坤 음력 1954.08.09 21:00 丙戌년 53세
壬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甲 甲 壬 甲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戌 子 申 午
99 89 79 69 59 49 39 29 19 9
丁卯대운 53세 丙戌년
을유년 기축월 동네 아는 분이 놀러왔다가 내가 명리를 연구하고 있는 것을 익히 알고 있는터라
병술년 운을 물었다. 나는 대충보고 신강이 틀림없다고 판단하고
가볍게 새 해 병술년은 재물이 들어오고 명예가 올라간다고 하면서 운이 좋다고 말해주었는데
양 2월25일(庚寅月乙酉日) 뭐에 정신이 홀린 것처럼 사는 집을 팔지 않은 채
이사갈 집을 1천만원에 미리 계약하고 돌아왔다. 새 아파트라 4월 초에 중도금을 치루어야 하고
못하면 계약금을 포기해야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丙戌年 연초부터 부동산 시장이 얼어서 매기가 끊어졌고 내 논지 10일이 되어도
와서 보러 오는 사람도 없었다 3월 말까지 사는 집이 팔리지 않으면 계약금을 포기하여야 하므로
매우 초초하고 애간장이 탔다.
06년 03월 03일 근심이 되어 다시 방문래하였는데 들어보니 난감하였다
아무래도 뭔가 판단을 잘못한것 같기도 하였다. 육임을 보니 신묘7국 매매불성으로 나왔다.
이렇게 되면 육임가들은 인연없는 손님이라 하여 사정없이 손님을 박대해서 보낼 것이다.
(물론 내가 잘못 본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신묘7국을 공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거듭 살펴보아도 신강이고 火土가 길신이므로 나쁘게 결론이 날 리가 없을 것 같았다.
신묘월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아 辛卯월 안에 팔릴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 힘주어 말하고
절에 다니니 열심히 기도하면 팔릴것이라 하고 보내었다.
정말 열심히 기도하더니 3월 17일(辛卯月乙巳日) 매매 계약하였는데,
상대방 처가 애를 배었으니 날짜를 당겨서 이사했으면 좋겠다고 여러날 의논하다가
3월 28일,29일이 되어서야 최종적으로 4월 10일 이사하기로 양가가 합의하였다.
우리 집을 다녀가고 난 뒤에 일이 일사천리로 좋게 결정난 것이다.
* 辛卯월 집이 팔린다고 본 것은 卯戌합하여 凶木이 火로 가려고 하고 火는 土를 생하므로
木은 타버리지만 土 재성은 상해를 입지 않는다고 보았고
천간 辛은 군비를 제거하므로 재성운이 발휘될 것이므로 돈을 잃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 참고로 이 사모님은 戊辰대운 42세 乙亥년 95년 음8월(乙酉월) 추석보고 오다가 차에서
혈압이 높아져서 쓸어져 혼수상태에 빠져 한동안 중환자실에 있다가 깨어났다.
현재 활동하는데는 이상없으나 몸이 일부 어둔하다. 혀같은데...
혈압약을 먹고 있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성격이 급한 편이다.
육임에 대한 소고
육임과 인연도 벌써 여래 해가 지났다. 6,7년전 육임을 처음 공부하다가
우연히 소령 친구들 부인들이 방문하여 승진을 물어보기에 육임으로 보고, 차객법을 써서
다음 사람을 판단해주었다 처음 공부할 때라 우측에 20가지 정단표에서 나온 대로만
판단하였는데 한 사람은 승진이고, 한 사람은 떨어진다고 말해주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중에 정말 적중하였다.
그뒤 육임을 늘 신비하게 여겨왔는데 몇 년전에 좋은 선생님을 만나 본격 공부하게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1년여를 공부하게 되었다.
그러나 간단하게 생각했던 육임은 명리보다도 더 복잡하고 난해하였으며
명리학이 연해자평이 나온 이후로 난삽한 여러 이론이 나와서 혼잡하듯이
육임에서도 여러 설이 서로 상충되고 다른 점이 있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게다가 육임은 살을 중시하는데 살만도 300개가 넘는다.
