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련한 사람이 궁박한 산골에서 그저 농사나 짓고 이래 끼니 걱정은 아니할 정도로 살고 있었다 하루는 날이 저물어 오는데 지나가는 길손이 하루밤 묵기를 청하였다 그래선 행랑채에 자리를 마련 하여선 쉬고 가게 하고선 새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말 동무 삼아선 듣게 되었는데 무슨 어물 장사를 하면 고만 대박 벼락 부자가 될 듯이 말하는 것 여기는 內地라 바닷가 멀으니 해물을 떼어다간 팔음 밋천 십곱을 넘길 것이라 하는 것 그래선 아무 것이가 그런 식으로 엄청나게 떼돈을 벌어선 딩가붕 세상을 산다는 것이었다 이말에 혹해선 이 촌양반이 나같은 사람도 하면 되겠느냐 함에 장사에 사람가릴 것 있는가 당신도 마음만 먹음 그렇게 할 수가 있다함에 대략 뼈대 될만한 말을 구체적으로 듣고선 실행에 옮겨 보기로 하였는데 몇칠 있다간 고만 문전옥답 시전지 재물을 몽땅 판다고 내어 놓아 버렸다 장사를 하려면 밋천이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 헐값에 파는둥 마는 둥 장사에 해선 벌음 됨으로 몇푼을 손에 거머쥐게되었다 그래 들은바 대로 장삿 길을 났서는데 아무곳 해변가에 가선 그래 어물을 떼어선 달구지에 싣고선 내지로 오니 오는 도중 고만 반은 어물이 상하고 마는 것 겨울철 이야기를 들었는데 해동(解冬)할 무렵 업(業)을 시작하니 고만 파리가 생겨선 구더기 씰고 이래 고향에 올새 없이 다 썩어 버리게 생겼어서 오는 도중 고만 반 본전이라도 챙기려 하니 누가 사주질 않는 것 고만 남 안볼적 도랑청에 처박고 싣고오든 나귀만 타고 오게 되었는데 이래 문전옥답만 날리게 되었다
그래 생각하길 고향에 빈손으로 돌아가면 남의 조소(嘲笑)거리가 될 것이라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여기서 멀지 않은 공동산 석실 광성자 선인(仙人)한테로 가선 선인의 도나 듣고 그것이 마음에 맞음 자신도 해볼 요량으로 산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래 물어물어 광성자 계시는 석실을 찾게 되었는데 인기척 하고선 문안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 굉성자가 하는 말이 어디서 이렇게 어물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가 특히 왠 마른 오징어 냄새인가 그래 누가 왔오 하고선 삐끔히 삽작문을 열거늘 그래 객이 들어가선 인사를 여쭙는데 그래 뭘 내게 받칠 것 가져 왔는 감 함에 그래 객이 하는 말이 다 버리고 여기 그래도 아직 성한 오징어 몇 마리를 가져 왔습니다 함에 그것 참 잘되었고만
내가 이렇게 석실 입에 있는 것은 석실 단단한 치아(齒牙)를 자극 시키기 위해서요 왜냐하면 그래야 석실 영각(靈覺)이 두뇌가 열린다오 그러니 어서 그 오징어를 내게 주시오 함에 오징어를 드림에 물어뜯어 잇발을 자극 시키는 것 만물이 특히 금수(禽獸)가 먹을 것으로 입의 단단한 부리나 치아(齒牙)를 자극을 시키질 않음 그 두뇌가 무뎌져션 좋은 각이 생성되질 않는다오 그래 머리를 열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무언가 입에다간 넣고 질겅 거리고 씹어야 하는 거 그래선 식사시간에 머리에 맑은 여러가지 생각이 잡혀 굴러가는 것 배가 부름 식곤증이 생겨선 고만 다 잊어 먹게 된다 그래선 조리 규합을 못 하여선 말이나 글로선 표현을 잘 못하는 것 그래 적당히 배를 굶기고선 치아만 자극을 시킴 그렇게 머리가 열려선 좋은 대화(對話)를 서로 나누게 된다오.. 하는 것이었다
* 그래 객이 오게된 자초지종을 말함에 이미 내 그대가 그렇게 빈털이가 되어선 올줄을 알았다오 수완도 없고 조수로 따라다니며 경험도 쌓지 않고선 무턱대고 남의 말만 듣고선 일을 벌임 누구나 다 그렇게 되는 법이라오 그러니 이번에 내가 가르치는 데로 교육을 잘 받고하면 지난 얻은 경험도 있고 해선 절대 장사에 실패가 없을 것이오 장사라 하는 것은 본래 상대를 속이는데서부터 시작 되는 거요 생각해 보시오 그대가 천원 주고 산 것 천원 주고 팔면 아무 이문 안남으니 밋천이 얼마나 들었든데 이말 부텀 속이게 되는 것이오 소이 상거래(商去來)라 하는 것은 속임이 첫 번째 수완이요 얼마나 잘 속이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세상은 모두 그 처세술이 이 상거래(商去來)와 같아선 얼마나 남을 잘 넘어가도록 속이느냐에 달린 것이오 아 솔직 담백만 하다면 그럼 누가 그대에게 이문을 엄청나게 남겨 주겠오 .. 여기선 한수 더 나아간 것이 바로 석가가 터득한 무주상보시(無住相菩施)라 하는 것 빚을 채무를 강제로 심약한 자에게 떠넘기는 방법 빚쟁이를 만드는 것 그래선 두고 두고 고리대금 업자가 되어선 울궈 먹는 방법이라 하는 것이 있다오 하였다
