舟中望皐蘭寺(주중망고란사)
홍양호(洪良浩:1724~ 1802)
본관은 풍산(豐山). 자는 한사(漢師), 호는 이계(耳溪).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평안도 관찰사, 이조판서, 판중추부사를 지냈다.
학문과 문장이 뛰어나 『영조실록』·『국조보감』등의 편찬을 주관했으며,, 치산치수에 힘썼다. 동신사 일행에게 부탁하여 서울 우이동에 벚나무를 심기도 했다.
저서로는 『이계집(耳溪集)』·『북새기략(北塞記略)』외에 많은 저술을 남겼다.
시호는 문헌(文獻)이다.
강에 내리는 비는 배에 흩뿌리고
江雨霏霏滿客船 강우비비만객선
부소산 왕의 기운은 차가운 연기 같아라
扶蘇王氣冷如烟 부소왕기랭여연
슬프다 , 천년의 긴 세월 노래하고 춤추던 곳
惆愴千年歌舞地 추창천년가무지
희미한 등불 성긴 풍경소리 한 스님마저 잠이 들었구나
短燈疎磬一僧眠 단등소경일승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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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밭詩 · 31
김준태
역사는 관념이 아니다
역사는 수사학이 아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가 아니다
역사는 더욱 현재와
현재의 대화이다
산 넘어 넘어서 밭이여
강 건너 건너서 밭이여
추수가 끝난 밭엔 역사는 없다
씨앗을 뿌려놓기 작하는 거기에 거기에 역사는 있다
지금 그대처럼.
『칼과 흙』, 김준태, (주) 문학과지성사,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