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대 학제 개편으로 정원 조정이 시행되면서 2019학년도 의치대 학사편입학 모집 정원이 대폭 감소했다. 올해부터 고려대 등 9개 의과대학과 연세대 치과대학은 학사편입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의치대 학사편입학 모집은 오는 2020학년도에 마감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 전국 의치대 학사편입학 선발 현황 및 2018학년도 경쟁률 분석’ 자료를 5일 발표했다.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9학년도 의치대 학사편입학 기본 계획’에 따르면 학사편입학을 통해 서울대 40명, 연세대 33명, 가톨릭대 28명 등 의대 13개교 378명, 경희대 24명 등 치의대 4개교 78명 등 총 456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 의치대 학사편입학 전체 선발인원인 681명에서 33%p 감소한 수치다.
의치대 학사편입학은 의학ㆍ치의학전문대학원이 의치대로 체제를 전환하면서 이를 대비해온 수험생을 구제하기 위해 실시하는 한시적인 제도다. 체제 전환 후 4년 동안 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선발해왔으며, 2020학년도를 마지막으로 더는 모집을 시행하지 않는다.
◇의대 학사편입학 경쟁률 아주대ㆍ 이화여대ㆍ 인하대 순…치대는 전북대가 가장 높아
2018학년도 전국 22개교 의대 학사편입학 평균 경쟁률은 9.08대 1을 기록했으며 5개교 치대 학사편입학 평균 경쟁률은 11.3대 1로 나타났다. 의치대 전체 평균 경쟁률은 9.39대 1로 전년도보다 소폭 하락했다. 2018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학사편입학에서 아주대ㆍ 이화여대ㆍ 인하대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치과대학 중에서는 전북대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학사편입학 선발을 시행한 의대 22개교에서 대다수 대학의 경쟁률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서울대,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 등 4개교는 전년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아주대 의대는 12명 모집에 360명이 지원해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대 5개교 중에서는 연세대, 전북대, 조선대 등이 3개교가 상승세를 보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의치대 학사편입학은 4년제 정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자에 한해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며 “최근 들어 모집인원이 급격히 감소한 의전원 및 치의전원과 병행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는 “학부 성적, 공인어학성적,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전형 요소 중 서류평가의 비중이 크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면접 평가에서는 의학 인적성 관련 내용 등 기출문제를 참고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