잘 들어 보시오 상거래에 맺고 끊음이 정학한 것이 서로간 부담이 없어 잔상(殘像)이 남질 않아선 이것 진정 무주상(無住相)이라 하는 것이오 이렇게 많이 하다면 보시(普施)가 되지 않겠오 그런데 세인(世人)들은 상술(商術)로 이걸 잘못들 이해(理解)를 하고선 정반대로 맑은 정신들 순박한 사람들에게 주입을 시킨단 말이오 그래야 이득 무언가 감언이설 속여 먹을 것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속이는 수단을 삼아 머리가 대머리 벗어 지게하는 것을 가르키기 시작 한다오 부득이 하게 시리 남에게 채무를 지면 갚아야 원리인데 이런 취약 상태를 악용하여선 채무를 지우는 악덕 고리대금업자 대여(貸與)금융(金融)창업자(創業者)가 되고 만다는 것이오 일체 흑백시비 선악 양비론적 개념이 바로 고래대금 업을 첫발을 띠는 순간이요 남에게 거저 도와주면 복이 된다 이렇게 잘못 가르키고 있으니 세상 천지를 빚에 허덕이는 채무자 세상을 만들려 하는 수작 그냥 조건없는 도움이다 그러면 갑을병식 윤회 조건 없는 혜택을 누린다 이런 식으로 채무 지우는 변설을 하게 되는 것, 고리대금 업자가 이자가 싼 것 처럼 말 둘러 대어선 강압적으로 돈 놀이 하려 덤벼드는 거와 같은 것이외다 극히 선한 것처럼 말 둔갑 왼뺨을 치거든 오른뺨을 내놓으라 하는 식으로 감언 속여 먹으려드는 것 이런 감언 속아선 물심을 포로 황폐시키는 것 이런 엽사(獵師)가 잇권 캐는 말에 넘어갈 것 아니라 마치 어부가 떡밥을 던짐 수단 것 떡밥만 먹는 것 그것이 제일 약은 상거래에 해당한다 할 것이외다
그러고 그대는 앞 변죽 울린데 대한 한술 더뜨는 엽사(獵師)가 되어야만 한다오 그저 뱉는 말 말다 감언이설(甘言利說) 사상병(食上餠)이 되어야 한다 이런 말씀이외다 앞으로 수천년 후면 그래 왜넘이 대륙을 집어 먹는데 만주 봉천을 집어먹고 제이 국민이랍시고 조선인을 이주해 살게하는데 그 이름이 만주봉천 간도(間島)라 그때에 조선인 갑돌이와 개떡넘이 숫돌 장수와 변(便)개 장수를 나눠 할적에 봉천 역에서 화룡차를 타고 올적이면 허허 만주 벌판이 모두 푸르싱싱 쑥대 밭인데 울긋불긋 고개 내어미는 것 마다 모두 그래 장끼 꿩들이라 그 쑥대밭에 들어가면 까투리가 나은 꿩에알들이 수두룩 해선 그만 주워 먹어도 배를 골지 않는다 하고 쑥을 뽑고 삽을 한삽 흙을 떠선 확 두잡으면 물반 고기 반식으로 반은 누런 황금이라 그냥 돈을 셀수가 없어선 집사를 수백명을 둬야 할 판인데 나중 그래 백년후 피시라 하는 것이 나와선 그냥 막 혼자 계산을 해버리는 그런 세상이 된고다고 하더고만.. 만주가면 그렇게 떡 호박이라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찌면 구멍을 뚫으면 그 속에서 인절미 같은 내용물이 그냥 가래 떡 뽑아지듯 슬슬 꿈틀거리고 나오는데 가위로 숭덩숭덩 쓸어선 먹기만 하면 되는데 그맛이 그저 꿀맛이라 합디다 이런 식으로 감언 수완을 보여서만에 지나가는 고객 이라도 발을 멈추고선 약파는데 고개를 기웃 거리게 된다는 것을 잘 알아 챙겨 두길바라오 인간의 심리가 작은 힘을 들여 큰공을 창업해 내려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그 무슨 박시후망자(薄施厚望者)불보(不報) 귀이망천자(貴而忘賤者) 불구(不久)라 하여선 종금(縱金) 대여(貸與)법칙을 부정하려하는 개수작 이념을 도덕 개념으로 역설하려 드는 것 이런 악덕의 무리들이 혹세무민 감언 늘어놓기 때문에 이세상이 점점 감언(甘言) 주변(籌辨) 세뇌 당해 포로(捕虜) 악의 구렁텅이 늪에서 허덕이게 된다는 것을 명심을 하기를 당부하는 바인데 이것 역시 속이는 말 수단 그대가 어떻게 함 잘 먹혀 들수 상책이 있는가를 치아(齒牙)를 놀려 두뇌를 자극하여선 영각(靈覺)이 맑게 열려 나오도록 노력해야한다 할 것이외다
광성자 내가 가르침을 내린데로 그대는 앞서 변죽 울린 예보다 더큰 수완 좋은 채권자(債權者)가 되어선 두고 두고 고리대금업을 해먹듯 하여선 영달하기를 바라오 독안이 상술이라하는 것도 다 이런 원리에서 비롯 되는 것이라 얼마나 선(善)의 가면 포장 탈을 잘 만들어 쓰느냐에 따라선 물고기가 그물로 몰려 오듯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이외다 광성자 선인은 이렇게 촌무지렁이 한데 가르침을 내려선 대오각성케 하여선 하산(下山) 범여 도주공처럼 상거래 도가 트게하여선 영화로운 삶을 살게하였다 * 압권 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