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기쁜 소식 슬픈 소식을 둘다 전해드려야 합니다.
늘 선교지에서 승리의 소식,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우리 신학교...
최근에 3명의 학생이 나갔습니다.
남자 아이 몽족 아이는 들어온지 한 주만에 견디지 못하고 자기 동네로 돌아갔고 - 물론 교회 떠날때 아무도 몰래 떠났습니다. - 그리고 여자 라후족 학생 한명 제가 자주 사진에 올린 작고 예쁘장하게 생긴 아이 여자 아이 새로 들어온 라후족 마을에서 데리고 온 여자 두 아이중에 한 아이가 지난 주에 아침에 몸이 아프다고 너무 아파서 엄마가 집에 와서 요양하라고 해서 집으로 보내주었더니 그 뒤론 돌아오지 않습니다. ㅜㅜ 나름 잘 적응한다고 생각한 아이였는데 역시나 떠날때는 말없이 거짓말로 떠나고 그 날 아파서 간 날 밤에 친구따라서 놀러갔다고 합니다. 남은 여자 아이는 아직 교회에 남아있는데 그 친한 친구도 그 아이가 교회 떠날줄은 몰랐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한다고 하지만 우리가 할 부분이 있고 우리가 책임질 부분이 있고,,,,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본인이 아직 어리고, 놀러가기 좋아한다면 우리가 강제로 그 아이를 데리고 올수는 없는 경우이구요.
뭐 그 아이야 아직 어리고 철없으니 그렇다고 치고,,,,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신학생중에 팟 전도사님의 마을에서 온 눈이 먼 아이..."껀" 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아서 여러 신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어 했는데 제가 가르치는 오전에 내려오지 않아서 물어보았더니 밤새도록 잠을 못자서 머리아 아파서 내려와서 공부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일들이 자주 있으니 그러면 될수 있으면 낮에는 잠을 자지 말고 그냥 있어라, 낮에 하루종일 자니 밤에도 잠이 올수가 없지 않느냐.... 그것도 학생들에게 이야기했는데 교회 2층에서 듣고 기분이 상했는지...큰 소리로 그럼 집으로 돌아간다고 소리지르고, 내려와서 주섬 주섬 짐을 챙기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으로 돌아갈수도 있고, 공부를 그만 둘수도 있지만....학생들 앞에서 전도사님들 앞에서 소리지르고 자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갔습니다. 그게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죠. ㅜㅜ 그게 제일 아쉽습니다.
태국 치앙라이에서 아카족을 섬기면서....자주 이런 일들을 당해서 이젠 놀라지도 않고 마음도 아프지도 않습니다.
우리와 태국 사람은 다릅니다.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목사가 약간 권위적이고 학생이 잘못하면 그자리에서 타박하고 심하게 견책합니다. 그래도 되는 문화죠. 그러나 여기 태국 사람은 절대 그러면 안됩니다. 절대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주거나 싫은 소리 하면 그길로 인간관계가 끊어집니다.
그것을 알죠. 다만 이번 경우에 아쉬운 것은 그래도 이 녀석 기대 많이 했고,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지난 몇 달간 저희와 아주 잘 있었습니다. 저희들도 좋아헀구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단 하루 잠시의 자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학생들앞에서와 제 앞에서 혈기부리고 교회를 나갔으니....참 아쉽습니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참았으면....이 신학공부먼저 마치고 점자 배우러 갔으면 좋았을 것을...이라고 생각되는데....아쉽습니다
그리고 태국 아이들이 교회를 나서거나 등을 돌릴때는....아무것도 없습니다.
최소한의 인정, 배려, 최소한의 미련이라도 좀 있으면 좋은데 나갈때는 말없이...그냥 나가버리니...이런 일들을 자주 겪지만 아직은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제가 좀더 지혜로와헀구요 좀더 더 자상하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너무 직선적으로 해서 문제였고 누굴을 탓합니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이런 학생들이 나가죠.
