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4월 9일(수) 가진 생활비를 다 헌금한 과부!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 누가복음 20:41 ~ 21:4】

41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42 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44 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라

45 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6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7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1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2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 보다 많이 넣었도다

4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말씀 나눔】

 예수님을 옭아매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던 종교 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은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물으십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시대에 메시아에 대한 호칭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여리고 성에 가까이 오셨을 때 거지 소경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향하여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부른 것은 ‘메시아 예수여’라고 부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서기관들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가르친 근거는 사무엘하 7장의 다윗의 언약에 근거한 것으로

삼하7:12-14a를 보면,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다윗의 자손’이라는 개념이 주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윗의 왕위를 이어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가져올 강력한 왕권을 가진 메시아라는 왜곡된 메시아 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들은 마카비 혁명으로 한때 독립을 쟁취했던 것처럼 강력한 군주가 나타나서 다윗왕의 명성을 회복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편견을 깨뜨려 주시기 위해서 시편 110편 1절,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신 말씀을 인용하여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르는 인물에게 하나님께서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는데,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라고 질문하시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메시아 상의 오류를 지적하십니다.

 서기관들이   다윗의 자손이라는 제한된 틀에 가두어 놓고 판단하는 메시아가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우리들도 우리의 생각과 경험의 한계에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오류를 범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열방을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증언하십니다. 서기관들이 편협하게 성경을 해석하지 않고 바로 알았다면, 예수님을 향한 오해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백성들 앞에서 서기관들을 삼가라! 말씀하십니다. 왜 서기관들을 삼가라 하신 것일까요? 예수님은 서기관들을(46절)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긴 옷은 당시 사회적인 신분과 지위를 의미하였습니다. 그들은 일상에서 자신들을 구별하고 특별하게 보이는 긴 의복을 만들어 입고 거리를다니며 시장에서 사람들에게 인사 받는 것과 회당과 같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자들이며, 외식으로 기도를 길게 하였습니다.

 율법을 가르치는 서기관들이 어떻게 과부의 가산을 삼킨다는 것일까요?

이어지는 단락의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의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렙돈을 넣는 것을 보시고 (3절)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두 렙돈이면 지금의 화폐 가치로는 2,000원 정도 되는 돈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은 풍족한 중에 자신이 가진 재산의 극히 일부를 드렸지만, 이 과부는 가진 생활비 전부를 드렸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가난한 과부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체를 하나님께 드린 그 마음은 예수님께서 칭찬하시지만, 이 가난한 과부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체를 헌금하도록 강요한 종교 지도자들의 책임도 언급하시는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이처럼 가난한 자들, 특히 과부의 가산을 탕진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성전 헌금함에 넣어진 헌금은 그들의 사회적 위치를 견고하게 만드는 성전을 더 화려하게 치장하는 일에 사용되었으며, 그들의 탐욕을 채우는 일에 쓰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전을 정화하시면서 그들이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가진 것 중의 극히 일부를 성전 헌금함에 넣으면서 가난한 자들이 마지막 한 끼 먹을 금액까지 성전 헌금함에 넣도록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모습을 볼 때, 현대 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의 외형을 키우는 일에 열심을 내는 모습을 생각하게 합니다. 국내 일부 대형 교회들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데 수십, 수백억을 사용했다는 기사를 보면 한편으로는 자괴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국내의  대형 교회들이 불우한 이웃을 돕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몸집을 키우는 일에 비해 이웃을 돕는 일에 사용되는 예산이 극히 일부이고, 형식적으로 구색을 갖추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우리에게 비추어서 우리 또한 서기관들처럼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 좋아하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를 탐하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길 원합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가난한 자의 가산을 삼기는 흉악한 범죄는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형식적이고 외식적인 신앙생활을 탈피하여 주님 앞에 정직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1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

【은혜의 찬양】

모든 열방 주 볼 때까지:

https://youtu.be/mzX3lfcUuio?si=yB7q6KPvBC4JYiYE

【새벽예배 영상】

https://youtube.com/live/S_2yoKkS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