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870m)
산행날짜 : 2017년 8월 27일
누구와 : 용*산우회
목적 : 굿바이~ 여름!
한바탕 이열치열 산행으로 여름의 끝자락을 곱게 배웅하고 불어오는 바람에서 가을의 기운을 느껴보기위해 청량산에 오릅니다.
청량산은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듯한 모습이라고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아기자기한 암봉들의 향연과 그아래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암자들과 청량사, 암봉들 사이를 연결해 놓은 하늘다리, 시원하게 흘러가는 낙동강지류 등 볼거리가 풍부한 산깊은 봉화 청량산의 청량함을 맘껏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청량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상류의 모습
입석주차장 --> 응진전 --> 김생굴 --> 자소봉(845) --> 탁필봉 --> 연적봉 --> 뒷실고개 --> 하늘다리 --> 정상 장인봉(의상봉) --> 전망대 --> 정상 --> 하늘다리 --> 뒷실고개 --> 청량사 --> 청량정사 --> 입석 (약 8km, 휴식및 점심시간 포함 약 6시간)
입석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행 안내표를 보니 온통 바위암벽입니다.
들머리
출발합니다.
길을 가로막는 도둑놈의갈고리
등골나물
앞서가는 김사무
꽃며느리밥풀
슬픔을 해학으로
응진전 방향으로
나무계단을 이용합니다. 훼손된 계단은 보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누리장나무
뚝깔
조망이 나타납니다.
축융봉 방향을 당겨서
왼쪽에서 조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호젓한 길을 걷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닭의장풀
초피나무
부추꽃
무위당
기암괴석
무위당 앞마당
바위들이 웅장합니다.
아침에만 피는 나팔꽃
응진전도 거대한 기암괴석 아래에 자리잡고 있군요.
해피한사장님
응진전과 암봉의 앙상블
청량을 외청량과 내청량으로 구분하는데 응진전은 외청량에, 청량사는 내청량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청량산 건너편 축융봉
도둑놈의갈고리가 앙증맞게 꽃을 피웠구요.
오솔길을 계속갑니다.
척박한 바위에 뿌리내린 물푸레와 매화말발도리, 매화말발도리는 암생식물이라 그렇다지만 바위에 뿌리내린 물푸레나무는 처음 봅니다.
분취
신라말 학자 최치원이 마시고 총명해졌다는 총명수 샘
최치원암자터의 암벽엔 어려운 한자들이 가득합니다.
산기름나물
어풍대
어풍대에서 바라본 청량산 전경
청량사가 청량산에 폭~ 안겨 있군요.
하산시에 청량사를 볼 예정이구요.
계곡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가는장구채
김생굴 방향으로
터덕터덕 뒤다르는 해피한최님
병조희풀
짚신나물이 씨앗을 맺고
김생굴을 경유하여 자소봉을 거쳐 장인봉에 오를 예정입니다.
큰기름새가 쉬어가라는 듯
큰기름새는 꽃차례가지가 늘어져 처지는 기름새는와는 달리 처지지 않고 서있는게 특징
석곽묘의 흔적
김생굴과 김생폭포
김생굴옆에 많은 양은 아니지만 길게 흘러내리는 김생폭포
김생굴
김생과 청량봉녀와의 설화
김생굴을 살피는 해피한최님
암벽에 쓰여진 한자들을 읽고 계셨네요.
모싯대
아치다리에서 잠시쉬어갑니다.
다리아래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아주 시원합니다.
바위봉우리가 나타납니다. 자란봉
산조팝나무
둥굴레
장대여뀌
암벽에 붙어 자생하는 매화말발도리
계단이 많습니다.
여기에도 물봉선이
짚신나물
장인봉까진 아지도 2시간을 더 가야합니다.
일제때 군사용 연료로 쓰인 송진채취의 흔적
송진채취를 당한 소나무는 올곧게 자라지 못하고 이렇듯 휘어져 자랍니다.
일제는 우리의 자연환경까지도 멍들게 했죠.
상처입은 소나무만 아니면 싱그러운 아침 숲길입니다.
송장풀
자소봉 오르는 계단
자소봉 긴 계단을 오르시는 해피한최님
산기름나물
자소봉 840m
자소봉을 배경으로
보이는것이라곤 산뿐입니다.
너럭바위에 앉아서 쉬어갑니다.
공민산성과 축융봉방향
자소봉을 내려서며 파란하늘속 봉우리를 되돌아봅니다.
구절초에서 가을의 향기를 느낍니다.
장인봉을 향해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탁필봉아래 표지석(탁필봉 820m)
연적봉 바위에 자생하는 구실싸리
연적봉에 오릅니다.
연적봉에서 경치 감상하며 쉬어갑니다.
탁필봉(앞)과 자소봉(뒤)을 바라봅니다.
연적봉에서 탁필봉과 자소봉을 배경으로
정상 장인봉을 바라봅니다.
