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민방 공모 5곳 최종신청
KIBSㆍNBCㆍ굿TV(CBS)ㆍTVK(휴맥스)ㆍKTB
방송위, 내년 1월중 사업자 선정 경쟁 본격화
방송사업의 마지막 이권으로 여겨지는 경인지역 새 지상파TV사업자 신청 공모가 24일 마감된 가운데,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던 5개 컨소시엄이 모두 방송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경인민방은 1340만 시청가구를 확보해 전국 최대 방송권역이며 자체제작 비율을 50% 이상 편성할 경우 케이블TV방송사(SO)를 통한 역외 재송신이 허용되는 이점 등으로 인해 사업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월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베일에 가려졌던 `KIBS컨소시엄'(대표 김종오 전 대구MBC 사장)에는 영안모자(지분율 30%), 경기고속(25%), 한주흥산과 미디어윌(각 10%대), 대우자동차판매주식회사(5%), 태원엔터테인먼트, 와이즈엔터테인먼트, 동아TV, 경기방송(경기FM), 매일유업, 아태위성산업(위성방송 기술업체) 등 11개사가 참여한다. KIBS는 최초자본금 1000억원에서 시작해 향후 1200억원 규모로 증자할 계획이다.
영안모자 관계자는 "영안모자, 경기고속이 각각 46년, 75년된 경인지역 기반 기업으로 오랫동안 지역 사회 환원 활동을 벌여왔으며 이번 방송국을 운영하려는 목적도 따뜻한 사회만들기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단자가 대주주인 NBC(대표 최동호 전 KBS 앵커)는 경기, 인천지역 212개 기업들로 주주구성을 마무리하고 총 자본금 1150억원 규모로 결성된다고 밝혔다.
경인열린방송(공동대표 박영상 한양대 교수ㆍ백낙천 전 전주방송국 사장) 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21.7%, 제일곡산 l9.0%, 신구건설 9.5%, 경동제약 9.0%, 농우바이오 8.0% 씩 참여하고 165개사 전체가 경인지역 기반 업체다.
휴맥스가 28.5% 지분 참여하는 TV경인(TVK, 대표 이흥주 전 KBS미디어 사장)은 대웅제약 10%, 테크노세미켐 7%, 신성이엔지 7%, 디에이피 6%, 주성엔지니어링 등 31개사가 참여한다. 최초 자본금은 1200억원이다.
태경산업, 기전산업, 황금에스티가 공동대주주로 CBS가 4대 주주로 참여하는 굿TV컨소시엄(대표 이정식 CBS사장ㆍ김학천 건국대 교수)은 CBS와 옛 iTV 노조(희망조합),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대거 참여로 방송경험이 풍부하고 공익성을 높인게 장점으로 평가된다.
한지숙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