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온가족이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중인'일테노레;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조선 최초 테너인 아무개 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오페라입니다.
솔직한 감상은 아주 수작이라고 평가하기엔 어려운 공연이었습니다만 많은 관중들이 오셨고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돌아오면서 문득
'창극이 더 재미 있는데...ㅠ"하는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수년전(대략 8년전) 제가 퇴직하기전 풍류회 나갈때 느닷없이 창극배우가 되어 공연한 작품입니다. 이른바 뺑파전입니다. 아무래도 아마추어 공연이라 어설프고 보기 딱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엔 풍류회 공연중 가장 "재미있었다"는 평을 들은 순서였습니다. 무려 30분이나 되는 장편(?) 공연이니 끝까지 보시기는 힘들 것입니다.
단 제가 황봉사로 출연해서 색소폰 까지 불면서 열연했다는 점 유념하시면서 보면 ㅋ 나름 볼만할 것입니다.
정말 원하지 않았던 배역이었지만 윤석* 선생님의 강권으로 출연하여 온몸을 불사른 출연이었습니다. 윤석* 선생님은 현대통령과는 무관하신 분입니다.
첫댓글 후반부에 색소폰부시는 모습 잠깐 봤습니다. 연기를 잘 하시는데요~~^^
시간 날 때 찬찬히 들어보겠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내심 주인공 역을 주시려나 했는데 연출님 눈에 바람둥이처럼 보이셨나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