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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소거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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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열며 |
시작이라는 단어에는 늘 설렘과 두려움의 마음이 함께 포개져 있는것 같습니다. 1908년 우리나라 첫 수돗물이 등장하면서 당시 많은 조선인들은 이 두 가지 감정을 함께 느꼈을 것 같습니다. 수도박물관에서 준비한 열두 번째 기획전 ≪대한제국, 아리수를 만나다≫는 그 시작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1897년 덕수궁 중화전에서 대한제국이 선포되었고, 1887년 경복궁의 전기 도입, 1899년 전차의 개통, 그리고 1908년 수돗물의 등장으로 한성은 점점 근대 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대한제국 시기 상수도 기술의 도입 과정을 시작으로, 이후 계속 이어지는역동적인 도시 변화의 모습을 생생하게 들여다보고자 했습니다.
1908년부터 흐르기 시작한 서울의 수돗물은 아리수로 거듭나 지금이 순간에도 서울의 곳곳을 누비며 흐르고 있습니다. 아리수가 흘러온 길에는 수많은 상수도 직원들의 이야기가 함께 더해져 있습니다.그 길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아리수의 가치와 의미를 되짚어 보고, 그안에 담겨 있는 직원들의 삶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수도박물관 학예연구사 정인종
🎋전시개요
🎈 한강물, 아리수로 거듭니다
🎈1908년, 뚝섬에 세워지다.
🎈 급수난에 시달렸던 서울
🎈아리수를 지키는 사람들
🎈옛 정수장, 시민의 공간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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