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밥
---전세창
어릴 때 소풍이 좋았던건
무엇보다 김밥이 있어서였다
어머니가 싸주신 김밥을
점심때 야외에서 먹던 그 맛
먹을게 별로 없던 그 시절
맛있는 음식이 많지 않던 그때
김밥은 최고의 음식이었다
윤기나는 흰 쌀밥에
시금치 당근 계란을 넣어
김으로 돌돌 말아 만든 김밥
소풍 당일 새벽에 일어나
어머니가 만든 정성 가득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음식
요즘 김밥은 오히려
싸고 흔한 음식이 되었지만
그땐 귀하고 특별한 별미였다
기계처럼 찍어내듯 만들지 않는
어머니의 정성듬뿍 손맛가득한
그때 소풍날의 김밥이 먹고싶다
김밥 말으시던 어머니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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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전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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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
23.01.20 07:4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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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김밥 구경도 못했어요.우리 어머님은 자식들 홀로 키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님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제 어머니는 작년 봄에 돌아가셨죠
제가 학창시절엔 공부를 잘해 효도를 했는데
커서는 아파 많은 불효를 했죠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어머니가 어릴적 소풍날엔 꼭 김밥을
싸주셨죠 얼마나 맛있던지요
그때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세창님 지금시장 봐 왔는데 김밥싸먹고 싶어 김밥재료 사왔어요 옛날 맛있던 그 맛이 났으면 좋겠네요 저녁식사 맛있게 드세요
수고하셨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