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물푸레나무 어린 새순도
글 / 안도현
저 어린 것이
이 험한 곳에 겁도 없이
뽀족.뽀족연초록 새순을 내밀고 나오는것
애쓴다 참애쓴다는 생각이 든다
저 쬐그만 것이 이빨도 나지 않은 것이
눈에 파랗게 불 한번 켜 보려고
기어이 하늘을 한번 물어뜯어 보라고
세상속으로
여기가 어디라고
조금씩.조금씩 손가락을 내밀어 보는것
저 물푸레나무 어린 새순도
이 봄에 연애 한 번 하러 나오는가 싶다
물푸레나무 바라보는 동안
온몸이 아흐 가려워지는
나도. 살맛 나는 물푸레나무 되고싶다
저 습진 땅에서
이내몸 구석구석까지
봄이 오는구나
첫댓글 파~란 하늘~~~~ 순간에 마음이 밝아져 옵니다.......멜번도 연애하러 맑은 게시판에 나왔습니다^^ 저는 밤을 하얗게~~ 세웠답니다...이제서야 졸리운데....음악과 파란 하늘이 제 마음을 순간에 싱그럽게 해주는군요.....날마다 좋은날 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