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한 달
겨울에 한 달
나의 자유로운 휴식의 기간이다.
첫날
불볕더위 여름나기로
안방침대가 더 덥다는 결론을 내리고
거실바닥에 두 개의 까슬까슬한 여름인견패드를 펼치기로 했다.
로켓쿠팡으로 주문하니 하룻만에 문앞에 도착하여 세탁기로 빨아서 말리고 있다.
거실에 두 개를 나란히 깔고 대형TV화면으로 올림픽경기를
관람하며 잠들기로 했다.
거실 창밖에는 보름달같은 달님이 지나가고 별인지 하나 반짝거렸다.
둘쨋날
새벽 다섯 시 잠에서 깨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고맙게도 시원한 바람이 조금 분다.
모든 방문과 창문은 다 열고 환기를 시켰다.
그리고 이 여명의 시간에 산책부터 나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깬 남편이 두부를 넣은 황태국이 먹고 싶다고 한다.
냉동실에 있는 완도에서 온 찢어져있는 황태로 두부넣고 계란 얌전히 풀어서 쪽파로 완성해 놓았다.
아침 나절이 좀 시원하다고 다른 반찬도 두어 개 만들다보니 일곱시가 다가온다.
설거지는 다녀와서 하기로 하고 곧장 산책부터 나갔다.
곧 이글이글 태양이 타오르기전에 오늘의 운동은 해놓아야 하기때문이다.
운동을 게을리하면 근육이 감소되고 또 심장과 뇌혈관이 약해져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하늘이 파랗고 조개구름이 살짝
덮였다. 박새 한 마리가 포르르 날고 검은 색 왜가리가 물에서 꼿꼿이 서서 두리번 거린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나와서
죠깅하거나 자전거를 탄다.
아프지 않으면 행복하고
죽었으면 아픔조차도 모른다.
설사 아프다해도 더 많이 아픈 날이 오면 그때가 그래도 좋았다고 오늘을 또 그리워하리라.
그래서 살아 숨쉬는거 조차 감사한 오늘이 아닌가 싶다.
첫댓글 건강하세요.
산책은 심신에
유익할 것 같습니다.
시원한 국물의
황태국 맛이 생각
납니다.
행복한 아침이 되세요.
황태국 쉽습니다.
전 멸치국물이 더 좋던데 쉽게 한번 해놓으시면 국수말이도 후르륵.....
무더워 날씨
겅강히 최고 입니다
주말은 제일 덥다고 하는데 세균은 다 타 죽는데 코로나는 왜
더 번식하는지요.
무더위 조심하세요.
그렇습니다 쉬는것두 새롭게
시작하는 디딤돌입니다
늘 행복하세요
쉬는 날도
며칠 지나면
그저 그렇게 또 지나 가겠죠. 코로나로 일상적인 생활을 통 못하니 창살없는 감옥이 따로 없습니다.
건강조심하세요.
별꽃님의 일기를 마음속으로 그대로 그려보니,
동화처럼 예쁘고 향기로운 것 같습니다
늘 삶의 향기와 활력 유지하면서 행복한 날들 되시길 응원합니다
꿈나그네님
행복한 마음은 그저 스스로 만들어보는 겁니다.
곧 더위의 절정도 끝나고 가을도 오겠지요.
세상에 머무는 것은 없으니
다 지나가고 흘러가니까요.
감사해요.
나도 침대보다 거실이 시원
친구의 글 속에서 향기가 나는 듯
운동도 열심히 이제 우리 나이는 건강에 신경쓸 나이
좋은 생각이 좋은 일을 만듬이니
기억하며 건강합시다
반려견 미니도 더운지
에어컨 앞에 꼭 엎드려
눈만 말똥말똥
먹거리 소리에만
재빨리 몸을 움직이니
그모습에 웃지요.ㅎ
맞아요.
내일의 일은 누구도 장담못하잖아요.
정신과 육체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적당한 운동과 함께 숙면이 그리 중요하다니까 우리 청담골님도 귀여운 미니랑 많이 웃고
열대야지만 지혜를 발휘해 숙면하시고 꿈꾸는 일도 이루시길!
황태국 시원하게 냉국처럼 하면 어떨까요 ㅎ
글쎄요.
오이냉국 미역냉국은
좋은데 .....
날이 너무 더워서 뜨거운 요리하기가 겁나긴해요.ㅎ
글도 참 예쁘게도 잘 쓰네요.
별꽃아우님은 참 재미나게 사시고
이쁜글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늘 항상 예쁘고 행복하게 사시길 빌께요.
선배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동네이야기도
참 재미납니다.
옥상의 꽃들은 더위에 어찌되었는지요.
저 같으면 옥상에 텃밭을 만들 것 같은데 아깝습니다.ㅎ
찜통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요.
@별꽃 3층집에서 옥상때문에
우리집을 천장 새는걸 안 고쳐주어
올해는 다리허리도 아프고
해서옥상꽃들 요새 포기했네요.
움직여야 하는 걸 알면서도 오늘은 꼼짝않고 에어컨 신세만 졌습니다. 문만 열면 할 일이 태산인데. 날이 갈수록 더 아픈 날들이 많겠지요. 그게 운명인 것을. 건강하십시오.
열대야에도
보름달이 떴네요.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