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남쪽 49㎞ 지점에 있는도시. 이슬람 왕국 시대의 마지막 거점으로서 가장 오랫동안 번영을 누렸다. 8세기부터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하던 이슬람 교도가 차츰 그리스도교에게 쫓겨났는데 1263년에 코르도바까지 빼앗긴 위에는 그라나다가 그들의 유일한 거점이 되었다. 1492년 무조건 항복으로 성을 내놓을 때까지 800여 년 동안 그라나다에는 이슬람 문화가 꽃피었다.
■ 알람브라 궁전 (La Alhambra)
그라나다의 상징이며 아라비아 문화의 집대성이기도 한 알람브라 궁전은 13세기 유세프 왕 때 건축이 시작되어 대대로 증축을 거듭했다.
크게 성채(Alcazaba), 왕궁(Casa Real), 카를로스 5세 궁전(Palacio de Carlos), 헤네랄리페 정원(El Generalife)의 4개 지역으로 구분한다.
◆ 카를로스 5세 궁전 (Palacio de Carlos)
카사 레알 입구에 있는 4각 궁전으로 카를로스 5세가 16세기에 이탈리 아르네상스식으로 세웠다. 내부 중앙에 원형의 정원이 있는데 옛날에 는 이곳에서 투우를 했다고 한다.
◆ 왕궁 (Casa Real)
이슬람 왕이 거주하던 건물로 통상 이곳을 알람브라 궁전이라고 부른 다. 메쿠스아르 정원을 비롯하여 대부분이 국토 회복 운동 이후 개수 되었고, 내부의 세라믹 장식 역시 그리스도교도에 의해 다시 꾸며졌다. 메쿠스아르 정원 안의 코마레스 탑에는 '대사의 방'이 있다.
◆ 성채 (Alcazaba)
알람브라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다. '오직 신만이 승리자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문 안쪽의 매표소를 지나 성채 유적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벨 라의 탑이 나온다.
◆ 헤네랄리페 정원 (El Generalife)
카사레알의 동쪽에 만들어진 정원으로 입구로부터 사이프러스 나무에 둘러싸인 길이 죽 뻗어 있다. 그라나다 성주가 14세기 초에 별장으로 만든 이 정원은 물과 녹음이 잘 조화되어 있어 찾는 이들의 마음을 편 안하게 해준다.
■ 대성당 (Catedral)
1523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703년에 완성된 고딕 양식에 르네상스 양식 이 가미된 건물로 탑 높이 57m, 내부의 좌우 폭 67m, 길이 116m이며 거 대한 기둥이 대성당 건물을 받치고 있다. 주 성당은 스페인에서 가장 장려한 건축물의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창문의 스테인드 글라스에 그 려진 신약성서를 주제로 한 그림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