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CPI, 예상 밖의 결과이긴 하지만, 키움 한지영]
1월 CPI가 헤드라인(YoY 3.1% vs 컨센 2.9%)과 코어(YoY, 3.9% sv 컨센 3.7%)모두 컨센을 상회하는 결과를 냈네요.
YoY로 보면 식료품(12월 +2.7% -> 1월 2.1%), 에너지(-2.0% -> -4.6%), 주거비(+6.2% -> +6.0%) 등 대부분 품목들이 전월에 비해 내려가긴 했지만,
MoM으로 봤을 때 식료품(12월 +0.2% -> 1월 +0.3%), 에너지(+0.3% -> +0.5%), 주거비(+0.4% -> +0.7%) 모두 상승폭을 확대했다는 점이 2.9%를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만든 듯 합니다.
CPI 발표 후 나스닥 선물은 1% 넘게 빠지고 있고, 4.15%대에 있던 10년물 금리도 4.3%대에 근접하는 등 위험회피심리가 출현한 분위기네요.
2024년 처음으로 맞이하는 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달갑지 않게 나온 만큼, 오늘 미국 본장에서 조정은 나올 거 같긴 합니다.
생각해보면, 단기 변곡점 신호로 활용하는 CNN의 Fear & Greed index가 극단의 영역에 들어선 상태이기에, 언제 주가 되돌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법 했는데, 이번 1월 CPI 결과가 타이밍 상 조정의 명분을 제공한 듯 하네요.
하지만 이번 CPI 결과값으로 판세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예상보다 높게 나오긴 했지만 12월에 비해 1월 수치 자체는 내려갔고(헤드라인 12월 3.4% -> 1월 3.1%, 코어는 3.9%로 유지),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의 2월 수치도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2.8%, 3.6%대로 제시되고 있는 만큼, "디스인플레이션" 기조는 변함이 없습니다.
또 3월 금리 인하가 물건너 갔다는 것은 1월 FOMC 이후 충분히 반영해왔고, 향후 관건은 상반기 내에 금리인하가 가능한지인데, 적어도 3월 FOMC까지는 지켜봐야할 사안입니다. 게다가 3월 FOMC 이전에 2월 CPI도 한번 더 데이터를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지금 이야기 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1월 CPI가 쇼크가 나긴 했어도, 작년 10월이나 올해 1월 중순에 겪었던 수준의 가격 조정을 초래하기 보다는 3월 FOMC까지 기간 조정에 그치지 않을까합니다.
키움 한지영
첫댓글 https://naver.me/5fPpHgIj
금리 하반기에나 내릴수 있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