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에서 알게 된 그 선배는 오십 무렵 상처를 해 혼자가 되었다.지방에서 의사의 아들로 유복하게 자란
그 분은 일찍부터 서울로 유학와 최고의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학업을 마치고 엘리트 기업 모 재벌회사에
입사하여 1세대 창업주 밑에서 승승장구하여 LA 지국장까지 지내다 2세경영으로 넘어가자 자리를 옮겨 미
대사관쪽의 일을 끝으로 정년을 마쳤다.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는데, 현재는 둘 다 금융계에 몸을 담고 있다.
그 선배되는 분이 여러해 전 새 신부를 맞이하였다.그 신부되는 분은 오십중반으로 이십대 후반 홀로 된
분이라 한다.그 동안 여자 혼자 무척 고생이 많았으리라 짐작이 가는 분이다.우리 생각해 보자. 선배는 거의
모든걸 갖춘 남자이다.돈,명예,학식 및 인품까지 심지어 친인척 관계에서 폭넓은 인간관계 하며...자 비록 나
이는 들었다 하지만 씽글인 여자입장에서 본다면 거부할 만한 사람이 있을까?물론 그만큼 자신있고 아주 젊
은 여자는 빼놓고..여자는 남자의 신분에 비례하여 대우를 받는다.지금 맞아들인 분 역시 마찬가지다.그런데
언젠가 같이 여행을 가는데 여자분이 불만을 토로한다."보세요!저이는 영어 발음도 별로예요.그리고 돈도 한
달에 백만원 밖에 안줘요"하길래 내가 "님!그 유명한 미국박사 출신인 경제학자이자 서울대 교수 출신인 조순
전 시장도 영어 발음은 신통치 않습디다. 그리고 백만원이면 됐지 기타 경비며 심지어 그 귀한 밍크코트며 여
름날 시원한 깨끼 한복 그리고 유명브랜드 품목 등등 하며 뭘 더 바라는데요?"했더니 "그래도~ "한다.
강남의 유명부띠끄에 걸려있는 화려한 문양의 옷을 내가 "야~! 저거 진짜 이쁘네요"한 것을 자신도 저런 옷
입고 싶다며 남편을 흘낏 쳐다보다 나온 말이다. 여기서 집고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내 선배 그 분
은 빠져들지 않았고 그 여자분은 매여있다는 것이다.옛말에'고문은 견딜 수 있어도 유혹은 빠져나가기 힘들다'
는 말이 있다.그렇다면 선배는 왜 그 여자를 택했을까?이상하게 들릴 줄 몰라도 이혼녀 심프슨 여사에 빠져든
그리하여 영국왕위까지 포기한 윈저공처럼 되기 싫었다 하면 너무 가혹할런지...그저 맘 편하게 한달에 백만원
주고 부인 하나 얻었다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백여만원짜리 봉급장이가 백만원 주는 것과는 차원이 틀
리다.다 갖춘 남자가 주는 백만원과는...마음대로 여자를 풀어주어도 절대 여자가 허튼 짓을 못한다.갖춘 남자
란 그렇다.주위에선 여자들이 하나같이 "언니가 고생고생 끝에 형부같은 사람 만나 이제 팔자가 피었다" 라고
들 한다.아직도 이 땅에선 남자와 여자의 존재가치란 그렇게 평가되는 모양이다.내 생각인데 이 두 분은 아마
혼인신고는 안하고 부부의 연을 맺지 않았나 하고 조심스레 진단해 본다.장성한 자식들한테 있어서는 재산상
의 시비가 무시못할 사안이기 때문이리라.방송인 이숙영씨 부친은 지금 팔십을 훌쩍 넘었음에도 오십대의 젊
은?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 한다.이 역시 혼인신고가 문제되었는데 결국 자식들의 반대로 그냥 동거만 하기로
했다 한다.결코 간단치 않은 재산상의 시비문제인 것이다.
