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하루 여행, 제주 * 하루여행
2015.05.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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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여행 첫 번째 장소를 제주로 잡다. 5월17일 새벽, 하얀 사자를 두차례나 꿈에서 보았다. 우바이 대각심님이 아닐지, 그리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라는 말씀을 해주신 것으로 나름 해석해 본다.
그리고, 5월20일 새벽, 제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다.
- 안개가 자욱하지만 비행기 이륙에는 문제없어 다행이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다. 공항에 있는 렌트카하우스에서 사전에 예약한 렌트카를 찾다. 아침식사는 제주 시내에 있는 이름난 맛집에서 하다.
- 여수이레맛집에서는 전복탕이 유명하다-
-깔끔한 반찬과 전복탕을 주문하다-
-전복탕에는 작지만 전복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여수이레맛집에서 전복죽을 먹고자 했으나 시간이 좀 걸린다는 말에 바로 전복뚝배기로 바꿈. 아침식사를 마치고, 절물자연휴양림을 향하여 고!!고!!
- 제주도민들에게는 유명하다는 절물자연휴양림 안내도-
주차료와 입장료를 계산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등산(산책) 모임으로 모인 사람들로 가득하다. 중앙의 ‘물흐르는 건강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높다란 삼나무에서 쏟아지는 맑은 공기로 온몸이 정화되는 듯하다-
- 천천히 5분쯤 걷다보면 왼쪽에 보이는 아담한 연못 -
연못을 지나면 바로 앞에 약수암이 보인다. 블로그에서 보던 낯익은 사천왕상들이 눈에 들어온다. 다음주 월요일이 석가탄신일이다.
- 휴양림 한가운데 위치한 약수암. 의외로 왕래객들이 적다 -
- 한참 공사중인 약수암 바깥에는 사랑방을 안내하는 글귀가 있다 -
암자 마당 가운데에 있는 평상에 가방을 내려놓고, 이제 막 흐르기 시작은 땀을 식힌다. 약수암에서 일하시는 듯 보이는 분께 가볍게 목례와 인사를 건네다. 영만거사님이시다. 공손히 대각심님을 뵙고자 한다고 여쭈었더니, 법당에 다녀오라신다. 법당에는 들어섰으나, 불교 예법을 몰라 절을 하지는 못하고 다만, 준비한 봉투를 불전함에 넣고 나온다.
법당에서 나오는 길에, 때마침 약수암 입구쪽, 정확히는 사랑방쪽에서 우바이 대각심님이 느린걸음으로 걸어오고 계시다. 명랑하고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드리다. 영만거사님과 잠시 말씀을 나눈뒤, 대각심님께서 계신 방으로 들어서다. 긴장하다.
대각심님과는 방에서 그리고 마당에서 두차례 말씀을 나누다. 제주방언이 많이 섞여있어서 이해가 완전하지 못하였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오류가 있다면 다 나의 부족한 이해력 탓이다.
[우바이 대각심님 말씀]
- 묵언하여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꼭 쓸데있는 말만하고 묵언표(엄지검지로 입을 막는 가로 긋기 표시를 하심)를 붙여야 합니다. 그러면, 주변에서도 쓸데없는 말을 안하게 됩니다. 몸에서 제일 나쁜 것이 입입니다. 도닦는 사람은 입을 조심해야 도가 됩니다. 복이 많은 사람도, 천상천하유아독존도 묵언하여 합니다. 묵언을 많이 하시오. 남의 말에 귀담아 듣지 말고, 내 얘기하는 말 아니면 답하지 말고. 그런 사람이 종교인입니다. 부처님께 절하는 것도 거만을 줄이는 것입니다. 교만, 아만을 줄이는 것입니다.
- 뒷짐지지 말아야합니다. 이것도 거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범부들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소견이 멍청한 사람들입니다.
- 뒷짐지는 사람 막대기로 후렸더니, 누가 가르쳤냐 대들더라. 선생이 누구냐. 내 자유로 했다, 죄송합니다. 그러니 아무말로 안하더라. 배운자와 안배운자의 차이. 그냥 건드려봤다. 어른들 계신 곳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다. 하늘나라 부처님이 인간에 가서 몇천 명 건져라 했다는 이렇게 말하지 않고 더 꺼내지 않았다. 불가에서도 절시키는 것도 거만을 꺽는 것입니다. 예의가 바르면 겸손합니다.
- 음심에 대해서 말씀하심.(스님, 비구, 여자, 남자)
- 참선을 많이 하면, 자지가 요만합니다. 목욕탕가면 자지가 요만합니다. 제주도 그 어른(스님) 13살에 스님 되었고, 그 분 하나뿐입니다, 시방.그분은 골똘하게 닦았습니다. 소문이 많이 났고, 신문에도 많이 났습니다.
- 요즘은 소가 나돌아 다니지 못하게 정부에서 벌금 100만원 정함.
- 살아가면서 지나친 이익을 취하면 다음생에 태어나 맹인이 된다. 더 심하면 맹인에 벙어리가 된다. 때에 따라 맹인을 만들기 위해 일찍 하늘로 소환하는 경우도 있다. 갈지자로 걷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 뒷짐지는 것. 하늘은 이를 거만이라고 본다. 거만한 자를 하늘은 원하지 않는다.
