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동물들처럼' 이란 책이 국내 출간되면서 인간 최대수명을 둘러싼 두 학자간의 내기가 다시
관심을 끈다. 내기의 당사자들은 스티븐 오스태드(Steven Austad) 앨라배마대교수와 제이 올센스키
(Jay Olshansky)일리노이대교수다.
오스태드교수는 2000년에 미국 과학잡지인 사이언티픽 어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 기고한 글에
서 “지금 아마도 첫 번째 150세가 될 사람이 살아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인간 노화를 연구
하는 제이 올샨스키(Jay Olshansky)교수는 인간의 기대수명은 85세가 정점이라며 2150년이 되어도
130살 이상 사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반박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2000년 9월 두 사람은 각자 150달러를 투자회사에 넣고 내기를 했다. 이 돈은 20세기 주가 상승률을 기준
으로 150년 동안 주식시장에 넣어두면 약 5억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50세 인류가 출현하면 오스테드 후손이 돈을 수령하고 아니면 올샨스키 후손이 돈을 갖기로 계약서를
썼다. 오스태드교수가 2000년에 주장했으니 그해에 태어난 아이들 중에서 2150년까지 살아 있다면 오스
테드 교수가 승자가 되고 아니면 올센스키가 이기는 내기다.
오스테드교수가 이러한 세기의 내기를 하게 된 것은 오랜기간 진화생물학, 특히 장수동물을 연구한데
따른 자신감에서 나온다.
'동물들처럼'의 저자인 오스태드교수는 40년 가까이 동물들의 삶을 연구하며 노화를 진화생물학적으로 분
석한 세계적인 생물학자이자 노화 연구의 권위자이다.
지난달말 국내 출간된 이 책은 원제목이 '므두셀라의 동물원(Methuselah’s Zoo)'이란데서 알 수 있듯이
오래 사는 동물에 관한 책이다. 므두셀라는 노아의 할아버지다. 성경의 창세기편에 969살까지 살았다고
나와 서양에서는 장수의 상징적 인물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상으로 오래 사는 새, 몸집이 작은데도 최고 50년을 사는 포유류인 박쥐를 비롯 수명
이 100년을 넘는 살아있는 공룡 '투아타라'등등...그가 직접 연구했거나 다른 연구자들로부터 입수한 자료
들을 통해 장수한 동물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루고있다.
오스태드교수는 이 책에서 생화학자 레슬리 오겔의 “진화는 당신보다 똑똑하다”라는 말을 여러차례 인용
하면서 노화문제해결도 진화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장수란 면에서 실패한 동물이 아니라
인간보다 성공한 동물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스태드 교수는 현재의 기술발전속도로 보아 100여년뒤에는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항노화 약품이 개발될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고있다. 이미 학계에서는 많은 이러한 시도가 있었고 일정한 성과도 보고되고 있다.
면역억제제인 라파마이신, 적포도주에 많다고 알려진 라스베라트롤, 한센병 처방인 항생제 DDS, 당뇨병
치료제 메타포르민 등 많은 후보 약품들이 연구됐다. 동물모델 등에서 증명이 되기도 했다. 아직 사람에게
적용하기는 어려운 단계지만 기대해 볼만한 연구들이다.
IT 기업을 통해 큰 돈을 번 사업가들도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항노화연구
를 수행하는 벤처회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줄기세포와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첨단 의학기술로
인간수명의 한계를 넘어서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인간 수명 연장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은 시대를 막론하고 끊이지 않는다. 오스태드교수와 올센스키교수의
내기가 전세계적인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불로장생이 인간 모두의 원초적 욕망이기때문이다.
기록에 남아있는 사람 중 가장 오래 동안 산 사람은 프랑스의 잔느 칼망(Jeanne Calment)할머니다. 그녀는
1997년 122세 나이로 사망했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꾸준하게 늘어나 남자의 기대수명은 80.5세, 여자
는 86.5세에 이른다. 30~40년 전만해도 60세는 환갑잔치를 할 정도로 노인 취급을 받았었지만 지금은 나이
든 청년일 뿐이다.
앞으로도 기대수명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고 수명이 마냥 늘어나는 것을 기뻐할 수 만은 없다.단지
오래만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얼마나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여유있게 살 수 있느냐가 행복과 불행을 나누는
척도가 될 것이다. 장수가 축복이 될지 저주가 될지는 각자의 준비, 대응에따라 달라질 것이다.
뛰어난 가창력과 미모를 겸비한 Lara Fabian은 1970년 벨기에인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벨기에와 이탈리아,캐나다에서 성장했다.브뤼셀 왕립음악원에서 수학했다.91년 캐나다 몬트리올로 건너가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릭 앨리슨과 함께 앨범을 내고 데뷔했다.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영어등 다양한 언어로 노래를 불렀다. 서정적인 소프라노 목소리로 2천만장 넘게 음반이 팔렸다.
Je t'aime 는 1996년에 발매된 라라 파비안의 세 번째 프랑스어판 앨범 Pure에 수록된 그녀의 대표곡이다.