우리 사는 사회엔 현재 적지않이 홀로된 이들이 살아가고 있다.대부분이 새롭게 좋은 배우자감을 원하리라.
아니 걸맞는 상대가 합당하다할 수 있겠다.그러나 지금까지 설명한 내 선배같은 분도 계시다.뭐 하나 떨어지
는 것 없이 중후한, 당시 나이로 오십중반의 멋진 남성 말이다.이 분은 실리를 택하였던 것이다.왜?내가 빠져
들면 상대에게 모든걸 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선택이란 각자의 몫에 해
당되지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지혜로움 역시 남겨져있는 자녀들에게 불화를 잠재울 수 있는 아름다
움인 것이다.자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아 물론 이 노행자는 누가 뭐래도 자겁의 정석에 따라
'아이면 아이고 기면 기다' 즉, '못먹어도 고'이다 ^^*
첫댓글 ㅎㅎㅎ 못 먹어도 고를 해 망신살 뻗은 사람 여럿 봤는데요....ㅎㅎㅎㅎ확실할때 고 하세요....ㅎㅎㅎ
ㅋㅋㅋㅋㅋㅋ 꽃님께서는 정말~ 못 말리는 아름다운 향기 그 자체이십니다 ^^*
전 그렇게 본다면~남자들은 이기적이라고 봅니다~
혼인시고도 안하고~~한달에 백만원월급~용돈밖에 더되겠나요~
그리고~혼인신고하면,,그재산이 부인한테가니까~
자기 죽을때가지만 뒷바라지해주고~그다음에 그부인은 어덯게 되나요~~
약간의 위자료 받고 그집을 나가야겠죠~~
파출부나 다를게 뭐있나요~
그걸지혜로움이라고 표현하나요~이기심이지~
선배분은 그 여성집에서 기거하고 있답니다^^* 강남을 비롯하여 집이 두채나 있는데도 말이지요.거기에 이제 전원생활을 즐겨야겠다 하여 안동에 넉넉한 땅도 사 놓았고... 무릇 거래라 하는 것은 서로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졌을 때 성립하는 것이지요.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불평등하게 보일 지 모르지만 당사자들로서는 서로 만족해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거지요.오늘날 점점 다변화되고 서로간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관계속에서는 그게 사회관계인 듯 싶습니다.국제관계 역시 마찬가지겠지요.딱히 정답이란 존재치 않는 지도 모르지요 님의 말씀 처럼... 감사합니다.
시골에서 태어나 기를써고 공부하고 고생고생 해서 성공했다치고
늙어서 전원생활이랍시고 시골로 간다.
쭈~욱 시골서 살던 친구와 차이점은 뭘까요 ?
그 선배분이 시골서 사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별장식으로 자기 고향에 집지어놓고 여건되는대로 들러 쉬겠다는 뜻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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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ㅋ ㅋ
난 그냥 혼자 살랍니더
전 뇬네들이 가만 안둬서 혼자 도닦으며 살려해도 안될 것 같습니다 . 그저 이 노행자 가는 길에 늘 풍운이 따르니... 하여튼 뇬네들이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 지~니 님 그리고 북앤커피 아름다운 두 분 감사합니다.
마지막 말씀, 노행자님의 재미있는 표현때문에 또 웃네요.^^
노후에 만나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난다면 혼인신고가 뭐 그리 중요할까요.
같이 사는것만 해도 행복할거 같은데요.^^
재산때문에 혼인신고 못하게 하는 자식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새로 들어 온 여자가 재산을 많이 차지하면 안되니 그럴거 같아요.
자기들 친엄마가 아버지와 이루어 놓은 재산을 쉽게 주고 싶겠어요. 저라도 반대일거 같은데요.
그 여자와의 여생이 진정으로 행복 하다면 재산이 왜 꼭 자식에게만 가야 하는가요???
아마도 그여자에게 많은 부분의 재산이 돌아가니 그렇지 않을까요?
