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치킨 시켜먹었다고 한 분이 계시더라구요?
1996년 롯데리아에서 알바 1년동안 뛰었던 당시의 셋팅 기준으로 써보는 건데, 아래 글 읽어보시면
최고 품질의 치킨을 영접 할 수 있는 타이밍이 언제구나 라는것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아침에 치킨을 먹어야 황금빛 색깔 나오구 제맛 강강추월래 입니다
(맛의 유지시간은 조리 후 보온실에서 2시간)
당시 일했던 롯데리아는 전달 막판까지 소진한 기름은 버리고,
아침에는 항상 새 기름통을 뜯어 부었습니다.
옥수수 식용류 1통 이상 조리구에 들이 붓습니다.
그리고 튀기는 온도 162도.. 그러나 해동되지 않은 치킨들이 계속 들어가는 것을 대비해서 양에따라
175,, 심지어 180도 까지는 온도를 미리 올려놔야 적정온도에서 조리가 되도록 유지가 됨
최대한 해당가게 열고 절대 순결한 식용류로 바로 튀겨진 시킨 치킨이 가장 최고로 품질이 높을 수 밖에 없슴
온도도 일정하게 유지되구요, 주문이 갑작스럽게 밀리면 식용유도 쓰다보니
덜 건져올린 누적된 찌꺼기들이 새까맣게 탈때까지 기름과 뒤섞여 더러워지고
경쾌하게 보글보글 튀겨지던 투명하던 기름이 저녁 막판까지 쓰다보면 튀기는 거품도 눈에띄게 줄어듬
해동이 덜 된 차가운 닭이 계속 들어가니 낮은 온도에서 조리되는 일도 불가피 할 수 있슴.
아침에 옥수수 식용유 새거 들이붓거든요, 저녁 까지 쓰면 투명했던 식용유가 조리구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새까매짐.
그래도 그거 끝까지 씁니다. 아니, 써야 합니다. 중간에 기름 못바꿈..
치킨집의 치킨은 사람이 북적이는 저녁이 결코 아니라 가게가 일찍 문을 열었거나
점심 사람 몰리기 전 오전 한적할때 시켜 먹어야 청정한 빛깔에 제 맛이 납니다.
닭 튀겨 본 다른 사람들 댓글도 보고 싶네요
즐거운 통닭집을 기원합니다~
마무리 짤은 1990년대 후반 나에게 닭트랭의 존재를 알게 해줬던 언두 컨트롤
첫댓글 깨알같은 치킨글 ....☆
이래서 치킨 게시판이 필요합니다. 이거 금방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거 아니에요. ㅜ.ㅜ
치킨정보방이라던가 리뷰방이라던가 뭐 하나 있긴 있어야됨 ㅜ
밤 늦게 먹을수록 손해이긴 한데 먹고 싶은 시간대가 늦은 밤이라....
저도 그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치킨이 가장 땡기는 시간이 밤이라
나이먹고도 친구들이랑 밤에 많이 시켜먹었슴. 맛은 별 차이가 없어요.
그런데 은근 짧지않은 기간을 튀겨보다보니 후라이드는 색깔만 봐도 눈에 확 티가남..
헐 님 사진때문에 지금당장 치킨시킬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