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는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효동초등학교(당시효동국민학교)에 재학 중 아홉 살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주했다.
아버지가 저명한 소설가인 문학가 집안 출신으로 글쓰기와 함께 미술과 음악에도 심취했으며 이는 그의 문학 작품 전반에 반영돼 있다.
한 작가는 1993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잡지 샘터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습작을 써보기 시작해 그해 계간지인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해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다음 해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신춘문예로 등단할 당시 '한강현'이라는 필명을 사용했으나 차기작부터는 한강이라는 본명을 사용했다. 한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전임교수(2007~2018)로 12년간 재직하다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강 작가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 역시 전남 출신이고 전남 장흥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한국 문단의 대표 거장이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이력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강 작가가 유일하며 이들은 전남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전남에서는 매해 전남 문학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축하성명을 통해 "2016년 세계적 권위의 영국 맨부커상과 지난해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에 이어 이번 영예로운 노벨문학상까지 석권한 작가께 한없는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 출신의 세계적인 지도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자 노벨문학상으로는 대한민국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이번 수상은 우리 문학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쾌거이자 작가께서 시대와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풍부한 감성을 담은 작품들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