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
1945년 부산 태생으로 본명이 장준기인 장현은
1970년 대구의 한 호텔에서 노래를 하다가
신중현에게 발탁되어 가수로 데뷔했다.
1972년에는 신중현이 이끌던 그룹 더멘과 함께
‘장현 and The Men’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그는 큰 인기를 얻은 신중현 사단의 간판 가수였다.
1972년 장현은 음반을 1장 더 발표했는데,
이 앨범이 <마른 잎>, <오솔길을 따라서>, <나는 너를> 등의
히트곡을 수록한 솔로 2집이다.
연구자에 따라 더멘과 함께 한 앨범을 2집으로,
이 앨범을 3집으로 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3년, 장현은
자신의 히트곡을 총망라한 편집 앨범인 본작
「장현 힛트앨범 석양 / 미련」을 냈다.
<미련>은 이 곡을 처음 부른 임아영을 비롯해
원작자인 신중현과 김추자, 홍민, 임창제 등
수많은 가수가 불렀다.
하지만 그 많은 버전 중에서도
장현의 노래는 최고로 꼽힌다.
가죽을 세게 치는 대신 금속 테두리를 가볍게 두드리는
드럼 연주의 보사노바 리듬에 실린
장현의 부드럽고 편안한 목소리는 그만의 절창이다.
한편 장현의 <미련>은 2003년 흥행한 영화
「클래식」에 삽입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영화 삽입곡은 원곡과 다른 버전인데
OST에는 수록되지 않았다.
2015년에는 임재범도 이 곡을 리메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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