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포병이었는데요... 벌써 십여년이 지났네요...인제에 155미리 견인포 대대에 있었는데.. 사격지휘병이었죠... 당시 우리가 훈련 나가면 반대편에서도 훈련하는 포병들하고 여러차례 교행하죠...
만일, 저쪽에서 자주포가 지나가면 우린 경이로운듯이 쳐다보죠... 무지신기해하죠. 그리고, 105미리가 지나가면 비웃죠.....우리는 105미리를 똥포라고 불렀죠... 파괴력이 155미리에 비하면 아주 상당히 약하니까.... 크기도 작고... 105미리는 사격준비를 사실 덩치 큰사람 혼자서도 합니다.방열이라고 하죠.... 그정도로 가볍습니다.
거기에 8인치포도 있는데 이건 무지 무식하게 생겼죠... 파괴력은 이게 젤 쎈데 크기가 너무 커서 신속하게 기동이 힘들죠...
근데, 이번 사격보니 웃겨서 정말...155미리도 아니고 105미리 똥포로 사격했다더군요.... 자주포는 4발... 다합쳐 130여발....기도 안차네요.... 일반 사람들은 모르겠죠...사격했다니 그냥 대단한줄 알겠죠... 105미리로 쏘면 해안포까지 날아가나? 최대사거리가 11키로 라고 하는데....그렇다면 기껏해야 몇키로내로 사격해야 명중할수있다는거네... 최대사거리로 쏘면 확률 무지 떨어질텐데...
암튼, 쇼한거죠..... 포병애들은 이번 상황 무지 비웃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