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서울시는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와 맞교환할 시유지를 ‘구 서울의료원(남측) 부지’로 잠정 합의하고, 다음달 14일 서울특별시공유재산심의회에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시와 LH공사, 대한항공 3자는 지난 3월말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부지를 매수하고, 서울시가 이에 상응하는 시유지를 LH에 제공하는 내용의 조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3자 협의에 따라 교환대상 부지인 구 서울의료원(남측)의 부지면적은 감정평가를 통해 등가교환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구 서울의료원(남측) 부지
용도지역은 현행 준주거지역을 유지하기로 했다. 공동주택은 지상 연면적의 20~30% 등이다. 시는 다만 최종 교환계약서 체결을 위해서는 감정평가, 소유권 이전 등에 대해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번 교환부지 상정에 이어 LH와 소유권 이전시기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간 뒤, 오는 11월 서울특별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을 거쳐 제3자 교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 48-9번지 일대 3만 7,141.6㎡ 송현동 부지는 조선시대엔 왕족과 명문세도가가 살았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엔 조선식산은행(동양척식주식회사 소유)의 사택, 광복 후엔 미군 숙소, 주한미국대사관 사택으로 이용돼 오다가, 1997년에 삼성생명이 매입하고, 2008년에는 다시 대한항공이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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