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가족 23-20 " 형! 내가 용돈 줄게~ "
금일 생일을 맞은 종현 씨는 동생을 만나 축하를 받으려고 고향인 창원에 왔다.
부모님은 오늘은 종현 씨를 보러 오지 못할 거라고 말씀을 하셨었기에 동생만 보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여러 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동생 집에 도착했을 때 막상 문을 열어주는 사람은 종현 씨의 어머니셨다.
" 어! 어머니 오늘은 다른 일정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
" 얘들 아빠만 보내고 저는 큰아들 보러 왔어요. "
" 종현아! 잘 지냈어? 생일 축하해 "
종현 씨에게 부모님은 못 보고 올 수 있다고 말해주었는데... 뜻밖에 엄마가 있으니 종현 씨도 놀라고 반가워한다.
" 엄마~ "
" 배고프지~ 우선 밥부터 먹으러 가자~ "
" 오늘은 돈 버는 동생이 산다고 하니까~ "
단골이라며 예전에 왔을 때 먹었던 식당에 가더니 동생인 종성 씨는 형이 좋아할 거라며 소갈비 찜을 산다.
곁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얼굴엔 미소가 비친다.
식사를 마치니 동생은 오늘은 자기가 확실히 쏘겠다며 역시 단골이라는 찻집에 가자고 한다.
집으로 포장해 온 음료와 엄마가 준비한 과일을 먹으면서 직장이야기, 그리고 여자 친구랑 헤어진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동안 종현 씨는 조용히 듣기만 한다.
" 형 무슨 말이라도 해봐~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듣기만 하던 종현 씨는 동생의 성화에 한마디 말한다.
" 짝꿍 바뀐데... "
" 종현아~그게 무슨 말이니? "
직원에게 전담하지 않고 다른 직원도 종현 씨의 사람살이를 도와보려고 이번에 약간의 변동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 그동안 선생님이 많이 애쓰셨는데... "
" 다른 선생님은 저보다 더 잘 도울 거예요. "
" 그래도 많이 정들었는데... "
" 제가 뭘요~ 저는 종현 씨가 살아가는 모습을 전해 주기만 했는데... "
" 형! 오늘 생일이니까 내가 용돈 줄게~ "
하며 5만 원과 선물이라며 준비한 과자를 꺼낸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어간다.
그동안 고향에 오면 함께 한 끼 이상의 식사를 하지 않았었는데...
" 저녁은 내가 살게~ "
" 뭐 사줄 건데? "
엄마의 물음에 종현 씨는 웃으며 말한다.
" 짜장면! "
내일은 엄마나 동생이 아침부터 일정이 생겨서 보기 어렵다고 한다.
자신의 생일날 동생 집에 방문한 종현 씨는 못 볼 것 같다던 엄마도 봤고 동생에겐 용돈과 간식선물 받았고 맛있게 저녁밥까지 산 특별한 생일이 되었다.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김익중
생일을 맞아 가족과 식사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모습이 여느 사람들의 생일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종현 씨와 가족이나 둘레사람과 함께 하는 평범한 사람살이가 더 풍성해지길 응원합니다. - 임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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