산조팝나무
가야할 자란봉 선학봉 장인봉
옥잠화씨앗
씩씩하게 여전히 앞서걷는 김사무님
나무뿌리가 드러난 길
정상이 저기에
경사급한 계단을 내려서고
부처손, 청량산 암벽엔 부처손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뒷실고개 삼거리, 하산시 여기에서 청량사 방항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계단길의 연속입니다.
이계단을 오르면 하늘다리가 나타납니다.
하늘다리, 전국에서 한때 가장 길었다는 하늘다리
길이 90m로 국내 산악현수교 중에서 두번째인 하늘다리
몇해전에 만들어진 파주 감악산의 하늘다리가 150m로 가장 길다는군요.
하늘다리에서 북쪽 조망
남쪽 축융봉 방향 조망
선학봉
아찔한 하늘다리 아래
하늘다리를 즐기는 두사람
선학봉 남쪽
셀카놀이
하늘다리에 매료되어 산행이 지체됩니다. 산행을 재촉해 봅니다.
수까치께
두메고들빼기
솔이끼포자낭
유난히 많은 계단
바위에 사는 알록제비
드뎌 정상 장인봉(의상봉)에 도착합니다.
표지석 뒷면에 세겨진 시를 감상하고
왕고들빼기
등골나물
정상엔 조망이 없어서 정상아래 전망대로 향합니다. 약간 우거진 길
전망대에서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을 봅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조망
축융봉 조망
어느 부부산님에게 부탁하여 찍은 단체 인증샷
다시 정상에 올라 하산을 시작합니다.
송장풀
까실쑥부쟁이
마타리
신갈나무벌레혹
간단한 점심
후식
다시 하늘다리
축융봉방향
선학봉을 돌아보고
자란봉
뒷실고개 삼거리
청량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계단의 연속이군요.
나비나물
선밀나물
나무가 바위를 물고 있어요. 신기한 자연현상입니다.
도둑놈의갈고리
계단이 너무 많아 이때쯤 무릎관절이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물봉선
쥐손이풀
돌계단, 계단에서 걸음이 느려집니다. 일행은 앞서 갔구요.
앞선 일행들이 무얼보며 이야기 하고 있군요.
살아있는 나무의 죽은나뭇가지 겨드랑이를 보며 신기해합니다. 나무 몸통을 보호하고 수분이 빠져나가는걸 막는 떨켜와 비슷한 차단구조로 보입니다.
생강나무열매
기와시주를 받은 기와가 쌓여있네요. 청량사에 도착합니다.
청량사의 본당인 유리보전,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부처가 주존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청량사 부속건물
지장보살을 모시는 지장전, 청량사는 지장보살의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사찰입니다.
삼각우송앞에서
부처손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청량사는 지장보살의 설화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삼각우송과 삼각우총이 지장보살과 관계되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청량사탑
유리보전과 지장전
유리보전에 불공을 드리고 사진도 찍으시고
바위봉우리 병풍에 둘러쌓인 청량사
지장전과 자란봉
삼각우송 아래에서 쉬어갑니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 경기가 궁금해서 인터넷중계 영상을 찾지만 결국 찾지 못했구요.
봉우리(금탑봉)를 배경으로 서있는 청량사탑
범종각
범종각옆 베롱나무꽃
대나무를 타고 흘러내리는 우물
우물에서 흘러내린 물이 통나무길을 따라 흘러내리고
범종각아래 안심당이라는 찻집
통나무길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기왓길로 바꿔타고 흐릅니다.
상사화씨앗
청량사를 빠져나와 산꾼의집 방향으로 향합니다.
가는장구채
산꾼의집
산꾼의집에서 약차 한잔하며 쉬어가기로합니다.
여러가지 약재를 이용하여 만든 약차, 계피향이 나는 약차더군요.
뒤에 앉아서 솟대를 만들고 계신 주인장
내부엔 크고 작은 솟대가 가득, 예전 주인장은 달마대사의 그림을 그리셨다는데 지금 주인장은 솟대의 장인(?) '나는 누군가의 그리움이고 싶다'의 시인 김성기님 이시구요.
산꾼의집 바로옆 청량정사
퇴계 이황선생이 청량산에 머무신것을 기념하기위해 만든 집, 후학들의 학문과 수양의 장소였다는군요.
이제 입석방향으로 향합니다.
소나무가 많은 산이면 일제는 어김없이 이런짓을 해놓았군요. 예전 울진의 응봉산 소나무에도 이런 몹쓸짓을 해놓았더군요.
응진전 삼거리
오를땐 미처 보지 못했던 '척박한 환경을 탓하지말고 마음 다잡고 열심히 살자'는 시가 바위굴앞에 있었네요.
입석주차장으로 회귀 완료하며 계단이 많아 약간 힘들었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행복했던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맛집찾아 안동에 들러 허기진 배를 다시 채우기로합니다. 안동시청을 지납니다.
쏘가리매운탕의 감칠맛을 혀끝으로 느끼며 상경합니다. 볼거리 먹거리 많았던 봉화 안동 여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