정말 거래로 들어와 같이 사는게 아닌이상 정말 사랑한다면 어느정도는 여자의 몫을 떼 줘야 겠지요. 남자분께서...
그런 부분을 남자분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서 처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집안이 시끄러워지니까요. 사람이 재물에는 대부분 혈안이 되더라구요.
돈이 사람을 행복하게도, 편하게도하지만 사람들을 추하게도 만들더군요.
돈을 멋있게 잘 쓸때 그사람이 빛나 보이겠죠.
맞아요...재산은 싸움의 불씨가 되더라구요...
그 모임에서 단체로 여행갈 때면 그 선배 옆자리는 항상 제자리랍니다.그만큼 서로 대화가 끊어짐이 없이 폭넓게 이어지지요^^* 우수갯말로 재산 저한테 맞기면 제가 현명하게 처리하겠다고 하면 "저 저 저... 에구 저 웬수~" 라고 선배 부인이 익살스럽게 말할랍시면 그 선배 " 허허허..." 하고 웃지요. 윗 글의 많은 부분이 제 추측일 뿐이랍니다.그 여성분 친정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선배께서 맞 사위 역할 톡톡히 하셨지요.마찬가지로 그 여성분 시댁일이라면 발벚고 나서 일하며 선배 아들 결혼식에서도 친 어머니 역할까지 하였답니다^^ 약간 까탈스러운 꽃님 그리고 넉넉한 여유로움의 연화영일 님 감사합니다.
제가 까탈스럽게 보였나요???ㅎㅎㅎ
좋게 표현하면 자신의 주장을 가감없이 어느 상대에건 표현한다는 점에서 조금 까탈스러운 느낌이 든다는 말이지요.반면 연화영일님의 경우에는 상대의 다른 의견에 별 무리없이 받아들이고 소화해내는 여유로움이 엿보이기에 그리 표현했답니다 ^^*
자신이 원하는 삶이고 사랑한다면 이러들 저런들 어떠리요...
허지만 생활의 불편을 감소하기위해.. 자식에게 재산 물려줄때의 분쟁을 피하자고...
아무리 다변화에 다양성속에 존재하는 관계라 하더라도....
죄송합니다.....
저는 그 선배를 좋아하는 것 뿐이지 그 분의 여타일에 대해서는 기실 노코멘트랍니다.단지 이 방님들은 어떠신지 의향을 물어보았는데 역시 각양각생이군요.감사합니다 ^^*
ㅎ 서로의 편리와 배려를 위함이겠지요
그 자세한 내막은 본인들만 아는거겠죠?
짐작일뿐이니까요 ~~~ 그쵸?
참 지혜롭고 현명한 분이시군요 아리아 *님 께서는 ^^*
내가 그여자 라면..하고 생각해보니
내 마음이 복잡하네요.
기분이 영...아닌걸요
그 여자분 그 남자분을 무척 사랑하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혼인신고 없이...그저 서로 좋으니 좋으면 좋은거다
맞는것 같기도한데...
기마나 님을 글을 읽고보니...그것도 맞는것 같고...에고
모르겠다
서로 외로우니 그렇게 사는 사람은 제 주위에도 있더라구요....또 한 부부는 혼인 신고 하고 각자 따로 살면서 혼사 할때 옆에 앉고 또 부부들 해외 여행 갈때 같이 가며 살더라구요...ㅎㅎㅎ 정답은 없으니...
제 입장에서는 여자가 하자는 대로 다 할 것 같습니다. 제 성격이 본래 여자를 무척 아껴주고 위해주는 타입이라서요 ^^.아무리 제가 좋아하는 선배라 해도 모든 것에서 저와 같을 수는 없겠지요 ^^* 감사합니다.
제가 그 입장이라면? 그렇게 생각해보았네요...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제가 거두어 들여서 먹여 살릴수도 있다!입니다...
그러나 어느 한편에서든지 너무 계산적으로 따진다면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네~ 좋으신 말씀입니다. 그 사랑이 늘 문제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