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이야기-(어느 일본인의 블로그를 번역, 주소 = http://thx4311.sakura.ne.jp/knr100/pds/isu/)
조선시대, 지금의 사당 2동 ~ 동작동 일대에는 배나무밭이 퍼져 있었고, '반포강' 의 지류인 '이수강' 이라고 하는 작고 얕은 여울도 흐르고 있었다. 시대가 지나 그 지역은 시흥군에서 서울로 편입되어 도시화의 급속한 진전 중에서 '이수강' 은 말라 버렸고, 그리고 배나무밭도 사라져 갔다… 1980년(쇼와 55년) 3월 20일, 동작 대로를 개착 해서 시작될 수 있었던 지하철 공사는 1985년(쇼와 60년) 10월이 되어서야 겨우 완성이 되어 총신대 입구 교차로(그림①)의 북쪽으로 지하철역이 생기게 되었다. 건설역명 '이수(梨水)' 는 그처럼 역명의 시비의 미래를 모르는 채, 개통되었다.
아직 개통전인 1985년, 총신대학교는 '이수' 역을 '총신대입구' 역으로의 변경을 요청, 변경하는 데 드는 공사비용 2400만원(85년 당시)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역명을 변경시켰다.
1985년 10월 16일은 지하철 3, 4호선 동시 전체 개통일이며, '이수' 역의 첫 이름 변경은 1985년 9월 23일이었다. 이 시기에는, 여러가지 대학이 자신의 이름을 역의 이름에 붙여 줘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던 시기이다. 정치적으로는 군사 정권하에서, 정부측에서도 반정부 활동의 온상이었던 대학을 달래기 위해서 억지로라도 역에 대학의 이름을 붙여 주는 것이 많았다.
<표> 3·4호선 역명 변경 현황
자료 제공:SMSC 영업 제도과
3호선 홍은 → 홍제 1985/02/05 개통전
홍제 → 무악제 1985/02/05 개통전
장충 → 동대입구 1985/03/07 개통전
중앙청 → 경복궁 1987/05/01 개통 후
화물 터미널 → 남부터미널 1990/04/01 개통 후
4호선
갈월 → 숙대입구 1985/03/07 개통전
돈암 → 성신여대입구 1985/04/01 개통전
삼선교 → 한성대입구 1985/04/15 개통전
서울운동장 → 동대문운동장 1985/07/27 개통전
이수 → 총신대입구 1985/09/23 개통전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대학의 역명 관련에서는 대부분이 개통 무렵이 되어 변경된 것을 알 것이다. 이것은 몇 년간의 공사에는 무슨 흥미도 관심도 없었던 주제에, 공사가 끝나는 무렵이 되어 겨우(?) 관심을 보여 지하철 공사에 의뢰해 변경한 경우가 대다수라고 하는 것. 게다가, 다른 대학이 4월경에 역에 이름 붙여지고 있는 것과 비교해서, 총신대는 무려 개통 직전인 9월. 아무리 관공서라고 하는 곳이 일처리가 느리다 해도 이 정도의 시간 차이라면 대학측이 상당한 무관심에서 갑작스러운 관심으로 전향했다고 생각해도 지장은 없다고 생각된다.
우선, '이수' 의 역명은 1985년, 총신대의 비용 부담으로 역명이 변경된 이후, 다른 문제 없이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서울시가 2기 지하철 계획을 세우자 거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1993년(헤세이 5년), 7호선이 '이수' 역을 통과하면서 그 다음에 총신대학교로부터 450 m거리에 신역이 신설되는 것에 의해서 혼동의 우려가 있는 것이 제기되었다.
1997년(헤세이 9년), 서울 지명 위원회는 '총신대 입구(이수)' 역을 '이수' 로 환원, 그리고 대신에 새롭게 설치되는 7호선 '남성' 역을 '남성(총신대 입구)' 로 변경하도록 의결했다. 그러나, 돈을 들여 변경한 큰 역의 이름이 일순간에 새로운(당연히 인지도가 낮고, 역세권도 작고, 이용객도 적다) 역의 '부역명' 이 되어 버리는 것이 대불만이 될 수 밖에 없는 총신대측에서는 2000년의 7호선 개통시까지만으로도 4호선측의 역명의 유지를 요청해 시행 기관인 지하철 공사는 2000년 7월 31일까지 '총신대 입구' 를 유지하고 나서, 2000년(헤세이 12년) 8월 1일, 7호선의 건대입구~신풍 구간의 개통과 함께 이름의 '이수' 로의 환원 작업을 끝냈다.
