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7장 9절 - 17절 - 심판의 상황에서도 주의 보좌에서 주의 구원을 찬양하며 감사함으로 예배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은혜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께서 베푸시는 은혜는 늘 변함없이 연약한 인생을 온전하게 만듭니다.
날마다 베푸시는 은혜로 험한 세상을 살아갈 힘과 능력을 얻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자리까지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주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복음의 은혜를 나누게 하시고 생명의 능력을 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요한은 심판 중에도 교회를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주는데 특별히 천상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셀 수 없이 큰 무리였으며 흰옷을 입고 종려나무(승리를 상징) 가지를 들고 하나님과 그리스도 앞에서 찬양하는 모습을 제시한다.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 하니
천상 교회 성도들의 찬양 내용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구원하심에 대한 것임을 보여준다.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천상교회의 성도들이 찬양을 하자 천사들도 하나님의 보좌 앞에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심판 중에도 하나님 앞에서 찬양하는 대상들이 있으며 핍박과 박해 속에 있는 지상 교회 성도들이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천사들의 화답은 구원이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음을 아멘으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인정과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고백을 보여주고 있다.
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24 장로 중 하나는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어디서 왔는지를 묻는데 이는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닌 그들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묻는 것임을 보여준다.
14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요한은 그에 대한 대답으로 질문한 장로가 알고 있다고 고백하자 그 장로는 흰옷 입은 자들은 환난 중에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고 정결함을 유지한 자들임을 선언한다.
15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이에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로 살게 될 것이며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장막에 거하시는, 함께 하시는 은혜를 베푸실 것임을 선포한다.(엘37:27, 슥2:10)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굶주림과 목마름은 당시 로마의 핍박으로 인해 고통 가운데 거하던 성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모든 핍박과 박해로부터 자유를 얻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게 될 모습을 보여준다.
17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성도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리스도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며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시기 때문인데 이러한 표현은 이사야 49:10, 35:10절의 내용에 근거하여 기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의 묵상
요한은 하나님의 인이 떼어지고 있는 가운데 7번째 인이 떼어지기 전에 하나님 앞에 선 큰 무리들을 바라보게 된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구원받을 백성들을 이끄시기 위해 완전한 심판을 유보하고 계셨으며 그 가운데 천상의 교회의 모습을 요한에게 보여주신다.
천상의 교회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로 이루어졌으며 그들은 하나님께서 드러내실 승리를 확신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찬양의 내용은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은 하나님과 어린양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사실이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드러내신 복음의 능력이 성도들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였고 그에 대한 감사와 기쁨의 찬양이 성도들의 입을 통해 증거 되고 선포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러한 천상의 교회는 로마의 핍박으로 인해 절망과 낙심으로 살아가는 지상의 교회에게 소망을 안겨다 주고 있으며 성도가 누를 영광의 모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심판 중에도 여전히 그의 백성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은혜의 손길을 보여줌으로써 종말의 시대를 사는 성도들이 인내하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온전케 하심을 얻도록 이끌고 있는 것이다.
또한 종말에 이루어질 일들을 바라보며 현재의 삶에서 복음을 증거 함으로써 주의 재림의 때를 준비하며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들로 서야 함을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요한은 성도들과 또한 천상에 있는 천사들도 동일하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자리에 서게 된 흰 옷 입은 성도들의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증거 한다.
그들은 환난 중에도 믿음을 버리지 않고 인내하여 그 환난을 이겨낸 자들이며 그 신앙의 정절을 지키는 자들이라는 사실을 선포한 것이다.(14절)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복은 심판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보좌에 서게 된다는 것과 하나님과 함께 거하며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자들이 된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지는 특권으로써 비록 현실에서는 핍박과 박해로 고통과 절망 가운데 있을 지라도 그 현실을 극복하는 삶, 주림과 목마름에서 벗어나고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평안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도로 살아가는 것은 지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는 자로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은혜를 누리고 증거 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서 하나님 백성이 추구해야 할 삶의 모습을 제시한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2~17)
바울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면 성도는 용서하지 못할 자가 없으며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거 한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말씀, 복음의 은혜가 성도의 마음 가운데 풍성하다면 그 삶의 결과는 감사와 찬양으로 나타나게 되며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로 서게 됨을 제시한다.
이는 본문에서 요한이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성도들은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 가운데 승리를 노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비록 환난과 핍박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모든 상황에서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가운데 승리하도록 이끄시는 손길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성도는 죽은 자 같으나 산 자가 되고 고통당하는 자 같으나 기쁨을 누리는 자가 된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이 당한 환난을 소개하며 그 환난의 결과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모습과 생명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증거 한다.
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10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고후1:8~10)
성도의 삶은 늘 역설적인 모습, 복음의 역설적 반응을 드러내는 삶임을 보여주고 있다.
죽고자 할 때 살고, 죽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 성도의 모습임을 고백하게 된다.
여전히 죽는 일에 서툴고 육신의 본성으로는 죽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주의 은혜를 구하며 환난 중에도 소망을 품고 주의 보혈로 정결한 자로 서기를 소망하게 된다.
오늘도 그 죽음에 동참하는 자가 되어 생명의 은혜에 동참하는 자로 서서 복음의 은혜를 전하고 나누는 자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땅의 상황에 마음과 시선을 두지 않고 천상의 교회, 하나님의 보좌에 시선을 두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바라보게 합니다.
요한은 심판 중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서서 예배하며 사는 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평안과 소망을 누리는 비결을 보여주는 것이며 성도가 궁극적으로 성취하게 될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됩니다.
그 비전을 바라보며 땅의 상황을 넉넉히 이기는 자 되게 하시고 승리를 누리게 하옵소서.
세상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성도의 믿음을 넘어지게 할 수 없음을 알고 견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며 주의 구원하심을 찬양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께 있음을 고백하며 기쁨과 감사로 주어진 믿음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 믿음의 열매를 보고 기뻐하며 주를 더욱 사랑하며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