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가장 감사해야 할 것
이제 입추가 지났으니, 아침저녁으로 서서히 시원해질 겁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국가표준 식물목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생식물 수는 5,000여 종이라고 합니다.
그냥 5천 종이라면, 그 종류가 많은지 적은지
느낌이 안 올 겁니다. 그런데, 이 숫자는 유럽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합니다.
조금 과장하면, ‘전 세계 식물백화점’이 바로 우리나라인 셈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중 2,600종은 식용이고, 또 그 중 1,200종은 약초라는 사실입니다.
‘쑥’만 해도,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은 종류가 다양하고 모두 식용이거나 약초인 반면, 외국 것은 독성이 있어서 먹지 못한답니다. 당연히 약으로도 쓸 수 없답니다. 또, 한국의 약초를 외국에 옮겨 심으면
쓸모없는 들풀로 변하고, 한국의 인삼이나 은행 역시 외국으로 가져가 키우면 한국산에서 나타났던 약효가 확 낮아진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30여 년을 기자로 활동하면서 전국을 누볐던 오창규 작가의 책 ‘코리아는 다시 뜬다’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를 동시에 지닌 독특한 기후이고, ‘역동적인 사계절이 존재한다.’는 것
입니다. 양자강 고기압과 함께 봄이 오고,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하여 여름이 오며,
오흐츠크해 고기압이 가을을 부르고, 시베리아 고기압이 겨울을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역동적인 환경에서 자라야 했기에, 식물들도 외국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약성(藥性)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요?
마시는 물은 또 어떠합니까?
우리가 해외에 나가면 석회성분처럼 조심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돗물은 물론이고, 웬만한 계곡물도 수질이 좋고 깨끗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너무나도 익숙한 나머지,
‘그 고마움과 소중함을 모른 채 마구 즐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우리가 물려받은 천혜의 자연환경이야말로,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우리가 가장 감사하게
여기면서 살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한국인 에너지, 홍대순 / 경영학박사, 이대교수 역임, 홍대순TV대표>
우리나라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것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글에서 글쓴이가 열거했듯이, 비록 땅덩어리는 작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나라 자연동산은 그야말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國民)도, 부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으나, 좋은 점이 훨씬 더 많지 않나 싶습니다.
뛰어난 재주와 지능지수도, 세계인이 다 알아주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한글’이라고 하는, 너무나 뛰어난 문화유산인 문자를 갖고
있음도 진정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자기 나라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하는 중국을 본받을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다지 부족할 게 없는 아름다운 나라임을 기억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네 가지 처방전
모처럼 지인과 통화를 했습니다. 지인은 힘이 하나도 없는 목소리로 삶에 대한 흥미를 잃어 버렸다고 자조섞인 푸념을 늘어 놓았습니다
그러자 오래전에 읽었던 네 가지의 지혜라는 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유명한 박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일찍 성공을 이루어 남들에 비해 더 높은 명예와 더 많은 부를 누리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의욕 상실증이 생기자 심한 우울증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상담을 마친 의사가 "환자분! 여기 네 가지 처방전이 있습니다. 내일 아침이 되면 먼저 가까운 바닷가로 가세요.
그런데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잡지와 신문과 핸드폰등은 보지 마시고 9시, 12시, 15시, 17시, 시간에 맞춰 이 약봉지를 열어 보십시오!"
다음날 날이 밝자 박사는 의사의 말을 반신반의 하면서 가까운 바닷가로 갔습니다.
9시가 되자 그는 첫번째 약봉지를 열었습니다. 봉지 안에는 의사가 직접 쓴 쪽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귀를 기울이고 조용히 자연의 소리를 들어 보세요~~~"
박사는 조용한 곳으로 가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러자 들려오는 바람과 파도소리가 마음을 조금씩 안정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12시! 그는 두 번째 약봉지를 열었습니다.
"옛날을 기억하고 추억에 젖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조용히 눈을 감고 옛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러자 철없던 어린 시절 친구들과 재미있게 뛰어놀던 기억과 부모님과 가족들 특히 주변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았던 옛추억이 떠오르면서 그동안 사랑했던 그들을 잊고 살아온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웠고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가 되자 세 번째 약봉지를 열었습니다.
"지금부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세요!" 그는 가만히 앉아 신혼시절을 떠올렸습니다.
그 당시는 좋은 남편이 되고 싶었고 좋은 아버지가 되고, 좋은 친구가 되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오늘날 자신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 가고 있는지 생각이 떠오르자 그동안 성공만을 쫓고 앞만 보고 살아 오느라 부모님과 형제들과 친구들 특히 이웃들에게 너무나 소홀했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자 후회로움이 밀려왔습니다.
오후 5시! 그는 마지막 약봉지를 열었습니다.
"당신이 지금 간직하고 있는 모든 근심과 미련과 후회스런 일들을 모래위에 자세히 적으십시오!"
그는 그동안 간직하고 있던 고민과 문제점을 모래위에다 빠짐없이 적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들은 파도가 밀려가면서 모두 흔적없이 지워져 버렸습니다.
정신과 의사의 약이 아닌 자연의 처방전으로 그는 치유를 받아 새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제껏 살아오면서 바쁘다는 핑게로 잊어 버리고 잃어 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럴때 마다 의사가 내려준 네 가지의 처방전을 기억하십시오.
그리하여 잠시 복잡한 세상을 벗어나심으로 오랫만에 자연의 소리를 듣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 시고 잃어 버렸던 추억을 다시 찾아 열정과 패기가 넘쳤던 그 시절로 돌아가보시지죠.
🔵나는 그냥 나
나는 그냥 나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누구보다 더 잘 나고 싶고,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싶고, 누구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싶은 마음들.....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상대를 세워 놓고 상대와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비교 우위를 마치 성공인 양,
행복인 양, 비교 열등을 마치 실패인 양, 불행인 양 그러고 살아가지만, 비교 속에서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그런 상대적 행복은 참된 행복이라 할 수 없어요.
무언가 내 밖에 다른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나 자신만을 가지고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 행복이 아닌 절대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없어도, 누구보다 잘 나지 않아도 그런 내 밖의 비교 대상을 세우지 않고 내 마음의 평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누구를 닮을 필요도 없고 누구와 같이 되려고 애쓸 것도 없으며,누구처럼 되지 못했다고 부러워할 것도 없습니다.
우린 누구나 지금 이 모습 이대로의 나 자신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글/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