시간이 흘러…총신대는 서울 지방 법원에 서울시와 서울 지하철 공사를 피고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는 "15년간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온 역명을 한순간에 바꾸었다" 였다. 결과는? 말할 것도 없이 원·고·패·소·판·결이었다. 여기서 '이수 문제' 는 일단락지어진 것 같았지만, 의외로 뜻밖에 복병이 숨어 있었다. 1993년, 서울 지하철 건설 본부(서울 지하철 공사나 서울 도시 철도 공사 등 지하철 운영 기관보다 상위 기관)가 지명 위원회에 '이수' 역에 대해서 역명을 '총신대 입구(이수)' 로 환원(?)(을)를 제기했다. (개명 요청의 권리가 있는 지하철 공사도 가만히 있는 것을) 더 황당한 행동을 일으킨 것은 지명 위원회. 무려 그 요구를 의결 처리했었던 것이다! 더 혼동하기 쉬운 것은 4호선은 '총신대 입구(이수)', 7호선은 '이수', 그리고 통합 명칭은 '총신대 입구(이수)',로서 의결, 환승역의 각각 노선별 역명이 다르게 되었다.
현재, 총신대로부터 제일 가까이 있는 역은 '남성' 역이다. 또, 4호선의 '이수' 역보다는 7호선 '이수' 역이 총신대에 더 가깝게 접하고 있는 역이며, 지금 4호선은 총신대학교의 근처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다. 이 건에 대해 총신대측은 이렇게 주장했다. "15년간을 계속 사용되어 온 역명을 한순간에 바꾸는 것 자체가 무모하다." "그래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권리를 주장했던 것이다." "어째서 다른 대학은 바꾸지 않는데 우리들만 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인가." 하지만, 대학의 학교 홍보를 위한 지명 말살은 1980년대의 암울한 군사 정권의 시대, 상아탑으로 불린 교육기관들의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라고 하는 일념과 학생 운동을 어떻게든 가라앉혀야겠다고 생각한 군사 정권의 이해관계가 합쳐져서 성립된 말하자면 '아픈 추억' 이다. 1997년, 서울시 지명 위원회는 "지금부터 모든 대학의 역명을 서서히 고유의 지명으로 바꾸어 나간다" 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8년이 간 지금까지도 지역명에 환원된 역은 이런 사건 덕분인지, 한 개도 없다. 공언은 어디까지나 이상론이며, 전부 실행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고,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이 '총신대입구' 와 같이 분명하게 부적절하고 이상한 몇개의 역명 정도는 정정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을 제시해 본다. 대답은 여러분의 판단에 맡긴다.
1. 총신대학교는 과연 학생과 교수·강사·다른 직원이 전원, 4호선 '총신대 입구(이수)' 만을 이용해 통학(통근)할까? *.덧붙여서, 학생은 주로 낙성대역에서 마을 버스로 오던지, 남성역으로부터 걸어 오는게 일반적인 것 같다.
2. 서울 지하철 건설 본부는 어째서 자신의 일도 아닌 것에 손을 대었는가? *.건설중의 구간이라면 건설 본부에 권한이 있지만, 아무리 상위 기구라고 해도, 이미 개통한 구간에 역명 변경을 제기할 권한은 없다.
3. 서울 지명 위원회는 어떤 것이 더 역사가 있고 오래된 지명인지를 모르는 바보 집단인가?
4. 서울 지하철 공사는 자신들이 할 것은 모두 했다고 손을 놓았지만, 좀 더 노력할 수 없었는지?
5. 시민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6. 왜 '총신대입구(남성)'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 어느 쪽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일까?
나는 거기서 결론을 내렸다. 한국은 일본해의 표기를 '토카이(동해)' 로 바꾸기 위해, 여기 저기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측 주장의 근거의 대부분은 일본으로부터의 반론에 격침 될지도 모르는 것 뿐이다. (일본해 명칭 문제의 상세한 것에 대하여는 여기에서는 생략 한다) 그런데도 감탄해 버릴(정도)만큼, 열심히 활동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보고 나는 사태의 본질(라고 할 수 있을까…?)을 간파 했다.
작은 역의 이름마저 한 개의 압력단체의 주장을 간단하게 인정. 올바르다고는 할 수 없는 이름에 고착시키는 나라인 주제에, 그 역보다 수백 배 큰 바다의 이름을 그 압력단체보다 수백 배 크고 강한 외국을 상대로 '올바르게' 하려고 해도 설득력이 없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고 하는 격언이 있다. 우선 자신을 다스리고 다음에 가정, 계속해서는 나라를, 이라는 느낌의 격언이지만, 이 건에 대입해 보면 '제가' 도 온전히 할 수 없는 녀석이 '치국' 하려고 하고 있는 일이다. 여기서 일본측이 올바른지 어떤지는 아무래도 좋다. 이쪽이 올바르지 않으면 우선 설득력이 나오지 않는다. 동해(토카이)는 분명히 말해(˚□˚) 이라네. 아무래도 이름으로 싸울 시간이 있으면 우선 국내의 올바르지 않은 지명을 올바르게 하고 나서 해라.
첫댓글 저 포스트는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인들 보라고 써놓은겁니다..
우리나라가 순서를 거꾸로 했다는 말이 되는것이군요. 이것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더 큰 것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
아... 저거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어로 써놓은 겁니다...
이수강?? 사당천(舍堂川)을 말하는거군요. 남태령에서 내려오던 실개천인데. 80년대 "까페골목"으로 유명했던 거리가 이수강 자리죠. 장마때마다 물이넘치는 통에 94년엔 모두 복개됬습니다.