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총선에서 BC신민당NDP은 버나비시 소속 5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해 기염을 토했다. 사진은 한인NDP 당선자 폴 최.
지난 BC주 총선에서 BC신민당NDP은 버나비시 소속 5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해 기염을 토했다. 밴쿠버시에서는 총 12개 선거구 중에서는 5개 선거구를 통해 신민당이 의석을 차지했다.
버나비시는 오랜 기간 신민당을 지지해 오고 있는데, 지역 특성상 이곳에는 복합문화가 깊숙이 자리를 잡아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지역 주민의 38%가 동 아시아계이며, 그 다음으로 30%가 유럽계다. 남아시아계와 남동 아시아계 출신 주민도 이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쟈넷 러슬리지(버나비-노스), 앤 캉(버나비-센터), 래즈 쿠한(버나비-뉴 웨스트민스터), 레아 아로라(버나비-이스트) 그리고 한인 폴 최((한국명. 최병하/ 버나비-사우스-메트로타운) 등 후보 5명이 버나비시 신민당 당선자이다.
래즈 쿠한은 신민당의 가장 오래 된 지역구 당선의원으로, 2005년에 의원직 첫 당선을 시작으로 이번 총선에서 6연임을 이뤄냈다. 그는 캐나다 농업근로자협회의 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버나비시와 뉴 웨스트민스터시 주민들이 지속적인 지원을 해줘서 매우 기쁘다고 말한다. 하지만 BC보수당의 약진에 놀란 반응이다. 보수당이 주 의원직을 배출한 것은 1978년이 마지막이었다. BC자유당(BC연합)이 몰락하면서 자유당 세력이 당명을 연합당으로 개명해 재기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그 결과 보수당이 자유당 지지 세력을 대거 흡수하게 됐다.
“지난 7년간 신민당 정부 기간동안, 정부 노력이 미진한 관계로 이번에 많은 주민들이 보수당으로 기울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한다. 2005년 래즈 쿠한이 첫 의원직에 당선됐을 때만 해도 버나비시에 신민당 의원은 래즈 쿠한 한 명 뿐이었다.
버나비 노스 지역구에서는 오랜 노동 운동가인 쟈넷 러슬리지가 보수당의 마이클 우를 누르고 당선됐다. 역시 노동 운동가인 버나비-이스트 지역구의 레아 아로라는 보수당의 사이몬 챈들러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지역구는 전 아동부 장관이었던 캐트리나 첸의 선거구이나, 첸이 정계 은퇴를 해 아로라가 이번 총선에서 출마하게 됐다.
버나비-센터 지역구에서 앤 캉은 보수당의 다람 카잘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버나비-사우스-메트로타운 선거구에서는 전직 변호사이자 경찰관을 지낸 한인 폴 최가 같은 한인 이 한을 1천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