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일(월)
* 시작 기도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주님...
한글 개역성경을 보면 마치 우리가 죄사함을 받는 조건이 우리의 자백 곧 회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선이 아니라 우리 주님의 미쁘심 곧 신실하심과 의로우심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미처 자백하지 못한 죄가 있다면 그것은 용서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라서 내가 지은 죄라도 그것을 낱낱이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만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은혜 안에서 회개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나의 회개의 행위가 우선이 아니라 날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신실하심과 의로우심을 더욱 붙들고 주님께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주님과의 교제와 사귐의 결정체인줄 믿습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99가지 의로워도 100번째 범죄하면 그는 사형입니다.
이는 1,000번째나 10,000번째도 동일합니다.
100번째 범죄한 사람보다 1,000번째 범죄한 사람이 훨씬 의로운 것 같고 그보다 10,000번째 범죄한 사람은 더 의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의는 결국 자기를 드러내는 의로 내가 하나님처럼 되려는 자기주장의지에 다름 아닙니다.
오늘도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어 그분의 이름을 높이는 자로 서게 하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계 7:9-17
제목 :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14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15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17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임이라.
* 나의 묵상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144,000인의 환상 이후에 요한은 흰 옷을 입은 큰 무리가 종려 가지를 들고서 하나님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선 것을 보았다.
그들은 큰 소리로 구원이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음을 선포한다.
그 때 하나님 보좌 주위에 둘러선 모든 천사들도 보좌 앞에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한다.
천사들이 흰 옷 입은 큰 무리의 찬송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하나님께 영원토록 있음을 선포한다.
24장로 중의 하나가 요한에게 흰 옷 입은 무리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는지를 묻는다.
이에 요한은 겸손한 태도로 질문을 한 장로에게 답을 구한다.
이에 그 장로가 흰 옷을 입은 무리는 큰 환난을 겪은 자들로서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 흰 옷을 입은 자들이 하나님 보좌 앞과 그 성전에서 밤낮으로 섬길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실 것이라고 하신다.
그리하여 이 흰 옷을 입은 자들은 다시 주리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며 해를 당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물을 씻어 위로해 주실 것이기 때문임을 밝힌다.
7:4절에 나오는 144,000명의 이스라엘자손의 각 지파의 수는 7:9절에 나오는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와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
요한은 144,000이라는 ‘무제한적 제한’의 수를 통해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내포하는 동일한 개념 곧 전체로서의 주님의 교회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24장로 중에 한 장로가 말할 것처럼 흰 옷을 입은 144,000은 큰 환난을 견뎌내고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그 때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심으로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고 해를 받지도 않게 된다.
15절에서 하나님이 그들 위에 장막을 쳐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흰 옷 입은 자들과 함께 그 장막 안에 거하심을 의미한다.
따라서 요한은 계시록 21:3절에서 이렇게 언급한다.
(계 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는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의 서언에 나오는 언약공식이다.
곧 하나님과 언약관계를 맺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언약 안에 거하면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다는 말씀이다.
(출 6:5-7)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이는 곧 출애굽기 19장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시내산 언약의 서언이다.
(출 19:4-6)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구약의 언약공식이나 신약의 언약공식이나 반드시 그에 따르는 조건의 규정이 있다.
조건의 규정이란 언약공식을 이루는 조건으로서 이는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계명을 잘 듣고 지키는 것 곧 쉐마이다.
이것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잘 유지하는 것이며 또한 언약 안에 머무르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는 것이다.
또한 신약의 조건의 규정 곧 새 언약의 조건의 규정은 다름 아니라 날마다 하나님 말씀 앞에 나아가 주님과 교제하므로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렘 31:33-34)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오늘 본문 15절에서 하나님이 그들 위에 장막을 쳐주신다.
이들이 바로 흰 옷을 입은 자들이며 이들은 큰 환난을 견디고 나온 자들로서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한 자들이다.
이들은 결국 주리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며 해를 당하지도 않는다.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목자가 되시고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셔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씻어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는 미래적인 의미로 기록되어 있지만 결국 현재부터 날마다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말씀으로 교제하는 새 언약 백성들에게 주시는 영원한 현재의 말씀인 것이다.
물론 마지막 종말의 때에는 말로 다할 수 없는 환난과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그런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현재부터 날마다 주님과 말씀으로 교제하며 날마다 주의 보혈로 자신을 씻고 옛 사람을 주의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 영원한 현재의 삶인 영생을 누리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런 자에게 하나님은 그들의 아버지가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고후 6:17-18)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나는 언약을 알지 못하는 자였다.
그저 나를 창세전에 택하셔서 내가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구원받고 죽으면 천국에 반드시 갈 수 있다는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자였다.
그리고 나 또한 언약과 구원 그리고 영생과 영원한 현재인 하나님 나라를 알지 못하였기에 그저 관념적인 천국을 가르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면서 찾다가, 찾으면 그들 자신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 자였다.
(마 23: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이런 나는 성도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될 수 없는 자요, 정말 지옥 자식이 되어 지옥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자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나의 의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나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 맑히셨다.
그뿐 아니라 주의 소유 삼으심으로 이제 날마다 주의 자녀답게 주께로부터 나오는 그 말씀을 양식 삼아 살게 하신 것이다.
내가 먹는 것은 다시 주리거나 목마른 야곱의 우물이 아니라 영원히 주리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는 생명으로 인도하는 샘물인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다.
그 말씀이 곧 주님의 살과 피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
(요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오늘도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생명의 말씀을 양식 삼아서 그 양식을 먹음으로 나의 영적 배를 채우며 주리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는 영원한 생명 샘물에서 주님과 함께 영생을 누린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간밤에 잠을 자는데 비존재 세력으로 인하여 어찌나 몸부림을 쳤는지 모릅니다.
나를 넘어뜨리려는 정죄감이나 피해의식, 무력감과 상실감, 심지어 죽음의 세력까지 나를 건드려 넘어지게 하려 하였나이다.
괴로운 밤을 지나고 새벽에 일어나 주의 말씀 앞에 앉을 때 비로소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임을 고백하며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나를 주의 소유 삼아주시오니 그저 감사 또 감사하나이다.
내가 표면적 유대인이 아니라 이면적 유대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진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것은 오로지 주님의 은혜요 창세전 언약에 근거함입니다.
주께서 나의 목자가 되셔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여 주심이 나를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게 하셨나이다.
오늘도 주의 보혈로 나의 옷을 씻고 정결함으로 주님과 연합하여 동행하기를 원하오니 나의 손을 잡아주소서.
영육간에 연약한 이들을 주의 강한 손으로 붙드사 이들이 환난과 곤고함에서 벗어나 주의 나라를 만끽하는 이들 되게 하소서.
그곳에 생명이 있음을 알고 썩어지고 없어질 것에 매몰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긍휼을 구하나이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