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30 '명낙회동 성사'… 이재명 "당 단합 협조" vs 이낙연 "혁신 필요"
두번이나 연기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간 만남이 성사됐다. 민주당 전·현직 대표는 지난 7월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음식점에서 두 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 하며 회동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게 필요하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에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선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가졌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이화영 '급반전'→"정신차려" 법정 부부싸움… 이재명 때문?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이 최근 '급반전'을 일으켰다.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모르쇠'를 고수하던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일부 진술을 바꿨기 때문이다. '급반전'의 기점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부지사 관련 법정에 '증인'으로 나오면서부터다.
◇ 7월 11일 이화영 재판서 '증인'으로 나온 김성태
지난 7월 11일 법정 증인석에 선 김성태 전 회장은 이화영 전 부지사를 향해 "이제 그만 내려놓으라"며 작심발언을 했다. 그는 "직원 열 몇 명이 이화영 선배 때문에 컴퓨터 없애는 것으로(증거인멸죄·증거인멸교사죄) 선고 받았다. 이제는 좀 본인도 내려놓을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정곡을 찔렀다. 억울해서 나왔다는 김성태 전 회장은 이날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비용과 이재명 방북 비용을 대납한 것을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다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이화영 전 부지사의 주문으로 북에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요청한 사실도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북한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요청했더니, 북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방북때보다 더 성대하게 의전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 7월 18일 법정서 기존 입장 일부 번복한 이화영
일주일 후 이화영 전 부지사의 심경엔 변화가 일었다. 7월 18일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 변호인은 "(최근 검찰 피의자 신문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에 당시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한 번 추진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이화영 전 부지사측에 "최근 검찰 측이 '기존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입장이 미세하게 변동된 부분이 있다'는 의견서를 냈는데 이에 관해 설명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변호인은 "그동안 피고인은 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여부에 대해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검찰 피의자 신문에서) '쌍방울에 방북을 한번 추진해달라'는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대납 요청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재명 지사의 방북 추진 요청은 인정한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7월 11일 이화영 전 부지사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회장의 증언과 일치한다.
◇ 이화영 아내, 민주당에 탄원서 제출… 이화영 법정 진술 '신빙성' 제기
이화영 전 부지사의 기존 입장이 일부 바뀐 후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 '이재명 방북 요청'을 했다고 인정한 날, 이화영 전 부지사의 배우자 A씨는 민주당에 A4 용지 2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A씨는 이화영 전 부지사 법정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탄원서에 "검찰이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증언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방북 대납 프레임을 씌워 기소하겠다는 것"이라며 "조작된 증언과 진술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남편을 구속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 너무나도 많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탄원서가 이화영 전 부지사와 사전에 의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7월 19일 이화영→이재명 '쌍방울 방북 요청' 보고… 언론 기사
이어 다음 날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에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요청한 사실을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최근 검찰에 이같이 진술했다는 것이다.
◇ 7월 21일 이화영 자필 옥중편지 공개
하지만 이화영 전 부지사는 7월 21일 자필 옥중편지를 공개하고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옥중편지를 통해 "쌍방울과 김성태 전 회장에게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 비용뿐 아니라 이재명 지사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화영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회장에게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요청한 사실은 재차 인정했다. 다만 "이재명 지사에게 방북 요청을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김성태에게 방북 요청을 한 사실은) 저로서는 큰 비중을 둔 것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 7월 24일 민주당 의원 4명 수원지검 항의 방문
이화영 전 부지사의 옥중편지와 배우자 탄원서가 공개된 것을 두고 민주당 박범계·주철현·김승원·민형배 의원 등 4명이 수원지검에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검찰이 기소권을 무기로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압박과 회유를 하고 있다며 "인권침해를 멈추라"며 수원지검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결국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 7월 24일 이화영 아내, '법무법인 해광' 해임신고서 제출