도표를 보지 않으면 가히 다 알기 힘들다.
명리에서 말하자면 연해자평이 나온 신법사주 이전의 고법 사주처럼
살을 보고 판단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된다.
그때 이것, 연구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고 유명한 대가가 아니면 적중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섰다.
우선 그 적중율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고 시험삼아 임상을 모으기 위하여
매번 정단할 때마다 기록을 하는 습관이 붙었다.
그런데 결론은 때로는 적중이요, 대로는 적중하지 못하니
육임도 많은 연구끝에야 그 적중이 높아진다는 임시 결론을 얻고 있다.
그러나 명리는 정확하게만 푼다면 가히 육임보다도 더 정확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나와 같이 육임을 배운 비슷한 연배의 명리학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10여년 이상 명리를 연구한 사람이다. 그도 육임을 배운 후
사람이 오면 우선 육임으로 판단하고 다음 명리를 본다고 하였는데 아직도 그러한지는 몰라도
무조건적인 신뢰는 위험하다고 이 자리를 빌어 말하고 싶다.
부적중한 자료가 있어서 언제라도 증거를 대라하면 다 대겠으나
내 의도는 육임을 불신하기 보다는 현재 육임이 취하고 있는 전래대로 내려온 '보는 방법' 을
벗어나서 보다 적중율 높은 방법들을 찾고 연구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이 점에서 명리도 마찬가지이다.
명리를 공하는 사람은 우선 기본도서를 차근히 다독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기본도서는 연해자평, 삼명통회, 명리정종, 자평진전, 궁통보감,적전수등이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이 모든 책을 대하여 이론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연 임상에서 얼마나 적중되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명리학은 미완성이다. 그리고 고대의 어떤 도서이든
그것은 하나의 훌륭한 연구서이고, 저자마다 거의 평생을 연구한 것을 내보인 연구서이기 때문에
명리학자로서 누구나 감사하게 생각하여야 하나 거기에는 따를 것과 따르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격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사람들은 자평진전을 신주처럼 모시겠지만
격을 역용과 순용으로 풀고 상신을 찾되 가능한 재관인식 4길신은 다치게 하고 싶지 않는
이 방법은 비효율적인 면도 있고 효과적인 면도 있다.
자평진전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우선 격이 왜 월지에서만 추출해야하는지에 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해보아야 하고, 격이란 무엇인가? 다른 곳에 있는 것은 격이 안되는가?
정말 월지 추출격의 격만이 적중이 높고 타당한가,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격을 정하면 적중이 떨어지는가?
과연 월지 격이 사람의 사주를 대표할 격으로 합당한가?
하는 많은 임상을 해보고 그 방법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자평진전에서 간단하게 월지에서 격을 추출하는 방법은 가장 사랑받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반면 비판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그러나 형충회합을 보는 것과 기타 몇 가지에 있어서는 거의 정론으로 삼아도 될 정도의
이론도 책에 있다. 따라서 자평진전의 문제점 한 두개가 있다고 전체를 무시하거나
다른 학자의 연구서는 무시하고 무조건 자평진전만이 옳다고 받아들이는 자세보다
타당하다 생각되면 검증이 필요하고 검증이 된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도서를 취하는 자세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책이든 배울 것이 있고 그분의 연구를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한가지 이론이 40만 5천여개의 사주를 다 적중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런 생각이 있으면 명리학의 발전은 요원하다.
그런 정신으로 선배들이 연구했다면 오늘날 연해자평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따라서 신법사주도 존재하지 않고 자평진전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로지 살 중심으로 보는 고법사주만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본도서을 여러번 정독하고 장점을 받아들인 후
자기 것을 만들면 손색없는 명리학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淸雲
첫댓글 申月 갑목으로 午中 丁火가 용신, 무진대운 을해년은 대운과 원국이 결합하고, 신자진 삼합하여 용신인 오중 정화를 충격하였고, 을해년 해중 임수가 가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육임에 대한 소고 및 이하 글에 대해 대체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