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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논어」는 약 2,500년 전 공자와 제자들과의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그 후 지구상에서 전무후무한 베스트셀
러가 된 논어는 중국을 넘어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아
시아에서 조석으로 자구하나 하나를 곱씹듯이 음미해왔
으며, 국가의 정책결정이나 인간의 생활·처세·입신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작금에 우리나라에서 불고 있는 논어의 열풍은 가히 폭팔적이다.
국내외에 나와 있는 1,600여종의 번역서와 3,000여종의 논문과 저서가 그 위력을 실감케하고 있으며 특히 논어를 1,000번 이상 정독했다는 저명인사도 있다.
「논어」의 기본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仁(인)이 가장 큰 덕목이다. 그러나 공자는 仁(인)에 대해 획일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仁(인)은 자신처럼 다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며 배려하는 것이다. 현대인에게 논어는 자기수양을 통해 인격을 연마하고, 스스로 강해짐으로서 다른 사람에 영향을 주는 자기 계발서이고, 지혜의 공급처이며, 리더십의 보고라 할 수 있다. #1
「논어」480 문장(章) 중에서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진리로 관통하는 명언이 약 200여 문장이지만 그중 50개 정도의 명언만 간추려 이야기 한다.「이동기」성균관대 유교 동양학과 교수의 말을 빌리면 “고전(古典)을 읽는 목적은 결국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는데 있다.”고 했듯이 요즘 우리나라 젊은 세대들도 “논어의명언”을 반복 음미한다면 현실을 직시하고 장래를 멀리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싹트게 될 것이다.
단 한번뿐인 인생을 인간답게 살아갈 길은 논어에 있다. 거기에는 미래가 있고 희망도 있다!
#1 : 양병무지음 “행복한 논어읽기” 각 문장 원문과 해석 다수 인용
#2 : 나기오 다케시 지음 “논어의 말(論語之語)” 을 부분적으로 인용
논어(論語)의 명언 |
첫 번째 · 평생 학습
★ 배우고 익히는 학습의 기쁨
〔원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說=기뿔열
〔해석〕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복습하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국가대표운동선수처럼 반복적인 연습으로 자기 것을 만드는 쾌감
△논어의 서두 첫 번째 문장이다.
★ 알고 모름을 분명히 하라.
〔원문〕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해석〕아는 것은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다.
★ 질문의 힘
〔원문〕敏而好學 不恥下問 (민이호학 불치하문)
〔해석〕(공문자는) 머리가 영민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공자가 제자를 칭찬한 말
★ 가장 뛰어난 사람은 즐기는 사람이다.
〔원문〕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知者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 자
불여낙지자)
〔해석〕학문을 알기만 하는 사람은 배움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 배움을 계속 할 때 인생은 흥미로움이 가득찬다.
〔원문〕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 (발분망식 낙이망우 부지노지)
〔해석〕(스승님은) 배움을 좋아하여 알고자하는 마음이 생겨나면 밥 먹는
것도 잊고, 배움을 즐김으로서 걱정을 잊으며, 늙음이 닥쳐오고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 지식을 얻는 것과 생각하는 것 이 두 가지의 균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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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해석〕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고, 생각만하고
배우지 않는다면 위태로워진다.
★ 과거를 볼 수 있는 역사관이 있어야 현재를 미래로 이끌 수 있다.
〔원문〕溫故知新 (온고지신)
〔해석〕옛 성현들의 문헌을 잘 습득하여 새로운 진리를 탐구한다면 가이
스승이 될 수 있다.
★ 배움에는 귀천이 없다.
〔원문〕有敎無類 (유교무류)
〔해석〕어떠한 경우에도 가르침에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 그것이 교육의
기본이다.(교육기회균등)
★ 젊어서 고생은 사서한다.
〔원문〕吾少也賤 故多能鄙事(오소야천 고다능비사)
〔해석〕나는 젊었을 때 미천했기 때문에 비천한 일을 할 줄 아는 것이 많 다.
※ 소년시절 밑바닥 인생을 겪었던 공자는 일찍이 세상을 사는 지혜와 통찰력을 키웠다.
★ 나는 하늘이 보낸 성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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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我非生以知之者 好古敏以求之者(아비생이지지자 호고민이구지자)
〔해석〕나는 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스스로 아는 하늘이 보낸 성인이 아니 다. 옛 문헌을 익히는 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그것을 갈고 닦아서 새로운 진리를 탐구한 노력가일 뿐이다.
※ 주변에서 공자를 신비에 쌓인 성인이나 종교의 교주처럼 우상화하려는 움직임을 사양한 솔직한 표현이다.
★ 인생 최대의 행복한 순간
[원문]朝聞道 夕死可矣(조문도 석사가의)
[해석]오늘 아침에 인생의 올바른 삶의 방식을 깨달았으면 그날 저녁에 죽 어도 여한이 없겠다.
★ 공자의 학덕과 인격발전 6단계(이력서)
[원문〕
15세 |
30세 |
40세 |
50세 |
60세 |
70세 |
志于學 지우학 |
而立 이입 |
不惑 불혹 |
知天命 지천명 |
耳順 이순 |
從心所欲 不踰矩 종심소욕 불유구 |
[해석] 공자는 15세에 배워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고, 30세에 인간답게 살아갈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고, 40세에 인생의 목표가 확고해 망설임이 사라졌고, 50세에 내 인생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고, 60세에 나와 다른 인생관을 가진 사람도 이해했으며, 70세가 되자 나의 욕망이 타인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게 되었다.#2
※공자(BC551~BC479)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공자는 아버지 65세「숙량홀」과 어머니 16세 처녀「안징재」사이에 야합으로 태어난 후 3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홀어머니 가냘푼 손에 이끌려 외갓집 동네로 가서 밑바닥 삶을 시작한다. 어머니는 허드레 일로 간신히 입에 풀칠하는 곤궁한 생활 형편에도 장차 공자를 훌륭한 인물로 키우겠다는 꿈을 가지고 문자를 가르쳤다. 당시 교육은 귀족의 자녀에게만 가능했다.
공자는 15세 때 노나라 권력자 숙손(叔孫)씨 집의 애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가축을 키워주고 그 집안에 가득 쌓인 책을 빌려다보는 행운을 잡은 것을 계기로 미친듯이 학습하여 이세상의 만세사표(萬世師表)가 됐다.
춘추시대 군웅활거· 패권쟁탈전에 혈안이 된 70 군주들을 상대로 공자는 55세부터 13년간“인덕(仁德)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정치를 유세했으나, 이를 현실에 맞지 않는 이상론이라고 생각하는 군주들은 공자를 재상으로 등용하는 이가 없었다. 자신의 철학과 이상을 정치에 실현하지 못한 공자가 68세에 고국인 노나라에 돌아와 73세로 삶을 마감할 때까지 후진양성에 전념하던 말년에“제자들에게 했던 이야기· 제자들의 질문에 답변· 제자들끼리 논의했던 내용”들을 모아놓은 책이 논어이다. 공자는 유년시절,청년기,장년기, 노년기에 걸쳐 폭넓은 인생체험으로 자기수양과 인간관계의 달인이 됐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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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잘읽을게요 고운밤 되세요~
귀한글 고마워요~
강상댁 명절 잘 보내시구랴~^^
자왈~...
좋은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