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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찰음식을 사랑한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공덕심
원숭이가 나무에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오늘 제가 실감했어요 사실 제가 원숭이띠거든요~~~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진다" 란 이야기를 저 보고 한 이야기더라구요 어떻게 나무에 떨어지게 되었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요 몇일 정말 미칠듯이 바빠서 냉장고속에 먹을것이 없었어요 냉장고 열때마다 정리만 해주었지 먹을것이 있는지? 없는지? 도 모르고 일만 하고 돌아다닌것 같아요
라면을 끓여먹으려 해도 김치가 없다면 이해하실수 있겠어요 요즘 제가 그렇답니다 제가 또 먹는 라면은 현미라면 , 안튀긴면, 통밀라면 등 정말 다른 사람들이 먹기에 힘들 정도로 좀 맛은 없어요 거기에 전 스프도 반정도 밖에 안 넣어 먹는데 김치가 없으니 라면 먹기도 힘들어서~~~
오늘은 수업도 없어지고 해서 시장을 나갔답니다
언제든지 가보는 시장이지만 ~~~~글쎄 시장가면서도 무슨김치 만들까? 배추김치, 백김치, 오이김치, 열무김치등등 가면서도 생각을 정리를 못했답니다
그런데 파가 아주 좋더군여~~~~그래서 파를 3000원어치를 샀어요 또 조금 걸어오는데 시골 할머니께서 열무를 잘 정리하고 계셨어요 솔찍히 열무 손질하기가 만만치 않은데 ~~~잘됐다 하고 얼른 5000원어치 사고 청양고추1근, 풋고추1근과 홍고추도 한근 샀어요 열무김치에 홍고추를 갈아서 넣어주면 맛이 더 좋거든요 그리고 청오이도 6개사고, 수삼이 차 끓여먹기 좋은 잔 수삼이 있어서 이것도 꿀에 재우려고 20000원어치사고~~ 참 ~~~대추도 샀어요
이제 시장을 다 보았으니 김치를 담아야 하는데 오늘 김치 메뉴는 열무김치, 파김치, 청양고추물김치 이렇게 3가지 랍니다 하지만 원숭이가 나무에 떨어진 "열무 파 김치"를 먼저 보여드릴께요
열무 파김치 재료 열무 2kg(꽃소금1/2컵), 청오이4개,양파1개,청고추4개, 홍고추2개,매실청2큰술. 양념장: 고추가루1컵+홍고추4개+양파1/2개+찹살풀1컵(물1컵+찹쌀가루1작은술)+통깨약간+마늘4쪽+생강약간
1.우선 사가지고 온 열무를 세척을 한후 먹기좋은 크기로 손으로 뚝뚝 잘라준 후 꽃 소금에 살짝 절여주세요 (전 할머니께서 손질해놓으신 열무를 사와 손질할필요가 없었어요 )
2. 오이와 양파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오이는 사진처럼 속부분을 제거해주세요 ~~~그래야 물이 많이 안 생긴답니다 그리고 잘라준 오이속은 믹서에 갈아준후 밀가루랑 섞어서 마른김을 이용해서 팩을 하시면 기메에 효과적이랍니다 )
3. 양파1/2개와 홍고추4개그리고 찹쌀풀과 함께 믹서에 갈아주세요
4. 절여진 열무를 세척해 준 후 바구니에 받혀 물기를 빼주세요 (이때 열무를 절일때 나온 물을 따로 받아서 보관하세요~~~~~ 나중에 이 물로 추가 간을 해줄것이랍니다 ~~~그럼 따로 젓갈이 필요하지 않아요)
5. 그 버무릴 그릇에 열무를 넣어주고 믹서에 갈아준 골고루 먼저 버무려 준 후 잘라준 오이와 양파를 넣고 나머지 양념을 넣어 버무려 준 후 완성하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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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정말 열무김치 담는 법이랍니다 하지만 오늘 이원숭이는 절여진 열무를 바구니에 받혀 놓고 글쎄 사진 찍는데 정신 팔려서 받혀논 열무를 세척을 안했답니다 홍고추와 양파그리고 찹쌀풀을 갈아서 열무를 버무려주고 오이와 양파까지 섞은후에 기억이 난답니다 윽~~~~~ 그맛이 아시겠죠? 어찌나 짠지~~~
그래서 파김치 담으려고 세척해논 파와 섞어서 만들어 준 것이 "열무 파김치" 랍니다 그래도 짜 길래 사과 한개를 살짝 갈아주었어요 오이와 양파를 한개씩 더 잘라 넣어주고,
그런데 그것이 아직 익지도 않았는데 맛이 어찌나 좋은지 ~~~~~~룰루랄라
밥통에 들어있는 찬밥을 다 해결했어요
정말 맛 있어보이죠? 원래 저렇게 양파가 많이 안들어가는데 넘 짜서 양파를 한개 추가해서 그렇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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