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10월16일
中 세계불교포럼 기조연설서 강조
“혼란한 시대 위기 극복 위해
전세계 불교도 화합·공생해야”
제6차 대회 중국 설두사서
10월15~17일 2박3일간
72개국 2만5천여명 참석
평화기원법회, 천승재
분과토론 등 진행하며
부처님 지혜 함께모아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중국에서 열린 제6차 세계불교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는 모습.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전 세계 불교인들에게
“혼란의 시대, 고통받는 중생들과 공감하면서 동행할 수 있는
‘대비대행(大悲大行)’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0월16일 중국 절강성 닝보시 설두사 미륵성단에서 열린
‘제6차 세계불교포럼’ 메인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힘줘 말했다.
중국불교협회 주최로 열리는 세계불교포럼은 전 세계 각국 불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평화와 불교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 2006년 중국 관음성지 보타산에서 1차 대회를 개최한 이래로 3년 주기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6차 대회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6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중국 미륵성지 설두산에서 ‘동원동행(同願同行), 화합 공생(和合共生)-공존을 위해 손잡고’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엔 72개국 2500여 명의 불제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거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72개국 2만5천 여 명 불교인들에게
한국불교를 대표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기조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각국 불교도들의 모습.
한 스님이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강연 모습을 휴대폰 영상으로 담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한국 측에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도심스님, 사서실장 진경스님,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덕유스님, 종단협 사무처장 탄웅스님,
성남 장안사 주지 각평스님 등 조계종단 스님을 비롯해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종단협 사무총장 진호스님
(원융종 총무원장)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스님 40여 명이 동참했다.
특히 종단협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선명상 세계화와
한국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미국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중국으로 이동해 한국 대표단을 이끄는 모범을 보였다.
이날 세계 각국 불교인들이 한 데 모인 가운데, 기조연설에서 나선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가장 먼저 “21세기는 유사 이래 경험하지 못했던 미증유의 대변화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오리무중의 상태”라며 현재의 위기를 직시했다.
스님은 “서로의 생각과 이익의 불일치로 인해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이 일어나고,
무정물에 대한 끊임없는 남용으로 인해 초래된 환경파괴와 기후위기는
이제 만성화로 치닫고 있다”며 “이는 ‘자타불이’라는 관계성의 법칙을
망각한 결과이자, 탐진치 삼독의 극대화로 인한 필연적 인과”라고 지적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기조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각국 불교도들의 모습.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기조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각국 불교도들의 모습.
이런 상황의 종착지는 결국 ‘공멸’일 것이라고 경고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총체적 위기 앞에서 지구촌 불교도들이 함께 모인 세계불교포럼은
시대의 위기를 일깨우는 목탁이 돼야 하고,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제해결을 위한 큰 지혜를 결집하는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대회 주제에 맞춰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큰 지혜로 ‘동원동행(同願同行)’과 ‘화합공생(和合共生)’을 강조했다.
스님은 “우리는 지구라는 한 배를 타고 있는데,
그 배가 목적지를 향해 제대로 가려면 구성원의 ‘원(願)’이 같아야 한다.
즉 동원(同願)이라야 동행(同行)이 가능한 것”이라며
“부처님께서는 ‘도반이 수행이 전부’라고 말씀하셨듯이
지구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게 도반이 될 수 있을 때,
이것이 진정한 동원동행이 된다”고 역설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기조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각국 불교도들의 모습.
제6차 세계불교포럼 참가자 기념사진 촬영 모습.
제6차 세계불교포럼 행사가 열리는 중국 닝보시 설두사 미륵성단으로
이동 중인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조계종단 스님들의 모습.
아울러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공동체에서 화합은 가장 귀중한 덕목으로
그렇게 돼야만 비로소 타인과 자기가 둘이 아니며
모든 것은 상호의존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며
“따라서 화합공생이란, 동체와 연기에 근거한 중생세계의 자연스러운 본래 모습으로써
그런 관계성은 나아가 다양한 문명과 종교, 나라가 조화롭고
평화롭게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고통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생들과 공감하면서
동행할 수 있는 대비대행의 실천이 무엇보다 시급히 요청되는 시대”라며
“이번 포럼에 모인 우리 불교도들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이루고
다양한 문명의 공존과 교류를 위한 대안을 찾아내
여러 가지 꽃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화엄세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왼쪽)과 이번 행사를 주최한
중국불교협회장 연각스님이 서로 선물을 주고 받으며 우애를 다지고 있다.
세계 각국 스님들과 소통하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모습.
세계 각국 스님들과 소통하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모습.
한편 이번 제6차 세계불교포럼은 10월15일 공식 개막식 및
주제 공연을 시작으로 2박3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10월16일 대회 둘째 날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세계 불교 지도자들의
기조 연설을 중심으로 ▲지구촌 평화 발원 기원 법회
▲ 세계 각국 스님들께 공양 올리는 천승재(千僧齋) ▲국가별 주요 대회 발언이 이뤄졌다.
마지막 날인 10월17일에는 불교의 포용과 지혜, 불교의 사회적 책임,
불교미술의 아름다움, 인간불교 사상과 실천, 불교의 평등과 지혜 등
총 9개 주제로 나눠 분과토론이 펼쳐진다. 분과토론 이후 폐막식을 끝으로 회향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이번 행사를 주최한
중국불교협회장 연각스님이 서로 선물을 주고 받으며 우애를 다지고 있다.
10월15일 미국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중국으로 이동한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방명록을 쓰고 있다.
'세계 최고의 불교포럼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쓴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방명록.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한국불교 대표단 스님들이
10월15일 개막식 직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10월16일 메인포럼 직후 세계불교포럼 참가자 전원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