첫댓글 불로장생이 인간 모두의 원초적 욕망 ㅡ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제왕도.재벌도.미남미녀도 절대로 못 이루는 불로장생.
몸도 마음도 건강히~
이왕이면 남 보다 오래~
남에게 도움을 못 줄 망정 피해나 상처는 주지말고~
이왕이면 즐거이 행복하게~
그리 살고픕니다.
단지 목숨줄만 늘어나서야 의미가 없죠.
말씀대로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진정한 장생입니다.
운동열심히하시고 마음 편히 갖고 살면 불가능하진
않겠지요....
교수들의 내기가 흥미진진합니다
장수!
벌써부터 장수라는 말은
축복이 아닌 재앙이란 말이 나오고 있으니...
건강하게 살다가 얼른 떠나 주어야
새로운 사람들이 태어날 텐데요.
새로운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의 방을 빼 줘야할 마음가짐도 필요하겠지요~^^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죽음은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새로운 것이 이전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언젠가 머지않은 때에 ]
여러분들도 새로운 세대에게 그 자리를 물려줘야 할 것입니다. "
스티브잡스가 췌장암수술을 한뒤 잠시 건강을 되찾았을 때 스탠포드 대학의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며 한말입니다.
균희님 말과 같은 얘기네요...ㅎㅎ
장수는 결코 축복이 아니라는 어떤 다큐를 본 기억이 나네요.
특히 우리나라는 아이들은 낳지 않으면서 장수하는 노인들만 많아진다면 그 경제적인 비용은 누가 감당할까요?지금도 노인 인구 절반은 빈곤층이라 합니다.
소수의 노인들만 장수가 축복이 되겠지요.
적당한때에 떠나주는 것이....
그렇습니다. 준비되지않은 장수는 심적,육체적 고통 밖에 없지요.
지적하신대로 부양인구의 급증은 아무련 대책이 없다면 경제시스템의
붕괴, 이를테면 건강보험, 연금기금의 고갈로 인해 파국을 맞지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먼저 죽고 싶지않아 할 거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최초의 인간 아담은 영생하는 존재로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사망이 선포됐고 이세상이 저주를 받아 인간의수명이 점점 빨리죽게 환경이 악화된겁니다 그래서 아담시대부터 노아시대까지는 900대를 살다가 노아홍수로 급격히 환경이 악화되어 600대, 300대 , ,모세시대 부터는 보통 70대-80대를 삽니다 그런대 사람들이 욕심을 부려 의학과 과학을 이용해 자꾸 오래살려고 몸부림칩니다 그러나 이미 저주받은 이세상에서 오래사는 것이 좋을까요 천국에서 영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도 좋은글과 노래 감사합니다
죽고 사는 문제는 참 쉽지않은 난제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피터팬님 말씀처럼 심판을 받지않으면 저주받은 세상이 될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멋진 하루뒤세요.
오래 살아야 한다고 , 100 세 시대이니 거기 못 끼면 낙오된 인생이니 하는 보험업계의 달달한 상술 !
나 역시 대책없는 장수가 좋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
의미없는 삶을 충족시켜줄 안전장치가 보장된다면 더 바랄 것도 없겠지만 ~
가치있는 노년 !
우리나라가 생긴 이후로 처음 겪는 사건이라고 할 수도 있으니 ~
과학이 해결을 하든 , 의학이 , 그 어떤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두 교수의 내기도 내기지만
늙어도 일하는 즐거움 .
80~90 에서 건강하게 일하고 . 운동하고 . 섹스를 나누고 . 긴여행을 해도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는 삶 !
그렇게 될 날이 있을까 ?
교수님들!!
세금이 쫌 쎕니다 !
오분전님 말씀처럼 80~90이 넘어서도 건강하게 일하고 .
운동하고 . 섹스를 나누고 . 여행을 해도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는 삶.
환상적인 얘기입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그런 날이 오기는 올텐데...
그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ㅎㅎ
@비온뒤 맞습니다
정자 1 억 마리가 난자 하나를 향해 달려갈 때부터 경쟁은 시작되었고 .....
..... 할 말은 많으나.......
술 한잔 꺽으면서 ~^^
@오분전 벙주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는데
장문의 글과 사진까지 올리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쉬엄쉬엄하셨으면...ㅎ
@비온뒤 이젠 제 글도 써야할 짬이 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분전
비온뒤님
글솜씨 노래솜씨 못 하는게
없는 갑장친구 만나서 반가웠서요
저도 젊음과 미모가 여전한 여름이님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달마다 모임이 있다니 내년에도
만나요...남은 일요일 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예전에는 노인들은 일자리에서 배제되었지만 지금은 일할수 있으니 노년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것
같아요
아마 인간들의 욕망은 결국에는 신까지 도전해야 멈추러나요 ㅋ
오래살고 싶지않은 사람이 없으니...
아마도 계속 연구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벌써 머리좋고 체력이 뛰어난 신인류 얘기도 나오니
어찌될지...
나국화1님,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