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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인간사와 떨어질래야 떨어질수 없는 인류의 역사과 함께 해왔던...물건이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에서는 디오니소스(바쿠스)라는 술의 신이 별도로 존재하기도 했다.
제우스의 숨겨놓은 자식인 디오뉘소스는 헤라의 질투로 버림받아
실레노스(말의 특징을 띤 들판의 요정)의 손에 길러졌습니다.
때문에 디오뉘소스는 제우스에 대한 원망과 자신의 존재성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포도 나무의 구멍에서 자연발효 된 포도(포도주)를 맛보게 됩니다.
포도주를 처음 맛 본 디오뉘소스는 당연히 술주정을 부리게되죠.
소리치며 화를 냈다가 웃다를 반복했습니다.
이런 모습의 디오뉘소스를 사람들은 모두 미쳤다고 생각하죠.
술이 깬 후 디오뉘소스는 포도주를 알게 되어 취하는 걸 알게되었고,
그리하여 여태껏 억눌러 둔 자신의 존재성(최고신 제우스가 자신의 아버지란 사실)을
인정하게 되어 진정한 신이 됩니다.
디오뉘소스는 일찍이 포도주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진실된 자기를 알게 하는 묘약'
디오뉘소스는 사람들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습니다.
디오뉘소스 신앙은 포도주와 함께 온 세상으로 퍼져갔습니다.
"포도주를 마셔라. 마셔서 본성을 알라.
광기를 두려워 마라, 아니, 오히려 즐겨라.
광기는 인간의 마음의 한 요소 누구에게나 광기는 있는 법.
당연한 거라 인정해 버리면 오히려 인생의 참 맛을 알게 될거다."
포도주를 전파하는 와중에 사고가 생깁니다.
아테나이 근교의 이카리아 마을의 농부 이카리오스가 사람들에게
와인을 대접한 탓에 살해를 당하게 되고 아버지의 죽음에 그의 딸 에리고네는
자살을 하게됩니다. 그들의 개는 죽지 못하고 그 옆에서 슬퍼하자
이들을 가엾게 여긴 디오뉘소스는 모두를 별로 만들어 줍니다.
이리하여 마부자리,처녀자리,작은개자리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디오뉘소스를 존경하고 따르는 자에게는
최고의 포도주를 만들 수 있는 포도나무를 선사하는 등 커다란 기쁨을 줬지만
디오뉘소스와 포도주를 문란하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이들은 미치게하고
나라일 경우엔 흉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아무리 문란하고 불쾌할지라도 인간은 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죠.
신이란 인간의 이성을 각성 시키는 존재로
사람들은 아폴론(이성의 빛)을 이상으로 삼지만
디오뉘소스(쾌락의 욕망)를 솔직히 인정해야만 이성의 가치도 알게 되는 법이라는 거죠.
술중에 당연 최고의 건강주는 산삼주 등 많이 있습니다만..대중적인 술로는 당연 포도주가
최고의 건강주입니다..
그러면 모든 포도주가 최고의 건강주인가? 아닙니다..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자란 포도를 가지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오랜기간동안 숙성시킨 와인이..
진정한 건강주입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갖춘 나무나 풀에서 나온 원료를 가지고 만든 술이 최고의 술입니다.
예로부터 생명력이 강하고 건강한 약초들로 만든 술은 인체에 건강을 주는 최고의 술로 인정받아왔습니다.
그중 대중적으로는 포도주를 최고의 건강주로 배제할 수 없습니다..당연 그 대중성과 효능성을 고려시
세계 최고의 술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 원폭때 가장 먼저 자란 나무는 바로 포도나무입니다..
엄청나게 강한 자생력과 해독력을 가지고 있지요..
오늘날 명실공히 포도주는 세계 제1의 대중적인 술입니다..
이 포도주가 인체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명약임을 이미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적당히만 마시면 최고의 건강(정신건강 포함)을 인간에게 주는 술입니다.
그러나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더 뛰어난 술도 많으니 .제가 먹어본 술중에...
100년근 더덕으로 만든 더덕주...
