수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고, 또한 스마트 폰처럼 터치가 되지 않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한 검색이나 사용이 용이하지 않다. ②전 세계 TV의 90%이상이 세톱박스로 방송과 스마트TV를 사용하고 있어, TV에 내장된 스마트TV(OS)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③LG WebOS용 앱이 제한적 이여서(거의 없어), 매력이 없다. →구굴 OS가 더 범용적이고, 관련 앱이 많아, 굳이 LG WebOS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④OTT업체들이 광고를 보면 OTT를 무료 또는 반값에 이미 제공하고 있어, 제한된 콘텐츠만 제공하는 'FAST'를 굳이 볼 이유가 없다. |
첫댓글 수십 년간 가전제품 만들던 업체가 자다가 신내림 받았는지
광고와 소프트웨어 판매로 돈을 벌어 보겠다는 심산인가 본데
아무리봐도 미국의 구글을 뛰어 넘을수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