- 인천 용화사 송담스님이 한국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스님이다. 전강스님 제자. 10년 묵언하시다. 인물좋고 어질다. 타행도 7년이나 하시다.
- 하루한끼에 물만 채우면서 21일 수행하기도. 미치는 수행스님들 많다. 단, 하루한끼에 물만 먹으면 머리 맑고 좋아짐.
- 수마가 가장 힘들다. 막대기로 허리폄. 눈두덩을 꼬집다가 내려감.
- 옛날보다 지금이 수행/공부 환경이 좋지 않다. 성공하기 더 어렵다.
- 축지법을 말씀하심. 도솔천 등등의 하늘 다녀오심.
- 다음생에는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여자는 공부하기 좋지 않다....남여관계/예전수행때 밤에겪으신 경험을 포함한 말씀인듯...
- 요즘 사람들은 책 읽을때 등 뜻을 명확히 이해하려 않고 건성건성 한다. 하나라도 정확히 이해하는 삶이 중요하다
- 인연인데 밥 같이 먹자.
- 현재 94세. 외출 거의 안하심.
- 며칠전 꿈에서 암사자를 뵈었고 대각심님이라 생각한다 하니 합장하시면서 감사하다 하심.
- 불전함에 넣은 봉투에 건강하세요를 적어 넣었다. 마지막 인사.. 여러번 인사 하신뒤인데요....건강하세요... 많이 어색했음. 나중에 생각해보고 놀람.
- 영만거사: 우바이 대각심님이 한참 공부중에 상신(상기)증 발생. 단전호흡 시작함..나쁜기운이 머리위로 나가면서 앉아서 공부하던 나무 죽음.
- 영만거사: 2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며, 산책하는 사람들이 편히 쉬어갈수 있는 공간도 준비 중.
- 몸도 안좋은 데 죽지도 않음. 시도도 여러 차례하심. 언제 이신지 아시는듯.
- 부처가 되고자 하였으나, 음심/색심은 없앤 상태. 이상 말씀정리하다.
- 수련시 수마를 없애는 지팡이 드신 우바이 대각심님 -
오후 2시가 넘어서, 절물오름을 향해 출발하기 위해서 인사를 드리다. 우렁찬 목소리로 몇 가지 말씀을 주시다. 오전내내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을 깊이 감사드리다. 지나온 삶이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삶을 살려한 내가 부끄럽다. 이렇게 사는 것이 물론 중요하나, 더 통찰한다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 가는 것이, 다른 사람과 간격을 두고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회에서의 삶이며 자세라 생각하다. 어울렁더울렁, 그러나 그 가운데 필요를 주고 받는 삶.
절물오름 산책코스는 절물오름길-제1전망대-제2전망대-생이소리길-약수터로 여유있게 1시간을 잡고 천천히 오르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없는 코스인지, 한쌍의 연인만이 즐겁게 사진을 찍으며 산책을 하고 있다.
약수암에서는 못 느끼던 제주도의 바람이 조금씩 올라갈수록 거세게 다가오다.
- 절물오름 오르는 길은 약수암 바로 옆이다 -
- 절물오름 제1전망대가 보인다 -
- 절물오름 제2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 -
- 제2전망대를 지나, 쭉 내려가지 말고, 사진 위로 난 길을 타야한다 -
- 절물약수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약수물 -
- 오늘 하루를 보낸 절물자연휴양림 -
휴양림을 나와근처의 또다른 맛집인 교래손칼국수를 찾아갔으나, 정기휴일이다.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이라고 씌여있다. 어승생악으로 차를 달리다.
- 주차장에 주차후, 바닥에 씌인 이정표를 확인하고 오르다 -
어승생악 코스는 짧고 어렵지 않아서 그런지,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빈다. 다만 늦은 오후에 오르는 탓에, 내려오는 관광객들만 만났을 뿐이다.
- 어승생악에서 바라본 한라산은 또 다르다 -
- 어승생악에서 바라본 제주시의 모습이다 -
비행기에 오르기 전, 저녁식사를 하다. 제주시에 있는 올래국수집이다. 메뉴는 유명한 고기국수를 선택하다. 가격은 7천원이고, 고기국수는 곱빼기로 판매하지 않는다 하시다. 사실 곱빼기를 주문할 필요가 없다. 먹다보니 양이 엄청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므로...
- 올래국수집은 주차장이 따로 없다 -
- 올래국수집은 선주문하고 식사후계산하는 방식이다 -
하루 휴가를 어렵사리 마련한다면, 최고의 추천지는 제주도이다. 그리고, 무엇인지 몰라도 마음의 변화가 조금이라도 생기기를 바란다면, 제주도 약수암을 또한 추천하다.
[오늘의 코스]
제주공항(06:40 출발)
*아침식사-여수이레맛집 전복탕(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
약수암
*점심식사-약수암
절물코스산책
교래손칼국수(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 정기휴일)
(한라생태숲)
어승생악
(신비의도로)
*저녁식사-올래국수 고기국수(제주시)
주유소(알뜰-일반주요소와 가격차이 없음)
김포공항(22:20 도착)
[출처] 첫번째 하루 여행, 제주|작성자 해삐포그룹
첫댓글 나모 땃서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붇닷서! 존귀하신분, 공양받아 마땅하신분, 바르게 깨달으신 그분께 귀의합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