6년근 인삼으로 10년 이상 숙성시킨 인삼주
10년 이상 담가둔 삼지 구엽초주입니다...
이것들은 술이자 바로 건강주이며...바로 신약과 같은 술입니다.
산삼주는 시중에 판매하는 ..안에 금박이 들어간 수만원짜리는 먹어봤으나 진정한 의미의 술이라고 할수는 없고...
위처럼 제대로 된 원료를 가지고 만든 술이 최고의 술입니다.
마찬가지....포도주도 포도주 나름입니다..
몸에 좋은 진정한 포도주는 당연...최소한 50년에서 100년근 포도나무에서 자란 포도로 오크통에서
수년이상 숙성시키고 병입 이후 5년 이상 발효되어...진정한 맛을 내는 놈들입니다..
시중에 2-3년짜리 레드와인들은 엄밀히 말하자면 와인이라 불리울수 없는 술들입니다...
그런 와인들을 마시고 맛과 건강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웃기는 일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발효도 안된 덜떨어진 포도주를 마시고..마치...포도주를 다 이해하는 양..터무니 없는 소리를 해댑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만들어주신...설탕탄 포도주..추억의 향수를 가지고 있지만..이런 것들은 사실..건강에 별로 이롭지 못한
포도주입니다....알콜 강화 와인들일 뿐이고...이런것을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정신이 시들어집니다...
오늘날 이런 유해로운 와인들이 많다보니...무공해 와인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그런 와인들은...대단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요..
그리고 대부분 상당히 오래 숙성시켜서 나온 와인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2-3년만 숙성시키고 나온 유기농 와인들이 시중에 보이는데 ..
그것은 엄밀히 말해..유기농 와인..자연산 와인이 아닙니다..
강제적인 인위적인 와인일수밖에 없습니다..
포도주는 최소한 5년 이상은 제대로 숙성시켜야 제 맛을 냅니다...
그런데 2-3년간 강제 숙성시킨 와인을 단지 농약을 안넣었더는 이유로 유기농 와인 건강와인으로 부를수는 없는 것이죠...
예를 들어...제가 수입취급하는 와인중에 헤리티지라는 레바논산 레드와인이 있습니다.
God Create Wines ! We Create Heritage Wines!
(신은 와인을 만들었다, 우리는 헤리티지를 만들었다 : 대단한 자부심으로 만든 놈이죠..)
레바논산 와인들은 유럽에서는 고급와인의 대명사로 불리웁니다..
헤리티지와 비슷한 급의 레바논 와인인 ..샤토 무사르는 시중 판매가가 18만원대를 호가합니다.
와인 전문가들이 운집해 있는 특급호텔에서는 프랑스 그랑끄뤼 4등급 샤또 딸보 보다 이 헤리티지를 더 수준높은
와인으로 분류하고 가격대도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무사르의 경우 포도나무 수령은 60-80년 수령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헤리티지는 120-150년된 뿌리가 깊은 오래된 포도나무를 가지고 만듭니다...
그것도 가장 정통성을 인정받는 베카계곡내에서...자라난 포도나무로 만들어 집니다..
무사르는 베카계곡에서 좀 벗어난 지역에서 생산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역사성과 전통성을 따지면 당연 무사르는 따라올수 없는 와인임에도 불구하고 ...
가격이 헤리티지보다 높습니다...웃기는 것은 헤리티지는 비행기 특급클라스에 서비스되어지고 있지만
무사르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죠....그럼에도 더 비싼 원인은 바로 거품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솔직히 샤또 딸보는 4-5만원대가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오래된 빈티지의 최상급 와인들을 제외하고 최근에 생산된
딸보는 그 명성을 못 쫓아가는것 같습니다.
이런 백수십년된 포도나무에서 뜨문 뜨문 나는 포도를 가지고 ...소량의 포도주를 만들어 냅니다.
백수십년근 포도나무 몇그루가 한병의 포도주를 만들어 냅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장인의 손길이 들어갑니다..
만약 한국에서라면 병당 원가가 50만원 이상을 줘야 할 정도로 엄청난 공이 들어 갑니다.
좋은 와인 한병을 만들기 위해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자란 적은양의 포도로..그것을 3년이상 오크통에서 숙성시키고..
