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에서 첫 승을기록한 장시환 투수/ 구단제공>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고 내일(8일) 부터 고척 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키움 히어로스와 3연전을 펼친다.
장시환은 오늘(7일)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2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8대4로 올시즌 첫 승까지 올리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지난해말 롯데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장시환은 3선발로 내정된 가운데 투심과 포심을 활용해 148km의 제구로 최소 실점, 상대 공격을 요리했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출발이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진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다음에 고종욱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후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제이미 로맥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시 한동민에게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2사 이후 정현에게 중전 안타, 정진기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고종욱을 2루수 앞 땅볼로 막으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잘 버티다 3회 먼저 실점했는데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고 로맥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의윤을 유격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다만 최정이 홈을 밟으며 0의 균형이 무너졌다.
하기야 장시환으로서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이후 이재원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4회는 2사 이후 정진기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지만,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렇게 되자 한화 타선이 5회초 2점을 뽑으며 장시환을 도와 주었다.
장시환은 5회말 한동민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6회초 팀의 타선이 6점을 지원하며, 8-2를 만들었다. 오늘 한화 타선에서는 정진호가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송광민이 3안타 2타점, 하주석과 이용규 선수가 각각 2안타를 쳐내 승리를 견인했다.
한결 가벼워진 어깨로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SK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오늘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 자신감이 한결 붙은 듯 했다.
7회부터는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한화는 8회 이태양이 등판해 2실점했으나 결국 8회말 2사 1,3루 위기 상황에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해 9회까지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켜내 개막전 위닝시리즈를 장식,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