이화영 전 부지사 배우자 A씨는 재판부에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변호인단 중 '법무법인 해광'의 해임신고서를 제출했다. 해광은 지난해부터 10개월간 이화영 전 부지사의 공판에 참석해 변호를 도맡아왔던 곳으로,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한 이 전 부지사의 조사에도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 7월 25일 이화영 아내, '해임신고서' 관련 입장문 발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이 예정된 7월 25일, A씨는 재판 시작 전 해임신고서 제출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다. A씨는 해임신고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정의와 진실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우리 변호인단 중 검찰에 유화적인 일부 변호사들의 태도에 대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씨 측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옥중편지가 언론에 공개된 후 검찰이 이화영 전 부지사를 불러 강하게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화영 전 부지사를 부른 방식도 정식 조사가 아닌 티타임 컨셉으로 변호인 동석없이 불렀고, 변호인이 동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화영 피고인에게 옥중편지를 왜 썼는지를 물어보며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법무법인 해광측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다른 공동 변호인들에게 전달을 하지 않았고, A씨는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해임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7월 25일 이화영 vs 배우자 '해임신고서' 두고 입장차…법정 부부싸움
하지만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입장은 배우자 A씨와 달랐다. 변호인 해임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화영 전 부지사는 "법무법인 해광의 해임을 원하지 않는다. 해광의 도움을 받고 싶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제 의사와 상관하지 않고 배우자가 의사를 표현한 거 같다. 제 의사가 아니다"고 하자, 방청석에 있던 A씨는 "(변호인이) 본인의 의사와 반대되는 입장으로 변론을 하고 있지 않냐"고 소리쳤다. A씨는 "계속되는 검찰의 회유로 (이화영 피고인은) 너무나도 변호사에게 놀아나고 있다. 정말 화가 난다. (그동안) 본인은 이재명에게 보고한 적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자기가 얼마나 검찰에 회유당하는지 안에서 너무 모르는 거 같다. 답답하고 정신차려야 한다"고 답답해했다. 이날 법무법인 해광은 '가족간 의견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론 출석 할 수 없다'며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마스크로도 못 막는 '오존 공포'… "외출 자제" 전문가 경고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오존(O3)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산소 원자(O)가 세 개 결합된 오존은 상공에선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주지만, 지표면에서 발생하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심혈관에 문제를 발생시키는 위험 물질이다. 기후변화가 점차 심각해지며 대기 중 오존 농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노약자와 어린이 등은 외부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오존주의보 발령 급증
7월 28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5개 권역(중부, 동부, 서부, 남부, 북부)에선 올 들어 이날까지 오존주의보가 27회 발령됐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에서 해마다 평균 29.8회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올해는 7월이 다 가기 전에 벌써 그 정도 횟수가 발령된 것이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내려졌다가 0.12ppm 이하로 떨어지면 해제된다. 0.3ppm 이상일 때는 오존경보, 0.5ppm 이상일 때는 중대경보가 내려지는데 아직 국내에서 경보와 중대경보가 발령된 적은 없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2012년 66회에서 2022년 10배가 넘는 795회로 증가했다. 과거엔 울산, 창원, 안산 등 공장 밀집지대 주변에서 발령되던 오존주의보가 서울, 부산 등 대도시 권역으로 점차 확산하고 빈도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표면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자외선 촉매반응으로 생겨난다. 산소(O₂)가 이산화질소(NO₂)에서 산소 원자를 하나 빼앗아 오존이 생성되는 식이다. 바람이 없고 햇볕이 강할 때 오존 발생이 활성화한다.
최근 NOx 배출량은 감소 추세지만, 스프레이와 페인트 등에서 쓰이는 VOCs는 크게 줄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오존 합성 시 촉매 역할을 하는 자외선 강도가 세지고, 평균 기온이 높아져 오존 생성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진단이다. 심성보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 연구사는 “각종 환경 규제로 오존 발생에 영향을 주는 유해 물질 배출량이 줄고 있음에도 오존주의보 횟수가 늘어난 건 결국 기후변화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여름철 위협하는 무색 독성 가스
오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색깔이 없음에도 독성을 나타내는 가스라는 점이다. 살균에 쓰일 정도로 화학반응성이 높고 인체에도 치명적이다.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나 눈이 자극받아 기침이 나고 폐 기능도 저하한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과 호흡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염증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계 평균 오존 농도는 2010년 0.035ppm에서 2019년 0.045ppm으로 올랐다. 이 기간 한국에서 오존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는 2만108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하지 않아도 될 사망자가 오존 때문에 발생했다는 의미다.
지난봄 한반도에선 대기 정체로 인한 이상 고온이 이어졌다. 5월 전국에 오존주의보가 75회 발령돼 역대 5월 중 최다를 기록하는 등 기승을 부렸다. 이후 장마가 시작되며 오존주의보 발령이 줄었지만 장마가 끝나고 찜통더위가 찾아오면서 다시금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에선 폭염특보가 발령됐을 때 5.5배 이상 오존주의보 발령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존은 미세먼지보다 통제가 더 어렵다. 윤태호 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모델링 팀장은 “가스성 물질인 오존은 미세먼지와 다르게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다”며 “여름철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오후 2~4시 사이엔 실외 활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페인트칠이나 스프레이 등 VOCs 사용을 하지 않는 게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폭염 속 한여름날 아침의 원주 용화산........!!!!!!!!
05:40 용화산(260m) 정상에......
치악산 조망.......
배부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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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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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
겹삼잎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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