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의 오피스텔 가격은 꾸준히 오르며 나 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서울 오피스텔 값은 평균 924만 원으로 평균 0.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구(區) 가운데 오피스텔 가격이 내려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업무시설이 밀집한 종로구는 한 달간 평균 1.58% 올랐다. 3.3㎡당 평균 시세는 6월보다 15만 원 오른 961만 원. 종로구 다음으로는 은평구(1.57%), 중구(1.48%), 강동(1.1%), 광진(0.9%), 관악(0.7%) 순으로 시세가 올랐다. 반면 중랑, 영등포, 성북구는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종로 내수동 ‘경희궁 아침’ 52㎡는 500만원이 올라 1억7000만~1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낙원동 종로오피스텔 56㎡는 9500만~1억1000만원 선으로 한 달 새 500만원가량 올랐다.
오피스텔 전세금도 매매가와 동반 상승했다. 서울과 전국 오피스텔 전세금은 0.5%, 0.4%씩 각각 올랐다. 종로구(2.1%)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도봉(1.9%), 강동(1.7%), 동작(1.7%), 광진(1.0%), 용산(0.9%)이 뒤를 이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