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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메가마트를 시작으로 나의 시식 인생도 함께 시작되었다.
대학수업이 어지간히 빨리 끝나지 않는가.
그래서 줄곧 메가마트를 이용을 했다..
점차 확장하여 홈플러스,이마트,까르푸,홈에버,롯데마트,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까지
오게 되었다.
나의 시식인생은 굴곡이 많았다.
[쪽팔린 사례]
1.다른 두어명이 시식하고 가길래 나도 시식할려고 시식코너에 다가 서서
얼굴을 보여 주면 다음에 오기가 뻘줌해서 숙인채로 바베큐된 닭고기같은 걸
잘라주길 기다렸으나 가만히 있으면서 잘라 주지 않아서 굴욕인 순간에
더 웃긴건 다른 아줌마가 와서 이건 뭐냐면서 물으면서 대차게 나오니깐
아주머니에게 슬며서 먼저 잘라 주길래 나도 이미 이쑤시개 들고 있었던 손을
준비태세로 돌입하니깐 마지 못해 잘라 주었다.
2.토종 흙돼지 삼겹살을 굽고 있길래 탈 정도로 보여서 거의 익었겠거니 싶어서
집을려고 하는 순간 직원이 다른데 보고 있다가 마침 보면서 하는 말이 가관이었는데
고객님 덜 익었습니다라고 하길래 돌아서서 쪽팔리지 않게 빨리 도망 갈려는 와중에
고객님 한 바퀴 돌다 오세요 라고 하는 것이다,이건 호의였지만 더 쪽팔리는 것이다
나보고 시식만 하고 오는 사람으로 생각을 할 개연성이 약간 존재하기 때문이다.
3.고기종류같은 경우에 경쟁률이 치열하다
그 좁은 코너에서 십여명이 달라 붙어서 경쟁을 하는데
제일 치열한 경쟁자는 애들과 아줌마와 노숙자같이 보이는 분들이다
내가 경쟁을 제법 해 왔지만 이들에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솔직히 경쟁할 바에 사 먹고 말지 싶었다.
나는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생긴 이후로 여기 점포에서는 눈 밖에 나지 않을려고
시식도 조심해서 하고 예의를 벗어 나지 않은 행동으로로 인해서
수십년동안 살아 가면서 여기에서 혜택도 많이 볼 것인데
단지 거지 근성으로서 조금이라도 더 먹을려고 시식에 목숨 걸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오늘 11시에 와서 지금까지 있는데
2만원을 썼다..
2천원짜리부터 7천원짜리까지 다 합해서 그 정도 점심,저녁,후식 등을 때웠다
그런데 사 먹고 나서 또 입이 심심해서 시식코너를 서성이고 있는 내 자신을 보고선
다시는 이 짓을 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비참하다.
이 짓해서 평생 부자 될것도 아니고 내 발전에 도움도 안되고 성격만 외곬수로 될게 뻔하다
결심했다.
시식을 안할 수는 없으니깐
물건을 당당하게 먹고 싶으니깐 일단 물어 보면서 얼마의 양을 살 건데
시식 좀 해 보자고 당당하게 요구를 하면 될거 같다.
굳이 그럴꺼까지 없다면
맛 좀 보자고 당당히 요구 한 뒤에
일단 당당하게 나갔으니 구매는 안해도 될 것이고
맛있으면 사면 더 좋은 것이다.
오늘로서 나의 시식함에 있어서의 찌질함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소원성취되라는 기념으로 i have to go to ddr
p.s:신세계에서 2만원 가량 소비했으므로 신세계내 입점한 교보문고에서 책을 10권 정도 주요 포인트위주로
보면서 2만원 쓴 것에 대한 아까움을 뒤로 했다
첫댓글 본인 이야기세요??ㅋㅋㅋ
다른 카페에서도 올렸는데 첫 댓글이 님과 같았습니다..제가 방금 적은 글 맞습니다
아;;그냥 알뜰하신거 같아서여~~나쁘게 받아들이지 마세여;;ㅠㅠ
구꿈사에도 올렸는데 어떤 분도 알뜰하다고 합디다 ㅎ.
헤헷;;;
나도 시식코너 이용좀 해볼까^^;;
저..CJ영업사원인데요... 센텀점 오시면 군만두 시식 많이 드시게 해드릴게여.. 아웃겨 ㅋㅋㅋ
헤헤..오늘 마칠때 되었을 법해서 글 남기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식 코너 한번씩 재미들릴 때가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