이런 저런 일들로 마음이 힘든 한주였지만 그래도 이젠 이런 일들을 많이 경험하니깐 아무래도 많이 놀라지는 않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한계가 있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고, 남어지 남아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일어나야죠. 일어 서야죠. 절대 나약한 모습, 힘든 모습 보일수 없죠. 남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힘내야 합니다.
아쉬운 것은....저는 한 사람 같은 사람인데 어떤 학생은 혼이 나도, 매일 구박을 받아도 겸손히 인내하면서 공부하는데 어떤 학생은 단 한번의 질책으로 감정을 상해서 나가는 아이도 있습니다. 훈계와 견책에 교회를 나간다면 우리교회 아이들 다 교회 나가야 합니다.^^ 우리 에스더 기숙사 아이들, 임마누엘 기숙사 아이들은 매일 꾸중을 들어도 그래도 변함없이 교회를 섬기고 있는 것을 보면.....
비록 "껀"이 우리 신학교를 나갔으나 지난 주 세례를 받았습니다. 우리 신학교 태국인 목사님이 주선해서 세례 받고 우리 신학생들은 다 같이 가서 축복해주었습니다. 비록 신학교를 나갔더라도 그 믿음, 그 신앙, 그 사역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기 소망합니다.

현재 신학생들 15명.
그래도 감사합니다.
이 지랄같은 성격의 선교사에게, 매일 매일 강하게 너무 강하게 - 매일 오전7시에 일어나서 밤 9시 넘어 자게 합니다. - 이 강한 신학과정을 그냥 인내하고 참고 공부하는 우리 신학생들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내년 4월이면 이젠 첫 졸업생을 배출합니다. 제가 사역한 선교사 사역가운데서 가장 힘든 부분이면서도 가장 큰 자랑이요 면류관들입니다. 누구에게 내놓아도 좋을 아이들, 신학생들입니다.
비자 문제로 미얀마 3명, 라오스 3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한지 5개월,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고향에 두고온 부모, 홀아버지가 그립지만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합니다. 일주일내내 교회에서 지내고 라면 하나 사먹지 못하는 아이들입니다. 단 10밧도 없이 하루 하루 교회에서 사는 아이들이죠.
그래도 인내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 신학생들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어제 수요일...수요일 셀 모임에도 40명 넘게 나옵니다.
주일 오전, 밤, 수요일 셀 모임 모든 모임에 동일한 수의 성도가 모이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맞죠?
그렇습니다.
내일 바로 치앙라이에서 치앙라이 기독교 연합 부흥회가 있습니다. 총 천 명이 넘게 모인다고 합니다.그 집회에 저희교회 아이들도 갑니다. 더불어 찬양을 준비해서 가는데 바로 한국말 찬양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서"를 암송해서 찬양 특송합니다.
내일 있을 치앙라이 부흥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요
치앙라이를 축복합니다.
첫댓글 사랑의 수고가 많으시네요. 주님이 다 아시지요^^
목사님 마음 고생이 많으세요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많이 부족할수밖에 없고 그렇게 밖에 할수없던 껀을 불쌍하게 생각하셔서 기도많이 해주세요 너무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그런 껀을 더욱 감싸주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길로 인도하도록 애쓰신 목사님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잊지 않으실거에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껀을 대신해 너무 죄송해요 힘내세요!
아닌데...은혜 사모님이 사과할 일은 아니지. 다시 껀 이 돌아오도록 권면했는데...태국 사람의 정서가...다시 돌아오기가 힘들더라..아무튼 가도해주어서 고마워
가슴 아픈 일들도 많군요 ...
선교가 어디 맘먹은대로만 된다면. .. 열번시도하면 세네번은 실패하는 듯 합니다. 마음고생은 사서라도 해야하고요 사람을 낳는 일. 키우는 일. 어느것하나 쉬운게 없는것이...우리를 더 지극히 겸손하게만들죠. 내 힘으로는 할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고 고백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