또 수년동안 별도로 숙성시켜서 나온 와인이...어떤 맛을 내는지? 모르면서..
1년도 채 숙성도 안된 대량으로 생산된 와인을 마시고...와인맛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한 일입니다.
3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와인을 여러분은 시중 마트나 백화점에서 자주 보십니까?
시중와인의 80% 이상의 불과 1년도 숙성안된...퇴출시켜야 할 와인들입니다...
심지어는 프랑스 그랑크뤼급 와인도 오크통에서만 3년 이상 숙성시키는 와인이 드물정도로...
오크통에서 3년 이상 장기 숙성시킨 와인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술은 오래된 원료를 가지고 오래 숙성시켜야 최고의 맛을 냅니다.
100년근 더덕으로 20년을 숙성시킨 더덕주를 저는 먹어보았습니다..실로 산삼주는 저리 가라할 정도로 강한 아로마와 명현현상도 체험해 볼수 있습니다...시중의 2-3년 담근 10년근도 안되는 더덕주...그리고 자연산이 아닌 밭더덕을 가지고 담가놓은 술이..
같지는 안듯이...
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한두방울씩 열리는 포도로 만든 와인..
그것을 오크통등에서 장기 숙성시켰을때 최고의 맛을 내는 조건을 비로서 갖춘 것이죠..
그런것들이...자연산이 아닐리가 없으며....가미요소를 첨가시키지 않은 진정한 의미의 유기농 와인들입니다.
또 와인을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한 요소가 그해의 작황입니다.
남미등 따스한 지방에서 나온 와인들은 작황에 거의 영향이 없지만..
프랑스나..이런 지방들은 그해의 작황이 와인의 맛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빈티지 챠트가 있는 것이죠...같은 딸보라도 작황이 좋은때는 맛이 참 좋은데..
작황이 안좋을 때는 입맛 버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조량등이 작아..당도가 떨어질때는 설탕을 조금씩 섞어서 내놓는 곳이 많은데...대단히 잘못된 일입니다..
그래서 좋은 와인은 작황이 좋아 가미요소 없이도 당도가 풍부하여 높은 돗수를 가진 와인을 좋다고 합니다.
레바논 와인들은 척박한 환경속에서 굉장한 당도를 가지고...만들어집니다...그래서 14도가 넘어갑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런 맛이 일품인데..특히 남미쪽 와인처럼 풍부한 일조량에 의한 획일적인 달콤함이 아닌....
처음 병을 땃을 때는 무미건조한듯 깊고 진한..맛으로 일관하다..점차 열리면서 화려하고 현란한 달콤함으로 다가서는데...
그 맛과 향을 따라올 와인들이 드물죠...그래서 처음에는 사막이 연상되다..점차 오아시스가 연상되고..오아시스에서 무희가
춤을 추는 모습이 연상되며...그 춤추는 모습이 현란한듯 느껴질정도로 강한 아로마를 피워 올립니다..
참 대단한 느낌이죠...이런 와인들은 시중에서 결코 맛볼수 없는 와인입니다...
진정한 건강주는 무엇인지? 진정한 맛을 내는 술이 될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걔략 언급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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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 친구내외를 집에 불러 장어를 구워서 토카이하고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막걸리... 저는 막걸리가 최고의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원한 청량감, 배를 채워주는 곡기, 어떤 안주와도 어울리고 또는 안주없이도 좋고, 적당한 돗수에 그리고,,,먹고나면 다음나 아침 화장실에서 시원한 마무리를 볼 수도 있습니다. 유산균이 많아서 배변에 아주 좋죠. 요즘 막걸리를 너무 사랑하게 됬습니다. ^^
참 저는 구멍가게에서 1200원에 파는 서울막걸리를 즐기는데, 아마도 중국산쌀로 만든 속성주겠지요? 좋은 막거리 파는 곳 좀 알려주세요 . 형님이야 술 전문가니까...
아우님이야 말로 참 미식가시네....막걸리 예찬론을 올려놓을터이니 한번 읽어보시게.. 나도 막걸리 마니아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