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에 가평으로 출장차 갔다가 일을 마치고 샘물농장에 들리니
뒷편의 국망봉은 하얗게 눈을 덮어쓰고 벌써 한겨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산에 오르기엔 시간도 모자라서 근처의 산정호수에 가서
친구도 만날겸 호수나 둘러볼려고 산정호수로 이동해서..
산정호수 둘레길을 한바퀴 돌다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한장..
추위가 몰려오는 중이라 상당히 춥네요..
산정호수 주차장 맞은편에 위치한 황토펜션인데 초교동기가 운영중이지요..
샘물농장에서 푹자고 새벽에 바깥을 내다보니 서리가 하얗게...
점심때쯤 바라보니 국망봉의 눈은 온데간데 없고..
출장간 어느 골프장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운악산이 손짓을 합니다..
오후 한시 삼십분경 운악산 산행을 시작..
현등사까지 차도를 따라가다가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가 왼쪽으로 하나,
오른쪽으로 세개인데 맨밑의 등산로로 올라서..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다가 40분 정도 지나면 만나는 눈썹바위..
이름은 없지만 갓바위 같죠??
한시간 이상 지나니 시야가 트이면서 운악산의 진수가 서서히 드러납니다..
병풍바위의 빼어난 자태..
병풍바위를 감상하고 험하고 가파른 바위를 힘겹게 오르다 보면
곧 미륵바위가 위용을 드러내죠..
만경대에서 바라보는 전망.
만경대를 지나서...
15시 27분 도착..
두시간 조금 덜 걸려서 정상도착..
점심을 금방 먹어서 배가 부른데다 근 열흘만에
산행을 하니 숨이 얼마나 차고 힘든지 원..ㅋㅋ
건너편의 서봉은 해가짧아 시간도 촉박한데다 여러번 갔으니 패스~~~
시간이 너무 늦어 정상엔 아무도 없어서 배낭에 카메라를
얹어놓고 찍으니 각도도 안맞고 영 허접..ㅠ
어두워지기전에 빨리 내려가야죠..
남근바위라는데 아무리 봐도 내 눈엔 돌고래??
코끼리바위..이것도?? 좀 억지스럽죠..ㅋ
현등사 불이문을 지나서..
민영환바위도 지나고..
출발한 등산로 앞을 통과..
16시 46분에 일주문 도착해서 산행종료..
3시간 16분 소요..
요즘은 해가 짧아져 금방 어두워질까봐 조금 서둘러 산행했지요..
8,9일 가평으로 출장갔다가 다녀온 산정호수와 운악산 전경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리안 올림.
첫댓글 와우~~~ 멋저 부러여~~~ 산정호수는 내가 군대 생활 했던 곳이고 운악산은 최고로 멋진 상고대를 만났던 곳이기에 더욱 새롭다네~~~~
눈섶바위, 병풍바위를 보고 누군가는 남한의 금강산(?)이라고 한다지요...겨울산행의 묘미를 느낀 최고의 산 운악산!!!
산정호수에서 군대생활을 하셨다면 좀 널널하셨던거 아닌가요?ㅋ
운악산을 겨울에 오르셨다니 고생스러웠겠네요~~~
작년 겨울에 내려오는데 빙판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아이젠을 차고도 힘들었는데 말입니다.
@모리안 군대 생활을 널널 했다기 보다는 쪼매 거시기 혔지유~~~3군단 직할 155mm 포병 대대~~~ 아주조아!!!
제대 일년을 남겨 놓고는 8인치 자주포에서 노다 왔지롱~~~
산정호수의 단풍은 예나 지금이나 차암 곱다~~~
포천 2동까지 갔다가 지쳐서 내려왔는데 이제사 사진으로나마 잘 보았습니다.
운악산이 어디서 오르나 경사가 심해 만만치가 않습니다..
아침일찍 시작하시어 충분히 쉬면서 오르시면 가능하실겁니다..
거의가 암릉으로 이뤄진 산이라 무릎에 무리가 좀 가지요..
감사합니다..
산정호수는 나에게 추억이 있는곳입니다
軍복무할때 1978년 "강포리"에서 FTC 훈련(4주) 하는데,,
산정호수 까지 행군하여 산에서 산정호수를 내려다 보며 매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옛추억도 되새길겸 다시한번 가보세요~~~
요즘도 경치가 기가 막힌곳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